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부산일보 2007-03-27 12:12]
만성피로 증후군 이렇게 날린다
30대 회사원 K씨는 뒷목이 항상 뻐근하고 자고 일어나도 피로가 안풀려 항상 기운이 없다. '신경성이거나 스트레스 때문이겠지' 하고 그냥 지나친 것이 벌써 6개월이 됐다. 지난주부터는 머리가 너무 아파 뇌 정밀검사를 받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결국 가정의학과에서 모발검사와 황산화검사를 받은 뒤 '만성피로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비타민 고용량 요법과 생활습관을 개선하고서야 피로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모발·대변·항산화력 검사로 진단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아요.' '만사가 귀찮고 의욕이 없어요.'
피로증상을 느낄 때 많은 사람들이 드링크류나 피로회복제를 찾는다. 카페인의 각성효과가 잠시 나타나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오히려 장기간의 카페인 사용이 습관성을 유발하고 피곤을 더 유발시킬 수도 있다. 근본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질병으로 인해 만성피로가 생길 수 있지만 그런 경우 그 질병을 치료하면 피로는 없어진다. 그러나 질병은 없는데도 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특별한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만성피로'라 한다.
환자가 만성피로를 호소할 때는 먼저 피로가 지속된 기간과 심한 정도를 확인한다. 휴식을 취하면 피로가 회복되는지 여부와 피로가 갑자기 혹은 서서히 나타나는지도 살펴본다. 또 약물과 한약을 최근에 복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볼 필요가 있는데 간혹 이런 약물이 간에 무리를 주어서 피로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피부의 변화도 살펴야 하는데 알레르기 피부염,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피로가 쌓일 수도 있다. 갑상선의 이상은 피로를 진단하는데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될 수 있는데 목 주변에 혹이 만져지거나 림프선이 심하게 부어 있을 때는 감염과 악성종양을 의심할 수 있다. 사고력 판단력 기억력 등과 같은 정신상태에 대해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만성피로의 경우 2차적인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이 환자의 병력과 진찰을 통해서도 이상 소견을 확인할 수 없다면 대변잠혈 검사,항산화력 검사,모발 검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대변잠혈 검사는 장내 감염이나 대장암 등에 의한 출혈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검사다. 항산화력 검사는 우리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항산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게 된다. 모발 검사를 통해서는 영양분의 불균형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영양소, 활성산소·항산화물 균형 유지해야
질병이 없는데도 피로감이 생기는 것은 영양소 불균형,활성산소와 항산화물질의 불균형, 스트레스 등이 원인일 때가 많다.
영양소는 크게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의 거대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 등의 미세 영양소가 있다. 거대 영양소가 에너지를 발생하려면 미세 영양소가 꼭 필요한데 이들 간의 불균형이 발생할 때 피로가 생긴다.
영양 불균형에 의한 피로는 부족한 영양소를 발견해 약물이나 주사요법(미세 영양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칵테일 요법 등)으로 균형을 맞추어주면 피로가 해소된다.
활성산소는 인체의 대사과정에 발생하는 유해한 산소다. 이 활성 산소를 해독하는 것이 항산화물이며 이 황산화물이 잘 생성되거나 공급돼야 균형이 이루어진다.
활성산소와 항산화력이 모두 낮은 타입은 면역력이 떨어져 암발생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적절한 운동과 항산화제를 복용하게 되며 비타민 고용량 요법도 효과가 크다. 활성산소는 높고 항산화력이 낮은 타입은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이 경우는 활성산소에 의한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는데 인지행동치료와 바이오피드백 요법이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집에서 피로증상을 줄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으론 조미료나 감미료를 되도록 적게 넣고 물을 하루에 1.5L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아침에 토마토 주스나 당근 주스 한잔을 챙겨 마시고 과식과 밀가루 음식은 피한다.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지방과 당분의 섭취는 줄이고 비타민과 미네랄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담배와 커피,술은 피하고 육류보다는 생선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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