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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스크랩】환기 잘 시켜 습기 없도록… 장마철 전자제품 관리요령

피나얀 2007. 6. 26. 21:34

 

출처-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7-06-25 22:03

 


 
지루한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습기에 특히 약한 전자제품은 장마철에 적절한 관리나 응급조치를 해주지 않으면 잦은 고장을 일으킨다. 집중호우 등의 재해로 전자제품에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갔다면 재빨리 응급조치를 취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장마철 전자제품 관리방법과 피해 시 응급조치법을 알아보자.
 
◆습기는 최대 ‘적’=
 
장마철에 전자제품의 고장이 잦은 이유는 습도가 높아지면서 가전제품 내부의 열이 외부로 발산되지 않고 쌓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상 적절한 통풍 조절로 습기를 제거해줘야 한다. 통풍 조절을 하려면 전자제품도 열을 배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또 폭우가 내리면 빗물이 벽면부터 스며들기 때문에 물기가 전자제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벽과 10㎝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빗물이 들이칠 수 있는 창가에 가전제품을 두는 것은 금물이다.
 
잘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3∼4일에 한 번씩 사용해 자체 열로 습기가 제거되도록 해준다. 통풍이 잘 안 되는 TV와 오디오, 냉장고의 뒤쪽이나 장식장 안에는 습기 제거제를 넣어두는 것이 좋다. 공간이 좁을 경우에는 포장용 김에 들어 있는 실리카겔이나 말린 녹차팩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V나 오디오 위의 장식 덮개는 통풍을 방해하므로 치우고,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PC는 비디오카드나 사운드카드 같은 것을 꽂는 PC 내부의 슬롯이나 프린터 모니터 등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외부의 연결단자들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습기가 새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단자들이 부식을 일으키고 고장이 생기는 원인이다. 단자가 부식됐다면, 면봉에 알코올을 살짝 찍어 가볍게 닦아주고 잘 말려서 사용하기만 해도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된다. 카드나 케이블들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 나사들을 단단히 조여 틈새를 막아주는 것도 부식을 막아주는 방법이다. 습기가 많은 날에는 잠깐이라도 PC를 켜 주는 것이 좋다.
 
특히 PC와 레이저프린터 등 주변기기는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좁은 공간에 붙여 놓지 않도록 한다. 무더운 날에는 노트북PC를 자동차 안에 둬서도 안 된다. 직사광선을 받은 자동차는 내부온도가 80도 이상으로 올라가 주요 부품이 망가지거나 플라스틱으로 된 키보드(자판) 등이 휘어 고장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보관하는 가방이나 서랍에 방습제를 넣어두는 것이 좋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를 분리해 둬야 한다. 알카라인이나 니켈 수소 충전지를 쓰는 카메라는 카메라에서 누액 현상이 생겨 기판이 부식되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응급처치는 이렇게=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보거나 빗물이 들어간 전자제품은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하고 곧바로 애프터서비스를 받으면 원래 기능을 회복할 수도 있다.
 
우선 집중호우 시 낙뢰나 번개가 치면 순간적으로 과전류가 전선이나 TV 안테나를 따라 흐를 수 있으므로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플러그도 모두 뽑아놓는 것이 안전하다. 전선에 물기가 스며들어 누전이 됐을 경우에는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거나 감전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야 한다.
 
전자제품에 빗물이 들어갔다면 제품 뒷면을 열어 일단 깨끗한 물로 세척해 고장을 일으킬 수 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세척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한다. 이때 완전히 건조되기 전까지 전원을 연결해서는 안 된다. 보통 햇볕에 2∼3일 말려야 90% 정도 건조된다.
 
단, PC나 부품을 말릴 때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면 정전기로 인해 망가질 수 있으므로 유의할 것. 응급조치를 한 후에는 최대한 빨리 서비스센터에서 점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트북이나 카메라가 물에 잠겼을 때는 합선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배터리부터 제거하고 서비스센터로 가져가야 한다.
 
 
 
■장마철 전자제품 관리 10계명
 
1. 가전제품은 벽과 10㎝ 이상 거리를 둔다
 
2. TV와 오디오, 냉장고의 뒤쪽이나 장식장 안에는 습기 제거제를 넣어둔다.
 
3.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열어두고 TV나 오디오, 컴퓨터는 장식 덮개를 걷어둔다.
 
4. PC 등에 연결하는 케이블이나 카드 등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나사를 단단히 조여준다.
 
5.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 보조전원 스위치를 꺼 놓는다.
 
6. 집중호우나 벼락이 칠 때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아둔다.
 
7. 카메라 가방에는 방습제를 넣어두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를 분리해 둔다.
 
8. 침수가 됐다면 재빨리 전원코드 및 연결선을 뺀 뒤 물기를 제거한다.
 
9. 물이나 이물이 들어갔다면 이를 제거한 후 그늘진 곳에서 건조하고 서비스센터에 맡긴다.
 
10. 열이 많이 나는 주변기기들을 좁은 공간에 몰아넣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