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청소 중 스트레칭, 주부 건강 살린다

피나얀 2007. 5. 12. 19:58

 

출처-[뉴시스 2007-05-12 07:58]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식사 준비를 하고 아침식사 후 남편과 아이들이 각각 회사와 학교로 떠나면 그 때부터는 청소기 돌리기에 물걸레질, 빨래 걷기와 빨래 널기 등의 집안일을 끝낸다.
 
그리고 다시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물론 최근에는 남편이나 아이들이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부들은 청소, 빨래, 음식하기 등의 가사활동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가사노동은 한꺼번에 힘이 많이 드는 노동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20년 이상의 기간 동안 같은 일을 반복적으로 해야 하기에 오히려 더욱 건강과의 연관성이 강조된다.
 
◇잘못된 가사노동 자세, 병의 원인이 되기도
 
주부들이 가장 흔하게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는 무릎과 허리, 어깨 등이다. 특히 자세가 좋지 않아 이 같은 질환들이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나쁜 자세는 쭈그리고 무릎을 바닥에 계속 닿게 하는 자세.
 
지안메디포츠 전영순 원장은 특히 “우리나라는 좌식 문화이기 때문에 쭈그리고 앉아서 걸레질을 하거나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무릎에 굉장히 좋지 않다”며 “당장 관절염이 생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퇴행성 질환이 빨리 올 수 있다”고 충고한다.
 
쭈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닿고 앉아 일을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바닥에 엉덩이를 대고 일하는 것이 낫다.
 
또한 최근에는 움직이는 낮은 의자를 사용해 걸레질을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의자가 움직이는 만큼 일어서고 앉을 때 주의하지 않으면 다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청소기를 돌릴 때에도 되도록 수그리는 자세가 아닌 허리를 곧게 펴는 자세로 하는 것이 좋으며 싱크대는 자신의 배꼽 정도의 높이가 맞다.
 
만약 허리가 안 좋은 사람이라면 주방에서 일을 할 때 발판을 두고 한쪽 다리를 번갈아 올려두면서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빨래를 널 때에도 갑자기 팔을 벋쳐 회전근계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동작을 갑자기 하는 것을 삼가야하며 손을 장시간 너무 오래 쓰면 수근관증후군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쉬어주는 것이 좋다.
 
◇가사노동 중간의 스트레칭, 건강을 돕는다
 
가사노동은 항상 쓰게 되는 근육이 정해져 있다. 따라서 되도록 하루 한번 정도는 전신체조를 하거나 수영이나 걷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건국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인식 교수는 “회사원이 업무를 할 때 긴장하는 것처럼 주부도 가사노동을 할 때 긴장하게 된다”며 “따라서 청소 중간 중간에 스트레칭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규칙적인 스트레칭은 근육의 이완, 유연성 증대 및 조건화 그리고 혈액순환의 촉진을 더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평소에 가뿐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심리적으로도 긴장이 풀어지는 이완 상태로 되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스트레칭은 작업 시작 전에 하거나 작업 중 휴식을 할 때 혹은 몸이 찌뿌듯하고 뻐근할 때 그리고 작업 후 긴장 해소를 위해서 등 장소와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시행을 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구체적인 스트레칭 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먼저 걷거나 가벼운 조깅 등의 준비운동 후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스트레칭은 근육에 가벼운 통증을 느끼는 관절운동범위까지 실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절대 무리하게 통증을 참으면 안 된다.
 
스트레칭을 하려는 부위에 의식을 집중시키며 그 주위에 정확한 자극이 가해지도록 실시해야 하며 스트레칭을 실시 할 때 몸의 반동을 주지 않도록 한다. 더불어 스트레칭을 실시 할 때 호흡은 멈추지 않고 서서히 들이마시거나 내뿜는다.
 
시간은 가벼운 스트레칭을 10초 정도 실시 후 5~6 초 근육을 이완시켰다가 다시 20초 정도 강도 높은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필요시에는 2~3회 반복한다.
 
이 교수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근육을 대상으로 해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중점적으로 시행할 근육들을 개별적으로 선정해서 각자에게 적합한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좋다며 주로 머리와 몸통 부근의 근육들과 팔다리의 큰 근육들을 중점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