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몸 냄새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

피나얀 2007. 5. 17. 21:17

 

출처-2007년 5월 15일(화) 오후 3:00 [우먼센스]

 

사람마다 몸 냄새가 다른 것은 알겠는데, 분명 내 몸에서 나온 냄새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이유는 뭘까? 몸에 생긴 질환에 따라, 혹은 일시적인 컨디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는 몸 냄새. 몸 냄새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

 

몸 냄새의 주범, 땀

 

1 땀은 냄새가 없다?


몸에서 나는 냄새란 결국 몸에서 나는 땀 냄새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땀은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냄새가 나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몸에서 나는 땀의 대부분은 무색, 무취에 99%가 물이다. 나머지 1%는 나트륨 등 약간의 무기질. 우리의 피부를 덮고 있는 땀샘의 종류는 두 가지인데, 그 중 체온 조절에 관여하는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이 그렇다는 얘기다.
이처럼 ‘연한 소금물’인 땀에서 냄새가 난다고 느끼는 이유는 일단 땀이 배출된 후에 피부 밖에 있는 곰팡이나 세균 등과 반응하면서 냄새 나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발에서는 발에 기생하는 무좀균 등이 발의 각질층과 땀을 함께 분해하면서 이소발레릭산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발 코린내의 주범이 된다.

 

2 냄새 나게 하는 땀샘은 따로 있다


땀에서 냄새가 나는 또 다른 이유는 아포크린 땀샘 때문이다. 겨드랑이, 바깥귀, 유두, 생식기 등에 분포하는 아포크린샘에서는 유백색의 땀이 나는데, 이것은 무색·무취의 원래의 땀에 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단백질과 지방 등의 유기물이 섞인 것이다. 공기 중의 박테리아가 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소위 암내라고 하는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데, 사람마다, 또 같은 사람이라도 때에 따라 그 성분과 냄새가 다르다. 이 땀이야말로 몸 상태를 알려 주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아포크린샘은 청소년기에 발달하는데 인종마다, 또 개인마다 발달하는 정도가 다르다. 일부 강하게 발달한 사람은 겨드랑이 냄새가 심해 사회 생활이 힘든 액취증을 앓을 수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피부 밑의 아포크린샘을 없애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몸 냄새, 이럴 땐 달라진다

 

1 콜린 성분을 먹었을 때


콜린은 생선 비린내가 나는 지방질의 종류다. 이 물질은 콩, 생선, 달걀, 간 등의 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데 이런 음식을 많이 먹으면 땀에서도 같은 냄새가 난다. 자신의 체취에서 비린내가 많이 난다면 이 같은 음식 섭취를 줄임으로써 몸 냄새를 바꿀 수 있다.

 

2 맛이 강한 향신료를 섭취했을 때


음식 문화에 따라 몸 냄새가 달라질 수 있는데 나라마다 즐겨 쓰는 향신료가 다르기 때문이다. 동남아 등 음식에 향신료를 많이 쓰는 지역일수록 몸에서 냄새가 강하게 난다. 우리 나라에서 즐겨 쓰는 향신료 중에서는 마늘이나 부추, 생강, 달래 등이 몸 냄새를 강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먹는 향신료 외에 담배나 커피 등의 기호품도 특유의 냄새를 만든다.

 

3 땀이 많이 나는 질환


기본적으로 땀이 많이 나면 땀 속의 유기물도 그에 비례해서 많이 분비되고 냄새도 심해진다. 그래서 갑상선 기능항진이나 당뇨, 심부전증 등 땀이 많이 나는 질환에 걸리면 몸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땀 배출이 조절되지 않아 항상 땀을 많이 흘리는 다한증에 걸려도 냄새가 많이 난다.

 

4 특이한 땀 냄새가 나는 질환


땀이 많이 나는 것이 아니라 땀 냄새가 변하는 질환도 있다. 신장 질환이 생기면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이는 신장이 소변으로 암모니아를 배설시키지 못해 몸 속에 암모니아 성분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달콤한 향이 날 수 있는데 이 또한 몸 속에 케톤산이라는 당류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5 신진 대사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일시적으로 신진 대사가 원활하지 못하거나 노인처럼 신진 대사가 좋지 않으면 몸에 필요한 에너지가 완전히 연소되지 않고 노폐물을 많이 남기면서 몸 냄새가 달라질 수 있다. 불포화지방산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노폐물인 노네날 알데하이드는 신진 대사가 좋지 않은 고령층에서 많이 만들어지는데 탁하고 쾨쾨한 냄새를 내면서 아포크린샘 주변부에서 배출된다.

 

6 몸 컨디션에 따라


특별히 아픈 것이 아니어도 몸의 상태에 따라 냄새가 달라지기도 한다. 스트레스나 긴장 상태 때문에 땀 분비량이 많아지면 냄새 또한 심해진다. 이때는 평소에 체온 조절용으로 전신에서 땀을 흘리는 것과 다르게 ‘정신적인 발한’이라고 해서 겨드랑이, 손, 발 등에서 주로 땀이 난다.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는 ‘미각성 발한’이라고 해서 얼굴 중 이마와 콧잔등에만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일시적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도 땀 분비가 증가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갱년기에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비규칙적으로 진땀을 내기도 한다.

 

7 수분 섭취가 모자랄 때


수분 섭취가 모자라면 땀의 농도가 진해지면서 냄새도 진해진다. 보통의 성인은 하루에 8잔 정도의 물을 마심으로써 이로 인한 냄새를 잡을 수 있다. 단 격한 운동을 하는 등 땀을 특별히 많이 흘릴 일이 있다면 수분 섭취를 더 늘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