♡피나얀™♡【건강】

흡연, 주름살 늘려 노안 지름길

피나얀 2007. 3. 26. 19:37

 

출처-[한겨레 2007-03-26 05:09]

 

‘얼짱’ ‘몸짱’에 이어 ‘동안’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얼굴 주름살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식중독 균에서 나오는 독소를 주름살 치료제로 이용할 정도니 젊어 보이기 위한 인간의 욕구가 얼마나 강렬한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돈을 들여가며 젊어 보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있는 반면, 늙어 보이기 위해 서슴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 바로 흡연자들이다. 흡연은 노안이 되는 지름길이다. 담배연기는 피부세포를 파괴하는 효소의 생산을 늘리고,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주는 콜라겐 생산을 방해해 주름살이 많아지게 한다.
 
흡연은 얼굴뿐 아니라 몸 전체에도 주름을 늘린다. 며칠 전 미국 미시간대 피부과 연구진은 흡연자들이 비흡연자에 비해 몸에 주름이 많았다는 연구결과를 피부과 관련 학회지에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골초일수록 주름은 더욱 많고 주름의 골도 깊었다.
 
주름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외적인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다. 얼굴의 주름은 폐 건강의 지표이기도 하다. 얼굴 주름이 많은 사람은 주름이 없는 사람에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이란 폐 조직이 망가진 폐기종이나 만성 기관지염 때문에 들이마신 공기의 흐름이 막혀 산소운반이 잘 되지 않는 상태다.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하고 치료를 하더라도 대부분 원상태로 돌아오지 못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생기는 주름 자체를 막지는 못하겠지만 약간의 노력을 기울이면 동년배보다 젊게 보일 수 있다. 주름살이 생기는 것을 늦추기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을 자주 먹는 게 좋다. 몸 안에서 일어나는 산화작용은 곧 노화를 의미하며, 주름을 동반한다. 특히 비타민 시(C)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시는 단백질과 함께 피부탄력을 유지해 주는 ‘콜라겐’을 합성하는 쌍두마차다.
 
여기에 물을 충분히 마시고, 생선과 견과류에 풍부한 오메가 3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루에 최소 7시간의 잠은 기본이다. 과일, 채소, 콩, 유산균 음료, 차를 많이 마시는 식습관을 가지 사람들은 붉은색 육류, 버터, 감자, 설탕을 많이 먹은 사람들보다 주름살이 적고 젊어 보였다는 연구가 있다.
 
주름살 제거를 위해 보툴리눔 독소 주사를 맞으면서 흡연을 한다면 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식이다. 절제된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피부는 훨씬 곱고 탄력이 있다. 진정으로 젊게 보이고 싶다면 담배쯤은 과감히 끊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건강도 덤으로 따라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