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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식이섬유의 창고… 암·동맥경화 예방 효과

피나얀 2007. 6. 21. 20:46

 

출처-위클리조선 2007-06-21 10:46


 
 
 
지중해 연안, 유럽, 시베리아, 만주 등지에 야생한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서 많이 식용하나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으며 경상도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우엉의 어린 싹을 물에 씻어 소채로 한다’는 기록이 있어 예전에는 우엉의 잎도 식용했음을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대개 우엉의 뿌리를 즐겨먹고 잎은 떡을 만들 때 푸른 빛을 내는 데 이용하는 정도이다.
 
우방근, 우방자, 약실, 대력자, 우채, 구보라고도 한다. 지중해 연안에서 서부아시아에 이르는 지대가 원산지로 유럽, 아시아의 온대에서 널리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경로는 불명확하지만 도입된 지는 오래된 것 같지 않다. 전국적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채소로 재배면적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주요 영양소

 수분이 비교적 적고 나머지는 대부분 당질인데, 당질의 주요 성분은 이눌린(inulin), 셀룰로오스(cellulose), 헤미셀룰로오스(hemicellulous) 등의 섬유질이며, 소량의 펜토산과 당분도 들어 있다. 우엉의 떫은맛은 탄닌, 클로로겐산 등의 페놀 성분이 0.8%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류는 별로 없지만 비타민 B1은 0.03㎎으로 다른 근채류보다 많은 편이다. 우엉을 삶을 때 청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우엉에 함유된 K, Na, Ca, Ma 등의 알칼리성 무기질이 용출되어 안토시안(anthocyan)계 색소를 청색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곤약과 함께 삶으면 이와 같은 청변현상이 심하게 일어난다. 또 껍질을 벗긴 우엉을 공기 중에 노출시킬 경우 갈변이 생기는데 이는 탄닌(tannin)계의 폴리페놀 화합물이 우엉 중에 함유되어 있어 산화효소의 작용 공기 중에서 산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초에 담그면 pH가 산성으로 내려가서 산화효소의 작용을 억제함과 동시에 탄닌이 산에 용해되므로 갈변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조리법 

 기름에 볶으면 단맛이 증가하고 풍미가 좋아진다. 고기나 생선과 함께 조리하면 우엉의 향이 냄새를 없애준다. 그 밖에 조리, 무침, 찜, 샐러드, 튀김, 장아찌, 정과 등에 이용한다. 조리 시에는 껍질 부분에서 향이 나므로 솔로 문지르거나  긁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연필 깎듯이 썰어서 거친 섬유질을 잘라주면 연해진다.


조리 포인트 

 우엉의 감칠맛은 껍질에 있기 때문에 흙이 묻은 것을 구입하여 표면을 살짝 씻거나 칼등으로 살짝 긁어내는 정도로 한다. 또한 리그닌은 단면에 많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자른 뒤에 잠시 두었다가 요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공기에 닿으면 변색하기 때문에 자르면 바로 식초물에 담근다. 또한 닭고기를 곁들이면, 닭고기에 들어있는 메티오닌(methionine) 성분에 의해 리그닌의 작용이 향상된다.


 



효용 

 우엉의 성분 중에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이눌린이 많이 들어 있어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유익하다. 또 단백질의 일종인 아르기닌(arginine)이 들어 있어 이뇨작용을 돕고, 다른 근채류에 비해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비타민류로는 니아신(niacin)이 비교적 많이 들어 있다. 루틴(Lutin)이 들어 있어 근육의 수축 또는 이완작용을 돕는다. 이밖에 우엉의 뿌리는 류머티즘성 관절염에도 유효하고, 최근 항암작용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엉에는 셀룰로오스(cellulose)나 리그닌(lignin)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정장작용을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을 억제하여 동맥경화를 막는다. 또 식이섬유는 장내의 발암물질을 흡착하여 대장암을 예방한다. 또한 이눌린(inulin)은 간장기능을 강화하고, 이뇨작용과 혈당저하 작용을 하기 때문에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
 
 

 
선택 및 보관법 

 흙이 묻은 것은 젖은 신문지에 말아서 차가운 곳에 두고, 씻은 것은 봉지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껍질이 매끈하며 흠이 없고 탄력이 있는 것이 좋으며 혹이나 수염뿌리가 없고 바람이 들지 않은 것으로 모양이 굽지 않고 직경이 3㎝ 정도로 굵기가 균일한 것이 좋다.


약효 

 엄청난 양의 식이섬유가 암이나 동맥경화 예방에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근채류의 왕자! 감기로 인한 해수와, 가래가 잘 배출되지 않고 인후가 붓는 증상에 좋다. 폐렴으로 기침을 계속하고 가래가 잘 배출되지 않는 증상에 효과적이다. 또한 홍역 초기와 피부 가려움증에 형개 등과 배합하여 쓰며, 해열, 해독 및 소염작용이 있어서 인후염, 편도선염, 볼거리염, 피부가 헐어 벌겋게 된 상태를 치료한다.
 
물에 담가 우린 추출액은 황색포도상구균과 여러 종류의 피부진균에 억제 작용을 나타낸다. 한방에서는 우엉의 씨를 말려 두었다가 감기, 홍역, 두드러기, 발진, 헌 데, 변비, 이하선염, 기관기염, 폐렴 등에 사용한다. 고기를 먹고 나서 생기는 식중독에는 우엉을 달여서 마시면 효과가 있다. 벌레쏘인 데, 땀띠, 부스럼 등에는 뿌리와 잎을 간 즙을 환부에 붙인다. 뿌리와 잎 5~10g에 물 1컵을 넣고 달여 식힌 물로 입가심을 하면 구강염이나 편도선염에도 좋다. 단 변이 묽은 사람은 사용을 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