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춘곤증 이기려면 신체 리듬을 유지하라!

피나얀 2007. 4. 9. 18:46

 

출처-[레이디경향 2007-04-09 16:45]

 

새봄이 왔다고 마냥 좋아만 할 일도 아니다. 봄의 산뜻함을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봄의 불청객’ 춘곤증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졸음뿐만이 아니다. 식욕도 없고, 의욕도 떨어지고, 간혹 심하게 우울해지기도 한다. 이 봄, 춘곤증을 이기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갑자기 풀린 날씨에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사실 춘곤증은 의학적 용어는 아니다. 다만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피로 증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용어다. 그래서 춘곤증을 봄철 피로 증후군(Spring Effort Syndrom)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춘곤증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 전문의들은 단지 추운 겨울과 봄 사이 환경 변화로 인해 생체리듬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봄을 맞아 기온이 상승하면서 우리 몸의 근육이 이완돼 나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춘곤증은 피로감, 졸음 외에도 식욕 부진, 소화 불량, 현기증 등의 증세를 동반한다. 조금 더 심할 경우 불면증이나 손발 저림 같은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춘곤증은 특히 운동 부족이거나 피로가 쌓인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므로 주의하자.
 
규칙적인 생활이 기본, 여가시간 즐겨야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김철환 교수는 “춘곤증을 이기는 데는 규칙적인 생활이 기본”이라며 “규칙적인 생활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 몸의 리듬이 깨질 때 그 틈을 비집고 찾아오는 게 춘곤증이기 때문이다. 생체리듬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사람의 몸은 낮에는 활동하고, 저녁에는 휴식을 취하고, 밤에는 잠을 자게끔 되어 있다. 이러한 일련의 규칙이 깨질 경우 춘곤증은 더 심하게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겠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도 춘곤증 극복에 필수다. 우리 몸이 피로하지 않도록 뇌의 활동을 돕는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음을 삼가고, 지나친 흡연이나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것도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봄이 되면 춘곤증 때문에 식욕이 떨어진다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럴 경우 입맛을 돋우는 새콤한 양념의 봄나물 등 싱싱한 재료로 식단을 꾸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한편,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보다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주부들이 춘곤증으로 고생할 확률이 더 높다. 얼마 전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우울증 역시 주부들의 주의를 요한다.
 
이에 대해 김철환 교수는 “주부들은 본인의 여가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 “산책이나 등산, 요리, 꽃꽂이 등 자신에게 맞는 취미 생활을 찾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춘곤증은 신체·정신적으로 아무런 질병이 없는 경우에 발생하는 게 대부분이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춘곤증은 1~2주 지속된 뒤 사라진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더 빨리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간염이나 결핵 같은 다른 질병이 걸렸을 때는 문제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춘곤증의 증세가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