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트러블, '우유 땅콩 먹어라'

 

출처-2007년 6월 18일(월) 11:02 [마이데일리]

 

 

흔히 ‘피부는 오장육부의 거울’이라는 말을 한다. 당연한 말이라고 흘려듣기 쉽지만 정말 오장육부와 피부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궁금해 하는 분들도 많다.

한의원을 찾는 피부 환자들 중 가장 많은 케이스가 여드름이다. 지속적인 케어나 치료를 해도 자꾸 재발하는 여드름 때문에 결국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한의원을 방문한다.

그때 필자는 피부는 오장육부의 거울이라는 말과 함께 근본치료를 강조한다.

신체의 모든 장기는 피부와 연관이 있어 장기의 이상에 따라 피부질환이 발생하기도 하고 피부색이 달라진다.

즉, 오장육부 중 어떤 곳에 문제가 있는가에 따라 피부트러블의 원인과 해답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겉으로 드러난 여드름의 증상보다는 기능이 떨어진 오장육부의 기능을 살려 근본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피부는 폐와 위장, 신장과 연관 있어

한방에서의 피부는 오행 중에서 금(金)의 기운, 즉 폐와 연관지을 수 있다. 폐는 우리 몸의 수액대사와 관련된 장기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장과도 연관이 깊다.

폐에 열이 차 있는 경우 붉은 여드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며, 변비로 수년간 고생한 여성일수록 각종 트러블, 기미 등 피부문제가 쉽게 나타난다. 특히 비위는 소화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비위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소화가 안 되는 사람들은 피부색이 누렇고 탁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밖에 피부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기가 신장이다.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얼굴이 자주 붓고 얼굴색이 거무칙칙하며, 다크서클이 발생하기 쉽다.

이처럼 피부상태와 밀접한 오장육부의 기능을 바로 잡으면 피부가 안 좋아지는 근본적인 원인이 치료되어 피부가 깨끗해지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더불어 챙길 수 있다.

피부치료, 몸과 피부의 생리기능의 정상화가 목표

이에 한방에서는 개개인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피부 건강에 이상을 초래하는 장부를 치료하고 장부간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피부를 치료한다.

침과 한약을 통해 신체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내부 장기의 기능을 조절해주고 또한 직접적으로는 피부에 천연 한약재로 만든 한방 미용 팩과 한방 외용제를 사용해 겉과 속을 깨끗하게 치료하는데 중점을 둔다.

뿐만아니라 한방피부치료는 피부트러블의 근본원인을 제거하고 인체 내 면역기능과 소화기, 순환기, 생식기의 기능을 올려 우리 몸이 스스로 피부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는 체질로 변환시켜주어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피부미인으로 남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목표다.

피부건강을 위한 식습관 10계명

1. 하루 6~8컵 이상의 깨끗한 물을 마신다.

2. 도정하지 않은 곡류를 세끼 주식으로 한다.

3. 다양한 색상의 채소와 과일, 해조류를 매일 섭취한다.

4. 기름을 오래 가열하지 않는다.

5. 우유와 멸치로 하루 두 번이상 칼슘을 공급한다.

6. 세끼를 일정시간에 소식하고 20번 이상 씹는다.

7. 매일 땅콩이나 견과류, 씨앗류를 한 줌정도 섭취한다.

8. 하루 30가지 이상의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

9. 짜고, 맵고, 탄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을 피한다.

10. 콩, 두부, 달걀 중 골라서 매끼 조금씩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