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간단 크로크무슈│아! 구멍 송송 뚫린 제리의 노란 치즈여

피나얀 2007. 6. 1. 20:11

 

 

출처-매거진t 2007-06-01 12:30

JEI 만화영화 <톰과 제리>

생쥐는 치즈를 좋아한다고 믿었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톰과 제리>에서 제리는 맛있는 치즈를 먹기 위해 늘 자기 몸 보다 더 큰 치즈를 들고 도망을 다녔고, 톰은 제리를 잡기 위해 쥐덫에 치즈를 올려 놓고 제리를 유혹했다. 나무도마처럼 생긴 예쁜 쥐덫에는 늘 구멍이 송송 뚫린 노란색 치즈조각이 올라가 있었는데 그것을 꼭 한번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은 <톰과 제리>를 보고 자란 세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했을 법하다.
 
그래서 치즈란 <톰과 제리>에 나오는 것처럼 구멍이 송송 뚫리고 케익 조각처럼 생겼다고 믿었던 우리는 나중에 슬라이스 치즈라는 것이 등장하면서 큰 혼란에 휩싸였다. 세모난 모양도 아니고, 구멍도 뚫리지 않은 이 네모난 것이 치즈라니… 하지만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치즈는 슬라이스 치즈뿐이었고 결국 이름도 모르는 ‘톰과 제리에 나오는 치즈’는 그저 어린 시절 상상 속 치즈의 이미지로 가슴 한 켠에 담아둔 채 어른이 되었다.

어릴적 상상했던 그 맛은 아니지만

구멍 송송 에멘탈 치즈 한 입에 꿀꺽
이제서야 알게 된 ‘톰과 제리에 나오는 치즈’는 에멘탈 치즈였다. 구멍이 송송 뚫린 노란색 에멘탈 치즈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치즈로 콤콤한 듯 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아주 매력적이지만 어린 시절 상상했던 맛은 아니었다.
 
그저 TV에서 보았을 뿐, 아무도 그 맛에 대해 말해준 적도 없고 먹어본 적이 없었지만 머릿속에 그려왔던 ‘톰과 제리에 나오는 치즈’의 맛이란 것이 있었는데, 정말 그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하자마자 마음이 휑~해 지는 느낌. 어린 시절의 로망과 추억을 굳이 확인해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던 어른이 된 욕심이 밉기도 하다. 어떤 추억은 TV 안에 그대로 담아두는 것이 낫다.
 

 

 

간단 크로크무슈

 

재료>

 

식빵 6장, 다진 몬터레이잭 치즈 120그램, 다진 에멘탈치즈 200그램, 휘핑크림 1/2컵, 슬라이스햄 3장 (얇은 것은 6장)

 

 

1. 볼에 다진 몬터레이젝과 에멘탈을 넣은 후 휘핑크림을 약간 넣어 잘 섞어 준다.

 

2. 식빵에 슬라이스 햄을 한쪽 얹고 그 위에 1번에서 만든 치즈크림을 약간 얹어 준다.

 

3. 그 위에 다시 식빵을 덮고 치즈크림을 얹어 준다.

 

4. 베이킹 팬에 3을 얹은 다음 180도에서 노릇해지도록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