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세계일보 2007-06-15 10:12
여름 휴가철을 앞둔 6월은 지방 나들이의 적기라고 할 수 있다. 한낮의 햇볕이 뜨겁지만 복더위에 비하면 온건하며, 밤에 가벼운 복장이어도 야외 활동에 불편이 없다. 숙소 예약도 용이하고 교통체증도 7, 8월에 비하면 훨씬 덜하다. 때마침 지방자치단체들이 갖가지 축제를 마련한다. 6월에 전국 곳곳에서는 30여개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시원한 바닷가와 숲을 끼고 진행하면서 풍성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6월의 대표적인 축제 5개를 소개한다.
◆서산 육쪽마늘 축제(www.ssgarlic.co.kr)=
충남 서산에서는 17일까지 ‘제2회 서산 육쪽마늘 축제’가 열린다. 육쪽마늘 및 각종 응용 식품을 시중가격보다 40% 정도 싸게 판매한다. 농가를 방문해 마늘을 직접 캐 보고, 마늘 사우나·마늘 비누 만들기, 6000인분 비빔밥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마늘 삼겹살, 마늘 아이스크림, 밀국 낙지탕도 판매한다. 서산시는 축제 기간에 여행 패키지 상품도 마련했다. 몽산포 해변, 팜카밀레 허브농원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몽산포 해변에서는 맛조개를 잡고, 4륜 오토바이·바나나 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041)660-2435
◇태안 백합꽃 축제 |
◆태안 백합꽃 축제(www.happylily.com)=
충남 태안군 태안읍 송암리에서는 ‘제2회 태안 백합꽃 축제’가 16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린다. 르네브, 시베리아, 소르본 등 각양각색의 백합꽃 160여 만포기가 관람객을 맞으며, 접시꽃·봉숭아 등으로 꾸민 초화원, 솔 향기 가득한 소나무 숲 체험장도 마련된다. 백합을 이용한 제과·제빵, 봉숭아 물들이기, 각종 꽃을 이용한 비누·열쇠고리 만들기, 감자캐기 체험도 진행된다. 16, 17일에는 태안군 원북면에서 육쪽마늘 캐기 체험행사가 열린다. 원북면에서는 태안의 이색 음식인 박속낙지탕을 즐길 수 있다. (041)675-7882
◇고창 복분자 축제의 떡메치기 |
◆고창 복분자 축제(bokbunja.gochang.go.kr)=
전북 고창에서는 17일까지 ‘제3회 복분자 축제’가 열린다. ㎏당 6500원에 복분자를 구입할 수 있으며, 적당한 용기만 가져가면 구입한 복분자로 복분자주를 만들어 준다.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복분자 쿠키, 아이스크림 만들기’ 행사도 진행된다. 복분자와 풍천장어 무료 시식회와 동춘 서커스 공연 등 이벤트가 풍성하며, 농악대·퓨전 난타, 불꽃쇼 등 각종 공연도 곁들여진다. 1박을 하며 고창 고인돌 유적과 선운산 도립공원을 둘러보는 일정도 추천할 만하다. (063)560-2600
◇퇴촌 토마토 축제 |
◆퇴촌 토마토 축제(tomato.gicity.go.kr)=
경기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에서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제5회 토마토 축제’가 열린다. 웰빙 식품으로 유명한 정지리 토마토를 28일까지 시중가격보다 30% 싸게 살 수 있으며, 토마토 수확, 토마토 주스 만들기 등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토마토 수영 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온몸으로 토마토를 으깨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광주 조선 관요 박물관에서는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세계 도자 비엔날레’의 전시회와 흙놀이 체험전이 24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주변에 남한산성, 팔당호, 천진암, 경안천 생태습지공원 등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031)760-4959
◇법성포 단오제의 그네뛰기 |
◆영광 법성포 단오제(www.danoje.co.kr)=
전남 영광 숲쟁이공원 일대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법성포 단오제가 열린다. 1637년경부터 시작됐다고 전해지는 축제다. 예로부터 음력 5월 5일(6월 19일)에 진행되던 단오제 행사의 명맥이 유지되는 곳은 전국에 법성포와 강릉밖에 없다. 창포 머리감기를 비롯해 풍어제·용왕제, 그네뛰기, 국악경연대회 등 다양한 민속행사가 열리고 굴비 시식회와 굴비 체험학습, 사생대회 등도 진행된다. 영광굴비, 고추장굴비, 건새우, 새우 액젓 등 영광 특산품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061)356-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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