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뻥 뚫린 속 맛있게 채워줄게

피나얀 2007. 4. 25. 20:12

 

출처-[한겨레 2007-04-25 19:27]

 


 
[한겨레] 늘 피곤해하고, 소화도 잘 안된다고 하는 가족들을 위해 값이 비싸지도 않으면서 영양이 풍부한 그런 식품은 없을까? 그렇다면 연근을 눈여겨보자. 재래시장에 가면 5천원만 내도 제법 실한 연근을 세뿌리 정도 살 수 있다.
 
연근은 탄수화물과 아스파라긴산 등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C와 비타민B12 등이 풍부한 식품으로 독성 물질을 중화시키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풍부한 섬유질이 소화기능을 촉진시킨다고 한다. 또 타원형 안에 구멍이 예쁘게 뚫려있는 자체의 모양 때문에 음식을 해놓았을 때 시각적으로도 식욕을 당기기도 한다.
 
연근은 타닌 성분 때문에 껍질을 벗기거나 잘랐는데 금방 갈변해버리고 만다. 이런 특성 때문에 손질해놓은 연근을 사서 쓰는 경향이 있는데, 손질하지 않은 연근을 사는 게 값도 싸고, 음식에 어울리는 두께로 손질할 수 있다. 갈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연근을 식촛물에 담가두거나 식초를 푼 물에 삶아보자. 갈변하지 않을 뿐아니라 색이 변한 연근도 다시 하얗게 된다.
 
연근은 갈아서 죽을 쑤기도 하고, 연근의 구멍사이 사이에 고기반죽을 넣어 전을 부치기도 하고 전골 등에 넣어먹기도 하고 아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연근음식 중 가장 간단한 것이 연근 튀김과 연근 조림, 식이섬유가 풍부한 연근을 오늘 저녁 식탁에 올려보는 것은 어떨지?
 
연근튀김
 
연근튀김은 간식으로 그냥 먹어도 좋지만 양상추 같은 신선한 채소 위에 올린 다음 드레싱을 얹어서 샐러드로 먹거나 (별도의 자료사진), 아니면 알밥 등 별미밥위에 고명으로 얹어 먹어도 맛있다.
 
갈변을 막기 위해 식촛물에 담갔다가 튀기는 것이라서 수분이 많아 튀김기름이 튈까 걱정하기 쉽지만 의외로 기름이 튀지않고 잘 튀겨진다. 또 한번만 튀겨도 바삭바삭하며 금방 눅진눅진해지지 않는다.
 
연근튀김은 연근을 얄팍얄팍하게 써는 것이 포인트. 아무래도 칼로 썰면 두꺼워지기 쉽고 조금 두껍게 썰린 것은 튀겼을 때 식감이 떨어지므로 채칼을 이용해서 써는 것이 좋다.
 
 
 
연근튀김
 
재료
 
연근 1개, 튀김기름 적당량, 물 2컵, 식초 2~3큰술
 
만들기
 
1, 연근의 거죽에 묻어있는 흙을 잘 닦은 후 껍질을 벗긴다.
 
2. 연근을 채칼로 얄팍얄팍하게 썬다.

3. 물에 식초를 풀어 식촛물을 만들어 채칼로 썬 연근을 담가둔다.
 
4. 튀김기름을 불에 올려 180℃ 정도 되었을 때 연근을 넣고 튀겨낸다. 연근을 튀길 때는 한꺼번에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하며 연한 갈색이 날 때까지 충분히 튀겨 한번만 튀긴다.
 
 
연근유자조림
 
연근을 간장에 조려먹는 연근조림은 사실 요리랄 것도 없이 너무나 단순하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반찬. 그러나 막상 만들어놓고 보면 너무 설컹거린다든가, 너무 짜게 되는 등 뜻밖에도 난이도가 꽤 높은 음식이다. 원하는 식감의 연근조림을 만들때 중요한 것은 식촛물에 삶아내는 시간. 연근의 섬유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충분히 삶아내는 것이 좋다.
 
재료
 
연근 1개, 물 2컵, 식초 2~3큰술, 간장 4큰술, 물 4큰술, 유자차용 절임 2큰술, 물엿 2큰술
 
만들기
 
1. 연근 겉에 묻어있는 흙을 잘 닦은 뒤 껍질을 벗긴다.
 
2. 연근을 원하는 두께로 썬다. 채칼로 썰지 않아도 되지만 가능하면 얄팍하게 써는 것이 좋다.

3. 물 2컵에 식초를 넣은 식촛물이 끓으면 썰어둔 연근을 삶는다. 연근은 5분 정도 충분히 삶는 것이 좋다.
 
4. 간장 4큰술에 물 4큰술, 물엿 2큰술을 잘 섞어 불에 올린 후 조림간장이 끓어오르면 삶아둔 연근을 넣어서 조린다.
 
5. 조릴 때 간장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면 유자차용 유자절임을 넣어준 다음 간장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