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뒷꿈치 감싸지 않는 샌들, 발 건강의 적

피나얀 2007. 4. 18. 21:01

 

출처-[뉴시스 2007-04-18 17:43]

 

다가오는 여름을 앞두고 각양각색의 샌들이 벌써부터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가늘게 쭉 뻗은 구두굽과 매끄럽게 발모양을 잡아주는 샌들을 마다하는 여성은 없을 터.
 
더욱이 최근에 나오는 샌들은 굽이 높은 통굽샌들이거나 아예 굽이 납작한 샌들로 나뉜다. 이들 중에서도 뒷꿈치를 끈으로 고정하는 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구두가 발건강에 안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샌들과 비교하면 어떻게 달라질까?
 
◇ 샌들보다 구두가 발에 좋다?
 
한국발건강진흥협회 이석원 사무처장에 따르면 발의 뒷꿈치에는 아킬레스건이라는 중요한 기관이 있어서 뒷꿈치를 감싸주지 못하는 샌들은 발 건강에 좋지 않다.
 
이석원 사무처장은 “패션을 중시 여기는 여성들이 높은 굽의 슬리퍼 형태의 샌들을 신는데, 이것은 모양세만 좋을 뿐 보행패턴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발의 충격흡수가 떨어진다”고 말한다.
 
뒷꿈치를 감싸지 않은 샌들은 걸을 때마다 발전체가 고정돼지 못해 발목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여름이라도 뒷꿈치를 보호하고 발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구두가 때론 좋다는 것이다.
 
샌들이나 구두 모두 신발의 특성상 걷는데 불편을 주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굽이 높은 경우 서있는 자세나 걷는 모양세가 좌우불균형을 초래해 허벅지에 무게중심을 맞추게 된다.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신정빈 교수는 “샌들의 경우 뒷꿈치를 제대로 감싸지 않아 걸을 때 전체적인 균형이 깨지게 된다”며 “굽이 높은 샌들은 근본적으로 엄지발가락 부분에 무게중심이 쏠리기 때문에 잘 넘어지게 된다”고 지적한다.
 
신 교수는 이어 “샌들은 발목을 제대로 잡아줄 수 없어 발목뿐 아니라 무릎에 무리를 주고, 이것이 고관절과 허리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충고한다.
 
샌들을 신고 나서도 중요하다. 우리 발은 하루에 300톤에 상당하는 압력을 받으므로, 특히나 샌들을 신은 날에는 발 맛사지를 해서 발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 내게 맞는 샌들 고르는 법
 
우리 몸에 이상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은 통증이다.
 
일단 샌들을 신고 걸어봤을 때 통증이 없고 불편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적당한 샌들이라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특히 전문의들은 1살이라도 젊을 때 높은 굽의 샌들이나 구두를 포기하는 것이 노후건강을 좌우하기도 한다고 조언한다.
 
굽이 2.5cm인 샌들보다 6~7cm가량의 굽은 영구적인 발가락 관절염, 발목 관절염, 무릎관절염을 촉발되는 원인이 된다.
 
바닥에 닿은 굽의 면적이 작은 뾰족한 굽의 샌들은 발의 중심을 흔들기 쉬워 권장되지 않으므로 두꺼운 굽의 샌들이 발건강에 좋다.
 
신 교수는 “30살부터라도 높은 굽의 샌들, 구두를 포기해야 노후에 올 수 있는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며 “모양이 예쁜 샌들도 좋지만 가급적이면 나지막하고 끈으로 뒷꿈치를 보호하는 스포츠샌들이 최적”이라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신발 밑창이 두껍다고 무조건 발건강에 좋다는 맹신도 사라져야 한다는 충고도 뒤따른다. 어느 정도 두꺼워야 지표면과 사람사이의 완충작용이 되지, 불필요하게 두꺼울 경우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신발을 신는 사람의 체중에 따라 밑창의 두께가 달라지는데 몸의 체형과 체중이 정상인 경우 1cm이하의 밑창은 적당하다. 하지만 최근 나오는 통굽 샌들은 2cm를 넘는 제품이 많아 보행에 불편할 수 있다.
 
따라서 요즘에 나오는 높은 굽의 통굽샌들을 지양하는 것이 권장되며, 불가피하게 신을 경우에는 뒷꿈치를 끈으로 안정감 있게 조여야 한다.
 
아울러 요족형 발(O자형 다리의 경우)은 바깥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므로 바깥쪽이 볼록한 샌들을 신어야 편안하다.
 
평발의 경우 밑창 중에서도 안쪽을 보강한 샌달을 신는 것이 좋으므로 인터넷 쇼핑몰에서 발 크기에 맞춰 대충 샌들을 구입하는 것은 발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저녁이나 밤에 발의 볼륨이 가장 크게 늘어난 시기이므로 이 시간대에 샌들을 구입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울러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샌들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발의 골격에 영향을 미치므로 실제로 신고 걸었을 때 편한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한편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샌들을 신는 것 자체가 족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당뇨환자의 경우 반드시 양말을 신고 샌들, 구두를 신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