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육아】

봄나들이 하세요? 알레르기 식물 체크하세요

피나얀 2007. 4. 16. 22:30

 

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7-04-16 09:17]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를 둔 가정주부 최연희 씨는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지만 걱정이 앞선다. 작년 봄 꽃가루 알레르기로 응급실까지 실려간 첫째 때문이다. 최씨는 “천식을 앓고 있는 첫째가 마음에 걸리지만 현장학습이다, 뭐다 야외활동을 포기할 수 없어 걱정”이라고 당혹스러워했다.
 
전국 곳곳에서 봄맞이 꽃놀이가 한창이지만 화분증(꽃가루가 점막을 자극해 알레르기, 결막염, 비염, 천식 등을 일으킴)이 두려운 사람들이 적지 않다. 봄 나들이에 앞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에 대한 정보를 먼저 파악하고 대처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 식물=
 
참나무속(屬)에 속하는 수종은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등이며 알레르기 화분증을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 식물이다. 3~4월 개화해 도토리를 맺고 국내에서는 해발 약 800m 이하 양지 바른 산기슭에 군생한다.
 
자작나무는 좁고 긴 수관으로 시원스런 느낌을 주며 추위에도 잘 견딘다. 4~5월에 자갈색의 꽃을 피우고 중부 이북의 산중턱 양지 바른 곳이나 산불 등으로 산림이 파괴된 곳에서 군집을 이룬다. 전국 각지의 산야지에 관상수로 흔히 심지만 알레르기 화분증의 주요한 원인 식물이다.
 
느릅나무는 강한 알레르기 항원 식물로 알려져 있다. 경기 이남의 냇가 주변에서 흔히 자라며 제주도에도 분포한다. 3~4월 엷은 자색의 꽃을 피우고 추운 음지에서도 잘 자라며 조경용 및 방풍림으로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일본 원산인 삼나무도 화분증의 주요한 원인 식물이다. 추위에 약해 남부지방에서만 생육이 가능해 전남, 경남 이남의 주요 조림 수종으로 심어졌고 제주도 한라산 중턱에 집단을 이룬 삼나무림도 있다.
 
이 밖에 버드나무는 4월에 개화해 많은 양의 씨앗이 공중에 날려 알레르기 원인으로 오인되지만 직접 관계는 없고 공기 중의 분진이 솜털에 붙어 호흡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봄철 알레르기, 아이부터 챙겨주세요=
 
알레르기 비염은 코가 가렵고 연속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증상을 보인다. 나들이를 다녀온 뒤 아이들이 이런 증상을 보이면 단순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알레르기 비염은 열은 없지만 아침시간대 재채기와 콧물을, 밤에는 코막힘을 호소하고 때로는 두통과 눈물, 충혈 증상을 보인다.
 
나들이에서 돌아온 뒤에는 손을 잘 씻고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씻어내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집안을 깨끗이 해 꽃가루, 황사와 함께 집먼지나 곰팡이 등의 알레르기 원인을 제거하면 도움이 된다.
 
기관지 천식은 갑자기 기침을 하고 쌕쌕거리는 소리를 내며 숨쉬기가 힘들어진다. 심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면 천식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나 황사가 없는 곳으로 아이를 옮기고 편한 자세로 안정을 시킨다. 기관지확장 흡입약이 있으면 속히 흡입시키고 호흡 곤란 상태가 지속되면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나들이를 떠나기 전에는 항히스타민제제 응급약품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비염, 천식 등에 대비해서 경구용으로, 곤충에 물리거나 피부에 접촉해 나타나는 피부 알레르기용으로 바르는 종류의 항히스타민제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