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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도 증상 따라 다르다, 나는 어떤 변비?

피나얀 2007. 6. 4. 19:55

 

출처-뉴시스 2007-06-04 07:43

 

변비라고 하면 통증이 먼저 떠오른다. 실제로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사람들은 우선 그 통증 때문에 치료를 결심한다.
 
그러나 대변에도 종류가 있듯 변비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 특히 특정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변비는 질환의 치료와 함께 호전될 수 있지만 대장의 기능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변비는 자신도 모르는 습관으로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과연 나의 변비. 어떤 종류이며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기능성 변비, 증상 따라 이완성, 경련성, 직장형 변비로 나눌 수 있어
 
변비는 원인에 따라 크게 대장암이나 탈장처럼 특정 질환이 있으면서 신체 전반에 이상이 나타나는 기질성 변비와 대장 내시경을 해도 문제가 없으나 기능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기능성 변비로 나눌 수 있다.
 
기능성 변비는 다시 증상에 따라 이완성 변비와 경련성 변비, 직장형 변비로 나눌 수 있다.
 
변을 보고 싶지 않고 며칠 동안 변을 보지 않아도 고통스럽지 않으며 한 번 볼 때 많은 양이 나오는 경우 즉 통증이 없어 정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이 상황은 이완성 변비라고 볼 수 있다.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이동근 원장은 “이완성 변비는 대장운동이 약해서 변을 항문 쪽으로 밀어내지 못하고 장 속에 담고 있는 상태로 대장이 노화되어 힘이 없거나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부교감 신경을 억제하는 약을 먹을 때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노인이나 허약체질 혹은 위하수나 대장하수가 있는 사람에게 발생하며 변이 굵고 딱딱해 좌측 복부를 만져보면 변이 느껴지기도 하며 심할 경우 설사를 할 때도 있다.
 
경련성 변비는 대변의 욕구는 있지만 대변이 나오지 않아 배에 가스가 차며 통증과 함께 며칠에 한번 토끼똥 같이 딱딱한 변을 보게 되는 경우이다.
 
주로 대장이 흥분돼 흥분을 일으켜 변이 앞으로 나가지 못해 발생하게 되며 위궤양이나 스트레스, 담석증 등이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고 대부분 젊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만약 화장실에 갔을 때 대변이 나오지 않고 힘만 드는 증상이 계속되면 직장형 변비를 의심할 수 있다. 이는 직장까지는 변이 내려오나 직장에 걸려서 더 이상 내려오지 않는 경우인데 통증이 심해 혼자 배변을 보기 힘들어지며 때로는 묽은 변이 옷에 조금씩 묻기도 한다.
 
이동근 원장은 이때에는 항문강과 괄약근, 괄약근을 지배하는 신경 조직 중 일부에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며 배변 신경기능에 이상이 생겨 배변 타이밍을 느끼지 못하거나 배변 시 세균감염 등을 염려해 무의식적으로 긴장하여 변이 나오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밝힌다.
 
한편 대항병원 변비클리닉 도재태 전문의는 신생아나 유아의 경우의 심각한 변비는 선천성 거대 결장증 등 선천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으며 고령으로 갈수록 대장암이나 직장암에 의한 변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 이완성 변비, 약 보다는 식이요법이나 운동 등이 좋아
 
이완성 변비는 약 보다는 앉거나 누워서 복부 마사지를 오른편 아랫배에서 왼쪽 아랫배 방향으로 한 번에 10분씩 하루 2회 정도하는 마사지와 아침의 냉수 2컵, 그리고 우유를 차게 해서 마시는 식이요법 등이 도움이 된다.
 
반면 경련성 변비는 우유나 설탕, 딱딱한 섬유질은 피해야하며 부드럽고 자극 없이 바로 소화되는 음식의 섭취가 권유된다. 더불어 화장실은 아침식사 후 5분 정도 갔다가 대변이 나오지 않으면 그냥 나오는 것이 좋다.
 
운동은 흠뻑 땀을 흘릴 정도가 좋고 무엇보다 시간되는 변비약은 대부분 이완성 변비약이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한 후 선택해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장형 변비의 경우 배변습관이 잘못됐다면 이를 고치고 채소와 과일 특히 건포도는 평소 대장 운동을 촉진시키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