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매콤달콤 빠알간 유혹

피나얀 2007. 5. 2. 18:43

 

출처-[한겨레 2007-05-02 18:27]

 


 
가정의 달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각종 행사가 이어져 선물값도 만만찮고 외식비도 적잖게 들어가기 쉽다. 빠듯한 가계부에 주름살이 더욱 지기 쉬운 5월이다. 외식 메뉴로만 생각했던 별미음식들을 만들어 식탁에 올려보면 어떨까?
 
식당 음식을 집에서 직접 만들려면 쉽게 맛을 낼 수 있는 손쉬운 메뉴를 선택해야 실패가 없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별미 메뉴로, 만들기도 쉽고 매콤달콤해서 어린이와 어르신이 모두 좋아하는 ‘칠리 새우’를 추천한다.
 
새우만 잘 고르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바로 ‘칠리 새우’다. 생새우를 손질해서 쓰면 더욱 좋겠지만 냉동새우를 써도 괜찮다. 새우가 제철일 때 넉넉하게 냉동해뒀다 먹어도 좋고, 또 요즘 대형마트에 가면 잘 손질해 냉동해 파는 새우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칠리 새우용 냉동새우는 좀 큰 것으로 하는 것이 훨씬 볼품도 있고, 맛도 좋다. 크기가 큰 냉동새우를 고르는 법은 포장지에 적혀 있는 숫자를 보면 된다. 21/30, 혹은 31/40, 200/300 등등 냉동새우 포장지에 적혀있는 숫자는 약 450g(1파운드)에 들어 있는 새우의 마릿수를 뜻한다.
 
즉 21/30은 450g이면 21마리에서 30마리가 들어 있는 큰 새우라는 뜻이고, 200/300은 450g에 200에서 300마리가 들어있는 자잘한 새우라는 뜻이다. 칠리 새우용 냉동새우는 값비싼 21/30도 좋지만 31/40도 한입에 먹기 딱 적당한 크기다. 400g에 30마리 정도 들어 있는 크기의 새우를 골라 칠리 새우를 만들어 보자.
 
냉동새우로 조리할 때는 무엇보다 완전히 해동한 뒤 조리해야 하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해동이 덜 된 상태로 조리하면 새우가 뻣뻣하고 맛이 없다. 해산물의 경우는 급속 해동하는 것이 영양소의 파괴가 적으므로 냉동새우를 비닐 봉지에 담아서 직접 물에 닿지 않게 한 다음 물에 담가서 재빨리 해동하는 것이 좋다.
 
칠리 새우에 들어가는 스위트칠리소스는 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스위트칠리소스를 사용하면 맛을 내는 데 큰 어려움이 없지만, 소스를 구하기 어렵다면 토마토케첩과 두반장을 이용해 만들어볼 수도 있다. 토마토케첩 5큰술에 두반장 1큰술, 물엿 2큰술을 섞어서 사용하면 된다.

재료와 만들기
 
재료
 
새우 400g(30마리 정도), 녹말가루 ½컵, 물 1컵, 달걀흰자 ½개, 튀김용 식용유.
소스 재료: 양파 ½개, 토마토 ½개, 다진마늘 1큰술, 스위트칠리소스 ½컵, 고추씨기름 1작은술, 소금, 후추 식용유 약간씩.
 
만들기
 
1. 녹말가루 ½컵에 물 1컵을 넣어 잘 저은 뒤 녹말가루의 앙금이 내려앉도록 놔둔다
 
2. 새우는 찬물로 씻고 물기를 빼둔다.
 
3. 새우에 녹말앙금을 넣고 달걀 흰자를 넣어 버무린다. 이때 달걀 흰자가 너무 많으면 튀김옷이 너무 질척해지기 때문에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한다.
 
4. 튀김기름의 온도가 180도 정도로 되면 새우를 넣고 바삭바삭하도록 두 번 튀겨낸다.
 
5. 양파와 토마토는 굵게 다진다. 이때 토마토의 씨는 대충 빼는 것이 나중에 소스를 만들었을 때 더욱 상큼하다.

6.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양파와 토마토, 다진 마늘을 넣어 볶는다.
 
7. 양파가 투명해지면 스위트 칠리소스와 고추기름을 넣어 끓인다.
 
8. 소금, 후추로 간한 뒤 튀긴 새우를 소스에 넣어서 버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