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2007 특별 여행… ‘황금 돼지’ 찾아 떠나라!

피나얀 2007. 3. 27. 21:46

 

출처-[조선일보 2007-03-27 21:00]

 


국·내외 다양한 돼지 테마 여행지
 
 
올해는 600년에 한번 온다는 황금돼지해.
 
이런 특별한 의미를 지닌 올 해, '황금돼지' 찾아 특별한 여행을 떠나자. '돼지'를 테마로 한 ·내외 이색 여행지를 소개한다.

 
 
◆ 소원 이뤄주는 소백산 국망봉 ‘돼지바위’
 
경상북도 영주 소백산에는 '돼지를 닮았다'하여 유명세를 타고 있는 '돼지바위'가 있다.
 
소백산 국망봉 해발 1천 100m 지점에 위치한 이 바위는 높이 3m, 길이 5m의 자연암석으로 지긋이 눈을 감고 명상에 빠진듯한 모습이 영락없이 돼지의 옆 얼굴을 쏙 빼닮았다.
 

이 곳은 예부터 선배들이 한양에 있는 임금에게 망배를 드리며 국민태안을 기원했던 곳으로, 돼지바위의 코를 만지거나 입을 맞추면서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Tip! 돼지바위가 있는 소백산 국망봉은 4월까지는 산불예방으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어 이 기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천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불국사 극락전 ‘황금돼지’
 
경북 경주시에도 최근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황금돼지'가 있다. 바로 천년고찰 불국사 극락전에서 발견된 '돼지'가 그것이다. 불국사 황금돼지는 길이 50cm 가량에 나무로 다듬어진 황금빛 돼지로, 그 동안 극락전 처마 밑 현판에 가려져 눈에 띄지 않았지만 최근 존재가 알려지면서 주목 받게 되었다.
 
Tip! 최근 황금돼지에게 복을 기원하러 오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경주시는 극락전 주변에 직접 만지며 소원을 빌 수 있는 ‘황금돼지’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 귀여운 돼지들의 달리기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
 
보다 색다른 돼지 여행을 원한다면 호주로 가자.
내달 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호주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에서 이색 돼지경기를 만날 수 있다.
 
1823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는 호주 최대의 문화축제로 매년 양치기 개 경주대회, 통나무 베기, 로데오 경기대회 등 약 12,500가지의 이색대회가 펼쳐진다. 특히, '돼지 달리기'는 이 축제의 인기 경기이다.
 
호주에서는 가장 큰 부활절 축제인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는 해마다 약 1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다.
 
Tip! ‘쇼링크 티켓 (ShowLink Ticket)’이라고 불리는 입장권에는 로얄 이스터쇼 입장료와 시티 레일 또는 이스터 쇼 임시 버스 왕복 탑승권이 포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성인 A$31, 어린이 A$25. 올림픽 공원까지 운행하는 시티레일은 시드니 센트럴 역에서 출발한다.
 

 
◆ 황금돼지해 기념하는 황금 돼지상 ‘마산 돝섬’ ‘부산 자갈치시장’
 
마지막으로 황금돼지해를 기념하는 황금 돼지상이 세워져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남 마산 돝섬 유원지와 부산 자갈치 시장.
 
매년 가고파 국화축제를 포함해 각종 문화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되는 마산시 관광명소 1호인 ‘돝섬’은 황금돼지해를 맞이해 섬의 상징물인 ‘돼지동상’을 '황금돼지'로 변신시켰다.
 
돝섬 관계자들은 "섬의 상징물인 돼지 동상에 진짜 금가루를 입혀 돈과 행운, 건강을 상징하는 ‘황금돼지’로 부활 시키고, 섬을 세계 최초의 ‘돼지 테마파크’로 거듭나기 위한 대대적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돼지 전설을 간직한 ‘돝섬’은 마산 앞바다에 떠 있는 조그마한 섬으로 마산항에서 유람선으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또한, 부산시가 정해년(丁亥年) 새해를 맞이해 해운대에 세워졌던 ‘황금 돼지’가 부산 자갈치 시장 입구에 자리잡았다. 가로 2.5m, 세로 3.0m, 높이 4.5m에 달하는 거대한 '황금돼지'는 돼지해를 맞아 액운을 쫓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자갈치 시장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