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여행】

"엄마 아빠 봄꽃이 놀러 오래요”

피나얀 2007. 4. 6. 21:58

 

출처-[세계일보 2007-04-06 09:24]

 


4월은 봄꽃을 즐기기에 최적기다. 튤립 진달래 개나리가 물러나기 시작하면 벚꽃이 활짝 피고, 다시 라일락 팬지 수선화 등이 뒤를 잇는 4월은 우리 산하가 연중 가장 화려해지는 때다. 멀리 남도의 산과 들을 찾기가 여의치 않다면, 서울 근교의 수목원·식물원이나 놀이공원을 찾아보자. 봄꽃의 고운 자태와 향긋한 내음으로 눈과 귀가 호사를 누리게 된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가족나들이 장소로 더할 나위 없다.



# 아이들 학습장소… 수목원·식물원

수백 수천 가지 꽃들을 가꿔놓은 수목원은 봄에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다. 수목원·식물원에는 진달래나 벚꽃 등 흔한 봄꽃 외에 일상에서는 보기 힘든 꽃이 많아 아이들 학습 장소로도 그만이다.



◇각종 봄꽃이 활짝 핀 해여림 식물원


◇해여림 식물원=
 
경기 여주 산북면에 위치한해여림 식물원은 관람 면적 5만여평의 대형 식물원이다. 해여림은 ‘온종일 해가 머무르는 여주의 아름다운 숲’이라는 뜻. 4월 튤립축제가 시작돼 갖가지 튤립이 한창이다. 튤립 외에도 진달래, 개나리, 수선화, 산수유, 벚꽃, 할미꽃, 제비꽃, 얼레지 등 봄꽃이 만발했다. 5월에는 작약 축제가, 6월에는 붓꽃과 창포 축제가 열리지만 4월이 가장 화려한 꽃밭을 즐길 수 있는 시기다. ‘비밀의 화원’, ‘하늘정원’, ‘은빛정원’ 등 테마별 꽃밭이 다양하다. 오후 6시까지 개원하며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어린이 5000원. (031)882-1700



◇벽초지 수목원의 퀸 가든
 
경기 파주 3만여평의 부지에 15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한 식물원. 푸른(碧) 풀(草)과 연못(池)이 있는 곳이라는 뜻이다. 4월 들어 튤립과 라일락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벽초지 수목원의 특징은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장소와 프로그램이 다양하다는 것. 허브 음료·아이스크림·쿠키를 맛볼 수 있는 카페, 각종 허브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아트 갤러리가 있어 데이트 장소로도 적합하다. 천연 비누 만들기, 허브 토분 만들기, 허브 화장품 만들기 등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다양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다. 넓은 잔디밭과 펜션 한 동도 갖추고 있다. 입장료는 대인 6000원, 소인 4000원. (031)957-2004

◇피나클랜드=
 
충남 아산에 있는 식물원 피나클랜드는 4월 들어 매화 등 과실수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다양한 조형물이 자연과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꽃밭 외에도 수경식물이 가득한 워터가든과 널찍한 잔디광장도 볼 만하다. 특히 맨발로 잔디를 밟을 수 있어 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동물농장과 닭이 꽃밭에서 뛰노는 공간인 ‘치킨 앤드 로즈가든’, 풍차가 있는 ‘윈드밀 가든’이 있어 어린이들이 뛰어놀기에 좋다. 4월 한 달간 레스토랑과 야간(오후 5시 이후 입장)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 (041)534-2580

◇봄꽃이 만발한 아침고요수목원
 
서울에서 지척이고 10만여평의 넓은 부지를 보유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경기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은 4월 철쭉제가 일품이다. 매화와 복수초 등 봄꽃도 화사하게 피어올랐다. 약속의 정원, 하늘정원, 허브정원 등 테마별 정원마다 봄꽃들로 넘쳐난다.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전시회도 찾아볼 만하다. 성인 입장료는 6000원, 주말과 공휴일에는 8000원. 1544-6703

# 이벤트와 함께하는 놀이공원

◇서울랜드 코끼리열차 순환로의 벚꽃길


아이들이 꽃과 나무만 구경하는 것을 지루해 한다면, 이벤트가 있는 놀이공원을 찾아보자. 화려한 봄꽃과 함께 놀이기구, 공연, 전시, 음식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야간 개장시간에 찾으면 갖가지 조명에 투영된 꽃들이 한층 더 화려해진다.



◇에버랜드 플라워 카니발=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꽃을 주제로 한 봄축제 ‘플라워 카니발’을 3월에 시작해 6월까지 연다. 4월 초는 튤립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희귀 튤립도 수십종 준비돼 있다. 튤립에 이어 영산홍, 살구꽃, 장미 등으로 꽃 축제가 계속된다. 에버랜드 곳곳을 행진하는 퍼레이드도 온통 꽃으로 수놓은 퍼레이드카와 의상으로 꾸며진다. 행사 기간 매일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031)320-5000

◇서울랜드 정문 앞에 펼쳐진 튤립거리


◇서울랜드 후레시 페스티벌=
 
과천 서울랜드에서 4월부터 5월 13일까지 열리는 ‘후레시 페스티벌’은 향긋한 튤립 향을 맡으며 놀이공원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500m에 이르는 ‘튤립 거리’가 장관. 튤립 외에도 팬지와 데이지 등이 화려하게 피어 있다. 인형극과 서커스 등 공연도 다양하다. 13일부터 22일까지는 왕벚꽃 축제가 열린다. 10㎞에 걸쳐 이어진 1500여그루의 왕벚꽃길이 서울랜드 순환도로와 호수 주변의 코끼리열차 순환로, 미술관 가는 길까지 이어진다. (02)509-6000

◇워커힐 벚꽃축제=
 
광장동 워커힐 호텔 주변도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하기 좋다. 쉐라톤 워커힐호텔은 벚꽃이 피는 4월을 맞아 ‘2007 워커힐 벚꽃축제 SAN21(Spring Avenue & 21)’을 열었다. 최근 서울시가 ‘서울의 봄꽃길’로 선정한 광진구 워커힐길에 노천 카페테리아와 일본식 꼬치바를 운영해 벚꽃과 음식을 함께 즐기도록 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벚꽃 사진 콘테스트와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이 축제는 5월8일까지 이어진다. (02)455-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