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부산일보 2007-04-10 12:21]
봄철 바이오 리듬 되찾아라
봄이 무르익으면서 나른하고 졸립고 어지러운 증상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 계절적으로 볼 때 생체리듬(Biorhythm)의 변화가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때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요즘이라 할 수 있다. 봄이 되면 밤의 길이가 짧아져 잠자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고 기온이 높아져 근육들이 이완된다. 이로 인해 생체리듬이 깨어져 각종 이상징후들이 나타나기 쉽다.
계절성 피로감,춘곤증
봄철들어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꾸 졸리고 입맛이 떨어지는가 하면 이유없이 피곤해서 매사에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점심식사를 마친 오후 시간에 심각하다. 이처럼 봄철을 맞아 몸이 노곤한 상태를 흔히 춘곤증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의학적 용어는 '계절성 피로감'이다.
계절성 피로감이 생기는 것은 겨울 동안 낮아져 있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는 등의 급격한 계절적 변화에 생체리듬이 적응하지 못하는 점이 주요 원인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규칙적인 생활로 생체리듬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타민과 미네랄 공급도 생리활성에 좋다.
계절성 피로감은 1~3주 내에 사라지는 일시적이고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잠복해 있던 다른 질환의 한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봄은 소화불량의 계절
봄철 생체리듬의 변화로 인해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식욕이 없어지고 먹어도 소화가 안되며 매스껍기도 하다. 복부 팽만감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럴 경우 아침을 거르지 않는 등 평소보다 규칙적인 식습관을 지켜야 한다. 졸립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주,흡연을 한다면 소화기능이 더 저하된다. 과식을 피하고,소량식사와 함께 가벼운 운동을 통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계속되는 소화불량이나 위장질환이 의심될 경우 내시경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봄이 되면 습(濕)의 기운에 의해 소화기 계통인 비위 기능이 상해서 몸이 나른해지고 소화도 잘 안된다고 보고 있다. 평소 비위 기능이 약하고,아침 잠이 많고,기가 약한 사람이 더 많이 증상을 호소한다.
뇌졸중,심장질환 빈발
이른바 중풍이라 불리는 뇌졸중은 계절의 변화와 연관성이 크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져 우리몸의 생체리듬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환절기에 제대로 옷을 걸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혈관이 심하게 수축돼 뇌졸중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하더라도 기온차가 크지 않은 곳에서 가볍게 걷는 느낌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에 생체리듬 균형이 깨져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는 뇌졸중 이외에도 심장마비나 폐렴 그리고 독감 수면장애 등이 있다.
생활리듬도 바꾸자
봄은 얼었던 대지가 녹아 내리고 추웠던 공기가 풀리는 시기다. 따라서 사람도 따뜻한 기운을 받아들이기 쉽도록 옷도 느슨하게 입고 머리와 몸도 편안하게 늦추어야 한다.
먹는 음식도 제철에 나는 식품 위주로 하되,달래와 냉이 같은 봄나물을 많이 먹으면 좋다. 봄에는 생체리듬의 변화로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3~5배나 증가한다. 풋마늘,쑥,원추리,들나물,취나물,도라지,두릅,더덕 등 비타민이 풍부한 봄나물을 섭취하게 되면 원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봄에는 기(氣)가 부족하고 습(濕)이 많아지므로 기를 도와주기 위한 음식으로 인삼차,황기차,닭고기 등이 도움이 된다. 특히 봄에는 조반석죽(朝飯夕粥)이라고 하여,아침은 든든히 챙겨 먹고 저녁에는 가볍게 죽을 먹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피나얀™♡【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30∼40분 걷고 뛰면 봄철 건강 ‘쾌청’ (0) | 2007.04.10 |
---|---|
출퇴근할땐 하이힐 일할땐 편한 신발로 (0) | 2007.04.10 |
40세·66세 5대암 무료 검진해 드립니다 (0) | 2007.04.10 |
황사·꽃가루… 극복할 수 없을까? 봄 알레르기 탈출 처방 (0) | 2007.04.09 |
물도 독이 된다 (0) | 2007.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