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입안이 자주 허는 구내염, 시금치나 굴 먹으세요

피나얀 2007. 3. 27. 21:52

 

출처-[동아일보 2007-03-27 10:15]

 


 
박연수씨(가명.30세)는 해마다 반복되는 구내염 때문에 두 달째 고생 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박씨는 주로 여성들 사이에서 피곤하면 생긴다고 알고 있었던 구내염(대표적으로는 혓바늘)이 왜 자꾸만 반복해서 생기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또 음식을 먹다가 무심코 입 안 점막을 씹어 쓰리고 아파서 한참을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 조금만 피곤해도 입 안이 허는 사람도 많다.
 
이처럼 음식물을 씹고 삼키기 힘들어지므로 끼니때마다 괴롭다. 심할 경우 침을 삼키거나 혀와 입술을 움직이기가 힘들어 발음까지 나빠지기도 한다.
 
▽증상과 원인=
 
처음에는 점막의 작은 상처로 시작하지만 세균과 이물질의 영향으로 점점 커지고 깊어진다. 보통 발생한 지 열흘 정도 지나면 자연히 낫지만 심한 경우 2주 이상 없어지지 않기도 한다.
 
치아나 이물질의 자극을 받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입 안 점막이 허는 궤양을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이라 부른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알레르기, 내분비 장애도 중요한 원인이다. 맵고 짠 음식이 입 안을 자극했을 때 생기기도 한다. 생리 며칠 전 주기적으로 입 안에 궤양이 생기는 여성도 있다.
 
▽예방과 치료=
 
철분, 엽산, 비타민B 섭취가 부족할 때 입 안에 궤양이 생기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평소에 시금치 등 녹색 채소, 굴, 간 등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도 중요하다.
 
양방에서는 재발을 줄이는 치료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5∼10일 스테로이드 약을 먹으면서 연고를 바른다. 궤양이 생긴 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사하기도 한다.
 
153 한의원 한형희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구내염을 구감, 구창, 허로 등으로 분류해 심소장의 열독이나 간담의 울화, 심폐적열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화를 다스리고 수기를 올려주는 면역요법을 사용하여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초 사향초, 녹용, 산수유, 당귀 등을 처방하면 진기가 부족한 심장과 간장의 기가 막혀 생기는 질환에 도와준다. 여기에 심장의 열을 식히는 생지황 , 황련, 금은화와 소장의 열을 식히는 목통, 등심, 간담의 화를 다스리는 치자, 폐의 열을 식히는 죽엽 등을 가미하여 처방하면 증상의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3개월 정도 치료를 받으면 전신의 면역력이 높아지면서 구내염 치료에 효과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또 한 원장은 구내염 환자에게 처방하는 굴 공진단에 들어있는 강장식품의 대명사인 굴(oyster)에는 양질의 글루코겐이 들어있어 간 대사를 원활히 해 주며, 세포활성에 관여하는 아연이 포함돼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구내염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고 밝혔다.
 
▽증세 길고 심하면 다른 질환 의심해 봐야=
 
구내염은 실명 등 심각한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흡연과 음주가 잦은 사람이 자주 입 안에 궤양이 생긴다면 구강암도 의심해 봐야 한다.
 
 
생활속에 구내염 예방법
 
① 소화가 용이한 음식과 비타민 B(B2), 비타민 A, 비타민 E 의 성분을 함유한 식품이나 관련 보조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한다.
 
② 음식이나 너무 뜨겁거나 찬음식, 맵거나 신음식 등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③ 금연을 하고 구강의 청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④ 비타민 A 와 B, E 군을 함유하고 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A: 녹황색 야채 ( 당근, 쑥갓, 토마토, 고추, 시금치, 굴, 돼지의 간, 장어, 은대구 등)
 
비타민 B: 동물의 간, 우유, 계란, 소맥 전립분, 맥주 효모, 붉은 살고기, 생선, 장어구이 등
 
비타민 E: 해바라기씨, 현미, 소맥배아, 호박, 볶은 땅콩, 아몬드, 식물성 기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