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허리 잘록 다리 길게 벨트는 멋내기의 마침표 Belt

피나얀 2007. 6. 2. 20:31

 

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7-06-02 09:36

 


[STYLEㅣ 연재/엠플 세 자매 옷장을 열다 <1> ]
 
 
*헤럴드경제는 오픈마켓 ‘엠플’(www.mple.com))과 함께 실제 세 자매가 엮어가는 패션스토리 ‘세 자매 옷장을 열다’를 연재합니다. 개성있는 패션관과 쇼핑노하우로 패션 블로거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세 자매의 스토리는 멋내기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팁을 제공할 것입니다.
 
아직도 벨트가 단순히 헐렁거리는 바지를 고정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벨트는 이미 심심한 패션 스타일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동안 두꺼운 벨트가 유행하기도 했고, 치렁치렁 줄이 늘어지는 벨트도 한 때 유행했다. 또 지난 시즌에는 겉옷에 매치하는 벨트가 유행이어서 너도나도 벨트를 둘러매기 바빴다. 벨트도 다른 패션 아이템들처럼 수많은 유행의 역사를 거쳐왔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비로소 한몫 제대로 하는 패션소품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벨트를 모으기 시작한 것도 어언 5년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처음부터 모으려고 마음 먹었던 것은 아니었고, 단순히 예쁜 벨트가 눈에 띄어서 하나 둘 산 것이 지금은 한 상자 가득이다. 벨트는 두꺼운 것에서 중간 것, 얇은 것까지 다양하게 가지고 있으면 매치하기 아주 편리하다. 보통 심플하거나 밋밋한 옷에 포인트를 주기 위해 벨트를 두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복잡한 무늬의 옷에 매치해도 색다르게 보일 수 있다. 갖춰두면 여러 모로 쓸모 있는 벨트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적당하게 타이트한 고무줄 벨트=
 
이 나비벨트는 고무줄로 되어 있다. 가운데 나비장식이 독특해서 구입한 것인데 고무줄이 타이트해서 하고 있으면 배가 살짝 아프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고무줄 벨트를 구입할 때는 조금 넉넉한 것으로 사야 한다. 반면 고무줄벨트가 너무 커도 흘러내리기 십상인 것을 염두에 두자.
 
허리에 하면 조금 헐렁하고 살짝 골반에 걸치게 하면 딱 맞는 고무줄 벨트가 적당하다. 움직이다 보면 벨트가 위로 올라가곤 하는데, 그래서 버클이 풀어진 적도 있어서 하마터면 잃어버릴 뻔 하기도 했다.
 
△얇은 벨트와 중간 사이즈의 벨트=
 
얇은 벨트는 두꺼운 벨트에 비해 시각적으로 포인트를 주는 효과는 덜 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청바지를 입었을 때 상의와 하의가 살짝 보이게끔 하면 더 예쁘다. 그러나 아무리 얇다고 해도 포인트로서의 효과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살짝만 보이게 하는 것이 진정한 멋.
 
런던을 찾았을 때 나는 얇은 벨트를 활용했다. 자칫 평범해질지도 모르는 옷코디에 보라색 벨트를 해 분위기를 반전해본 것. 얇은 벨트를 포인트로 할 때는 색상을 밝은 것으로 하는 것이 좋은데, 음식에 알 수 없는 양념이 살짝 들어가서 그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것처럼 평범한 스타일을 어딘지 모르게 세련된 느낌을 주도록 도와준다.
 
△끈이 치렁치렁한 장식벨트=
 
동대문 시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가격이 저렴하고 활용도가 높다. 한동안 너무 많이 해서 지금은 잠깐 쉬어주고 있지만 여전히 쓸모 있는 아이템이다. 색상 대비로 해주거나, 사랑스런 스커트에 잘 어울린다.
 
이처럼 벨트는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도 않으면서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비싸다고 벨트의 퀄러티가 좋은 것은 반드시 아니므로 다양한 스타일의 벨트를 구비해두는 것이 패셔너블해질 수 있는 지름길.
 
벨트를 고를 때는 허리에 잘 맞는지를 우선 살펴야 하고, 구멍에 끼워야 하는 경우 한쪽 길이가 너무 길어서 보기 싫지는 않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소재도 기왕이면 여러가지 다양하게 구비하면 활용도가 높아진다. 가죽이 꼭 아니더라도, 천, 자개, 비즈 등 다양한 소재와 패턴을 활용한 벨트들이 많으니 이제부터라도 눈을 크게 뜨고 예쁜 벨트를 열심히 찾아보는 게 좋을 듯 하다.
 
특히 심플한 옷에는 벨트가 포인트가 되는 법. 자신이 갖고 있는 옷감의 패턴과 색상이 괜찮다면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동대문종합시장 등에서 천을 사다가 벨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므로 해볼만 하다. DIY에 솜씨가 좀 있다면 나만의 벨트를 만들어보는 건 무척 신나는 일이다. 물론 귀차니스트들은 천을 끊으러 시장까지 가는 열정을 내기란 쉽지 않을 터.
 
그럴 때는 그냥 눈을 부릅 뜨고 멋진 벨트를 찾으러 다니는 수 밖에. 참고로 벨트는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옷에는 하지 않는 게 원칙. 이미 허리라인이 들어가 있는데 또 벨트를 했다간 배가 볼록 나와 보일 수 있다. 당신의 허리가 개미허리처럼 잘록하다면 말리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