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뇌혈관 막히면 생활이 막힌다

피나얀 2007. 5. 18. 19:43

 

출처-[뉴시스 2007-05-18 10:46]

 

갑자기 늘 쓰던 젓가락이 쥐어지지 않고, 자꾸 떨어뜨고, 한쪽발이 움직이지 않거나, 혀를 똑바로 내밀수 없는 등, 나이드신 어른들에게 이상한 마비증상이 나타난다면 뇌혈전증이 아닌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뇌혈전증의 전초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나 또 사라지기 때문에 그저 나이드셔서 그렇겠거니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 이후 문제가 되서야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뇌혈전증은 두개골 안팎에서 뇌부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동맥의 관벽에 변고가 발생돼 관강이 좁아지고 관벽이 거칠어짐으로써 나타나는 병.
 
즉 혈소판 등 혈액 속의 유형 성분을 쉽게 응집되게 만들어 동맥 관벽에 달라붙으면서 혈전을 형성시켜 점차 혈액 통로를 막아버리고, 해당 혈관의 공급 부위의 뇌 조직이 혈액 부족으로 괴사를 일으키게 된다. 이것이 곧 뇌혈전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김달수 교수에 따르면 뇌혈전증은 뇌졸중으로 나타나는 한 형태. 뇌졸중의 종류는 뇌혈관이 좁아져서 뇌혈류 장애를 보이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뇌나 지주막강 내에 혈액이 고이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뇌경색에는 다시 뇌혈관 벽에 혈전이 생겨 그 혈관이 영양하는 뇌조직이 손상되는 경우를 뇌혈전증이라 하고, 심장이나 뇌혈관의 혈전이 떨어져 나가 여러부위의 뇌 조직이 손상되는 경우를 뇌색전증이라 한다.
 
김달수 교수는 "이에따라 뇌출혈과는 달리 비교적 잠을 잘 때처럼 안정 상태에서도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동맥 경화증이 주된 원인으로 대개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뇌출혈보다 완만하며 대부분 잠을 자고 있을 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발병되고, 깨어났을 때 마비된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는 것.
 
이처럼 뇌혈전은 대부분 가만히 있을 때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휴식하고 있을 때 뇌 부위의 혈액 흐름이 완만하고 혈압이 내려가며 혈액 점도가 증가되어 혈전을 쉽게 일으키기 때문이다.
 
가천의대 신경외과 김영보 교수는 "고혈압, 동맥경화증, 당뇨병 또는 고지혈증을 않았거나 앓고 있는 중노인에게 많이 발생되지만 중년층도 안전할 수 없다"며 "평소 뇌혈전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뇌혈전이 형성되기 일주일 전쯤에 두통, 어지러움, 잠시성 기억 장애, 몸에 이상 한 느낌이 들거나 저리고 기운이 없는 등의 증상이 자주 있게 된다. 결국, 뇌혈전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입이 비뚤어지고 사지의 힘이 없어지거나 반신불수가 되는 현상이다.
 
의식 장애나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의 반신이 마비되거나 힘이 약해진다는 것. 이와 함께 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다.
 
증상이 나타난 뒤 종종 일련의 진행성 증상이 심화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최악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더욱이 치매로 진행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기때문에 조기 발견해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도 더러 있으나 주로 수시간 또는 수일 간에 걸쳐 운동장애, 언어장애와 같은 뇌기능 마비증세가 진행된다. 시야가 흐려져 뿌옇게 보인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뇌혈전증 합병증도 무섭다. 팔다리를 못움직이므로 자꾸 누워 있어 욕창이 생길수도 있으며 어지러움증 두통 및 구토 증상으로 흡인성 폐렴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김달수 교수는 "뇌혈전증과 같이 뇌혈관이 막혀 마비가 오면 좁아진 혈관을 뚫어주는데 이때의 황금시간으로 3시간 안에 수술이 가능하다면 완쾌가 거의 가능하다"며 "뇌혈전 증상이 보인다면 되도록이면 3시간 안에, 최고 6시간안 까지 병원에 데리고 가 수술을 받게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수술시 뇌신경세포는 신선한 뇌혈액공급을 받아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차단되는 공급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함이다.
 
뇌혈전으로 사망하는 비율은 10%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대다수 환자는 치료를 거치면 기본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후유증이 남기도 하며 일부 환자는 발병 이전의 상태로 완전히 회복할 수가 있다. 조기 발견해 3시간안에 수술을 받게 한다면 일단 급성 시기를 잡을 수 있고 이와함께 지체 활동과 물리 치료를 진행한다면 이후의 회복은 역시 상당히 호전된다는 설명이다.
 
김영보 교수는 "뇌혈전증은 증상이 가벼운 환자일 경우에도 응급질환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증상이 가볍게 시작해 급격히 나빠지거나 좋아지거나 또 나빠지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빠르고 적절한 치료 시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