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주름살 보면 질환이 보인다

피나얀 2007. 6. 18. 20:41

 

출처-동아일보 2007-06-18 13:45

 


 
《주름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한 과정이지만 습관이나 신체 변화에 따라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눈가 주름이나 목주름 등은 습관을 통해 최대한 늦출 수 있으며 미간 주름, 콧등 주름 등은 간단한 시술을 통해 없앨 수 있다. 이에 본보는 3회에 걸쳐 주름살의 건강학에 대해 알아본다.》
 
 
 
‘생얼’(화장하지 않은 맨얼굴) 열풍이 거센 요즘 주름이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기 십상이다. 주름이라고 해서 다 같지는 않다. 질병과 혈액순환 장애, 스트레스, 다이어트 등 주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주름은 건강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주름의 건강학을 살펴보자.
 
○ 주름의 원인 파악해야
 
어떤 질병이 있느냐에 따라 주름의 위치가 다르다. 눈 밑 주름은 아토피와 알레르기, 안구 질환 등 몸 내부 질병과 관계가 있다. 이들 질병은 가장 연약한 눈 아래 주름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면역력이나 위의 기능이 떨어지면 눈 아래 다크서클이 생겨 주름으로 이어진다. 이때는 질병을 치료해서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주름의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미간에 주름이 졌다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증거다. 스트레스는 간의 기운을 뭉치게 만들어 미간을 찌푸리게 한다. 자주 미간을 찌푸리면 주름이 생기게 마련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트레스가 쌓여 만성 피로나 두통이 생기면 미간의 주름이 깊어지기 쉽다. 스트레스성 주름은 다른 주름과 달리 정신적 안정감을 되찾아야 해결될 수 있다.
 
○ 지나친 다이어트도 주름의 원인
 
볼과 입 주변 경계선에 여덟 팔(八)자 모양으로 주름이 잡히는 이른바 ‘팔자주름’이 생긴다면 다이어트 부작용을 의심해 봐야 한다. 짧은 기간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몸의 철분과 단백질이 불균형을 이뤄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볼 주변의 지방이 빠져 팔자주름이 생기게 된다.
 
다이어트로 인해 배에도 주름이 접힐 수 있다. 살이 찌고 빠지는 현상이 반복되면 피부가 탄력을 잃고 늘어져 배에 여러 겹의 주름이 생기기 쉽다. 다이어트를 할 때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무리하지 말고 꾸준히 해야 건강도 챙기고 주름도 막을 수 있다. 윗몸일으키기나 옆구리 운동 등을 꾸준히 하면 근육이 생겨 피부가 늘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청소년기에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이마에 한일자 형태로 생긴 주름은 청소년기 급성장에 따른 부산물이다. 청소년들은 성장기에 키만 훌쩍 크고 근육이나 장기 등의 발달은 다소 늦어지곤 한다. 이런 불균형은 구부정한 자세로 나타난다. 이 경우 시선을 바로 하기 위해 눈을 치켜뜨는 습관이 생기면 이마에 주름이 자리 잡는다. 청소년기에는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운동하면서 체력을 키우고 바른 자세를 갖춰야 주름을 막을 수 있다.
 
○ 잘못된 습관이 주름으로
 
눈가나 이마 주름은 습관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장시간 컴퓨터를 응시하면 눈이 부셔 미간을 찌푸리게 된다. 또 말할 때 눈을 치켜뜨거나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쓰는 습관이 있으면 주름이 생기게 된다. 이른바 ‘노무현 주름’이라 불리는 일자형 주름이 대표적이다. 이 주름은 이마의 근육 움직임에 따라 생긴 것이다.
 
가수 이효리의 반달형 눈웃음도 반복적으로 계속되면 눈초리에 ‘까마귀 발톱 주름’이라고도 불리는 눈초리 주름을 만들기 십상이다. 눈을 크게 뜬 채 안구 운동 등으로 눈 주위의 피로를 풀어 주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줘야 이런 주름을 막을 수 있다.
 
크게 소리 내어 웃는 등 과다한 안면근육 운동이 반복되면 코 밑 팔자주름이나 턱 밑 깊은 주름이 만들어진다.
 
입가 주름은 주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는 사람들에게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햇빛에 노출되면 입가 주름이 더욱 심해진다. 햇빛에 노출되면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줄어들어 광노화현상이 촉진되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입가에 주름이 생긴다. 이 주름은 고혈압, 혈액순환장애, 말초혈액순환장애 등의 질병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생긴다. 햇빛이 강할 때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야 한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챙이 넓은 모자를 쓰도록 한다.
 
○ 건강 챙겨야 곱게 늙는다
 
주름은 피부 재생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긴다.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 재생에 필요한 세포 양이 줄어든다. 피부 재생이 더뎌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얇아져 탄력을 잃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피부에 변형을 주는 동작이 반복되면 본래 상태로 돌아가는 능력이 떨어져 피부에 주름이란 흔적이 남는다.
 
주름은 인간의 노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다. 평소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따라 피부에 연륜이 드러나는 것이다. 평소 자주 웃는 사람은 표정의 차이에 따라 눈가, 콧등, 입가를 중심으로 온화한 인상을 주는 주름이 잡힌다. 반면 자주 스트레스를 받거나 걱정이 많으면 찡그린 인상의 주름이 생기기 마련이다. 주름을 피할 수 없다면 올바른 습관과 건강 챙기기로 곱게 늙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