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하나 잘 고르면 이효리가 안부러워 CAP&HAT

 

출처-헤럴드 생생뉴스 | 기사입력 2007-06-30 09:38

 

 

이효리, 정려원, 시에나 밀러, 키얼스틴 던스트의 공통점은? 모두 유명한 패셔니스타이자 모자로 스타일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진정한 스타일의 완성은 모자로 마무리된다는 것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듯 하다.

 

모자를 쓰고 등장(?)한 사람들 중에는 머리를 감지 않았거나 얼굴이 초췌할 때 보호막으로 이용하기 위한 경우도 적지 않다.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과 땡볕 가리개라는 실용적인 목적이 덤으로 붙기도 한다.

 

그러나 모자의 가장 큰 매력은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아이템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패셔니스타가 되고 싶다면 모자에 대한 패션 리더들의 조언을 꼭 귀담아 들어야 한다.

 

▶모자로 연출하는 완소 스타일

 

1. 키얼스틴 던스트처럼 쉬크하게 보이고 싶다면- Mix & match 베레모 믹스앤매치(Mix&match)의 대표주자 키얼스틴 던스트. 그는 드레시한 원피스에도 빈티지한 느낌의 베레모를 매치해 진정한 스타일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원피스나 모던한 스타일의 옷이 살짝 지루하다면 파스텔톤의 베레모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모자를 잘 활용하는 방법.

 

2. 이효리의 섹시함이 부럽다면- 힙합 스타일의 뉴에라 챙이 일자로 펴져 있으며 힙합 가수들이 가장 많이 쓰고 나오는 모자, 뉴에라. 이효리처럼 섹시한 힙합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뉴에라를 써보는 것도 방법.

 

살짝 루즈한 스타일의 의상이나 밀리터리 룩에 뉴에라를 매치하면 섹시한 느낌을 준다. 특히 뉴에라를 쓸 때는 헤드폰, 가방 등 힙합 스타일의 액세서리를 같이 연출해주면 좋다. 또 일자인 챙이 부담스럽거나 잘 어울리지 않는다면 살짝 챙 양쪽을 꺾어서 써주는 것도 방법.

 

3. 시에나 밀러의 매니시한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다면- 보이시한 중절모 누구나 따라 하고 싶어 하는 ‘워너비 스타’ 시에나 밀러. 패션 아이콘답게 밀러는 스키니 진과 턱시도 재킷, 그리고 중절모를 선택해 매니시한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준다.

 

중절모는 나이 든 할아버지가 쓰는 모자가 아닌 매니시한 스타일 연출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아이템이다. 요즘은 소재와 패턴, 컬러가 다양한 중절모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 재킷이나 티셔츠에 적절하게 스타일링 해보자.

 

4. 중성적이면서 귀여운 느낌의 최강희표 스타일에는- 매시 캡 최강희의 매력은 때론 중성적이고, 때론 귀엽다는 것. 그런 최강희가 스타일 연출 시 가장 많이 애용하는 게 있으니 바로 캡이다. 최강희는 캐릭터, 타이포 그래피, 심볼, 컬러풀한 색상의 매시 캡(MLB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야구모자는 사방이 막혀 있다면 매시 캡은 앞은 천으로, 뒤는 망사로 되어 있어 통풍이 잘 된다. 그런데 난 겨울에도 쓰고 다닌다. ㅎㅎ).

 

물론 아무 데나 잘 어울리는 모자를 찾는다면 무늬 없고, 흰색 검정 베이지같은 기본 색이 적합하겠지만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빨강, 주황, 초록, 심지어 야광같은 강렬한 색이나 캐릭터가 큼지막하게 들어간 매시 캡을 선택해 보자. 무난한 옷에 포인트를 주는 것으로 그만이다.

 

무엇보다 매시 캡을 쓸 때는 프린트가 예쁘게 들어간 티셔츠와 스니커즈, 빅 백으로 스타일을 연출해줘야 돋보인다.

 

5. 정려원의 빈티지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을 땐- 빈티지 캡 자연스럽고 편안한 스타일을 잘 연출하는 정려원. 정려원의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낡은 듯 멋스러운 느낌의 빈티지 캡을 추천한다. 레이어드 룩이나 살짝 어깨가 보이는 티셔츠에 레깅스와 플랫 슈즈를 매치한다면 빈티지 캡과 더 잘 어울린다. 이 때 머리를 말아올려 모자 사이로 자연스럽게 연출해주는 것도 방법.

 

그럼 여기서 덤으로 모자에 맞는 스타일링 포인트도 정리해보자.

 

△색-티셔츠, 신발, 가방, 액세서리 중 포인트 색을 하나 골라 그에 맞춰 모자의 색을 정한다 △액세서리-비니는 선글라스와 뉴에라는 헤드폰, MP3, 운동화, 빈티지 캡은 액세서리와 가방을 잘 매치하면 좀더 돋보인다.

 

△의상-요즘은 모자도 믹스앤매치(Mix&Match). 포멀한 의상에는 캐주얼한 모자, 캐주얼한 의상에는 포멀한 모자를 써보자.

 

마지막으로 쇼핑 가이드를 살펴보면 △모자는 써봐야 한다는 점이다.-모자도 청바지처럼 핏(Fit)이 중요한 아이템. 눈으로 봐서는 알 수 없다. 꼭 착용 후 구매할 것. 오프라인에서 써보고, 그래서 어떤 종류가 나에게 어울리는지 확인한 후 인터넷에서 구입하면 “저렴하게 잘 샀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캡 모자, 챙 길이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챙이 길 경우에는 얼굴이 작아보이면서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반면, 챙이 짧을 경우 귀여운 느낌이 난다.

 

△모자로 큰 얼굴 커버하기-얼굴이 크다고 생각하거나 긴 사람의 경우 깊이가 있는 캡을, 비니는 너무 타이트한 것 보다 약간 큰 사이즈를 선택하고 앞머리를 내려서 쓰면 얼굴이 작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