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르페르 2007-05-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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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역사 중심의 유럽 여행, 휴양을 위한 동남아 여행, 광활한 자연을 둘러보는 아프리카 여행. 반면 중남미는 마야와 잉카 유적, 광활한 자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천혜의 여행지이다. 꼭 여행하고 싶은 대륙에 중남미가 1위로 꼽히는 것도 여행자들이 도전과 로망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중남미 여행을 위해서는 시간과 돈이 많이 필요하다. 지리상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동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항공료도 그만큼 비싸다. 중남미로 떠나는 이들 가운데 직장에 매이지 않는 자유직종이나 방학 기간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교사들이 많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최근에는 짧은 일정의 중남미 상품이 선을 보이면서 솔로 남성과 여성이 증가하기도 했다.
'중남미 7개국 완전일주 17일 또는 20일', '중남미 9개국 완전일주 20일', '멕시코-페루 12일', '남미 5개국 19일' 등 패키지 상품이 나와 있지만 여행 일정표를 보면,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곳을 방문하기 때문에 여행은 '수박겉핥기'가 될 수밖에 없다.
여행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란항공의 '중남미 7개국 완전일주 20일' 패키지를 예로 들어보자. 일정을 보면 멕시코, 쿠바,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페루 등 중남미의 주요 목적지를 대부분 포함하고 있다.
인천과 로스앤젤레스의 국제선 구간을 제외하고 이용하는 항공편은 총 13회이다. 인천-로스앤젤레스 구간 왕복에 3일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중남미에서는 17일 동안 하루가 멀다하고 비행기를 타는 셈이다.
수많은 유적을 품은 멕시코시티와 테오티와칸을 하루에 둘러봐야 하고, 매력적인 쿠바의 아바나, 황홀한 우유니 염호,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 칠레 산티아고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반나절에 불과하다. 나머지 관광지도 하루 이상의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머무르며 둘러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중남미를 꼭 가보고 싶지만 충분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런 패키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자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중남미에 대한 정보가 국내에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모험심이 아주 강한 사람이 아니라면 패키지가 그나마 좋은 수단이다. 그러나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과 묘미를 결코 체험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머릿속에 담아두고 선택해야 할 것이다.
중남미 여행 전문여행사인 '아미고 투어'의 박재혁 사장은 "중남미는 배낭여행으로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다"며 "시간이 충분히 많은 사람이라면 중남미를 한꺼번에 2~3달 정도 둘러보는 것이 좋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중미와 남미를 분리한 2회 일정이나 한번은 중미, 남미는 지역을 둘로 나눠 총 두세 번에 걸쳐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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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는 북반구와 남반구를 포괄하는 광활한 지역이기 때문에 어느 특정 시기가 최고라고 말하기 어렵다. 일단 중남미를 중미, 남미 북중부, 남미 남부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최고의 여행 시기를 알아본다. 중미의 경우 멕시코시티를 중심으로 남동쪽으로 여행지가 분포해 있기 때문에 열대기후대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멕시코시티처럼 해발 2000m가 넘는 곳은 낮에는 햇볕이 따갑고, 밤에는 쌀쌀하다. 반면 멕시코 남동부의 카리브 해 연안과 과테말라, 쿠바 등은 연중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우기인 여름보다는 건기인 겨울이 여행하기에 더 좋으며, 특히 7~8월에는 이들 국가 국민들이 휴가를 즐기는 시기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남미는 북중미와 반대의 기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기후보다는 지형적인 요인을 더 고려해 여행 시기를 잡는 것이 좋다. 페루, 볼리비아, 칠레 중북부는 사막과 고산지대, 아마존 밀림 등으로 나뉘어 있다. 사막지역은 건조하고, 안데스 고산지대는 춥고 일교차가 심하다. 이 지역은 겨울인 5~9월이 가장 여행하기 좋다.
또 칠레 남부와 아르헨티나는 겨울에는 혹한이 찾아오므로 여름철인 11~3월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푸른 하늘을 고스란히 반사해내는 볼리비아 우유니의 장관을 기대한다면 비가 내리는 1월에 여행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가 많이 오면 우유니 소금 사막을 건너서 여행하는 것은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일정짜기
중남미를 제대로 여행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일정을 짜는 일이다. 여행기간과 방문지의 개수에 따라 일정은 천차만별이 된다. 물론 항공사의 항공편 운항 도시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본 후 일정을 짜는 데 참고해야 한다.
중남미 여행 코스는 멕시코에서 시작해 쿠바, 과테말라 등 중미를 둘러본 후 남미의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을 여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반대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시작해 반대 방향으로 도는 일정도 가능하다.
남미만 여행할 경우에는 페루의 리마나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시작하는 경우에는 북쪽의 페루, 볼리비아를 포기하거나 상파울루까지 여행한 뒤 항공편으로 산티아고까지 이동해 다시 북쪽을 여행해야 하는 복잡한 일정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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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만 돌아본다고 해도 결코 짧은 일정이 아니다. 거의 두 달의 기간을 투자해야 한다. 남미 여행 코스를 리마~산티아고, 산티아고~상파울루로 나눠서 돌아보는 것도 남미를 제대로 여행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대개 멕시코에서 쿠바, 과테말라를 거치는 중미여행은 20~25일을 잡아야 하고 자메이카, 아이티, 도미니카 등을 포함할 경우 40일, 리마~산티아고, 산티아고~상파울루는 각각 한 달을 예상해야 한다. 인천을 출발해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중미나 남미의 출발 지점까지의 왕복 항공 일정은 3일을 잡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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