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김연아처럼 앉으면 성적 올라요

피나얀 2007. 7. 4. 20:31

 

출처-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7-07-04 12:11

 

 

공부할때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턱 당겨앉아야 집중력 향상

기민한 두뇌활동 위해선 과식 금물

틈날때마다 스트레칭도 ‘굿’

 

고3 수험생들이 속을 끓이고 있다. 정부와 대학들이 올 입시요강을 둘러싸고 혼란을 일으키며 수험생들은 9월 수시모집에 주력할지, 아니면 정시모집을 준비할지 갈팡질팡하고 있다. 여기에 계절은 무더위와 장마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가뜩이나 불편한 수험생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체력이 좋아야 성적이 오르는 만큼 실력을 쌓는 것 못지않게 건강과 기초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수험생 괴롭히는 두통, 신경질, 소화불량=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두통은 지속적인 긴장상태에 의한 신경과민으로 오랜 시간 책을 보면서 나타나는 시력장애, 수면부족, 영양결핍, 과로로 인해 나타난다.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은 오전보다 오후로 갈수록 심하고 목덜미와 양 어깨가 뻣뻣해지는 증상으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중요하다.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을 하거나 따뜻한 목욕도 도움이 된다.

 

단일 성분의 두통약이 도움이 되지만 진통제로 효과가 없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막연한 신경질은 무더위와 스트레스가 겹쳐 나타난다. 이때는 목욕과 가벼운 운동, 심호흡 등이 좋다. 기분전환을 위한 컴퓨터 게임은 금물이다. 게임은 마약과 같은 탐닉성이 있어 정신적인 피로와 근육통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자세만 고쳐도 성적이 오른다. 뒷목이 뻣뻣하고 등이 뻐근하거나 어깨가 결리는 증상은 좋지 못한 자세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의자에 구부정하게 등을 구부리고 앉아 어깨가 앞으로 쏠리는 자세는 뒷목과 어깨에 무리를 준다. 이때 굽은 등은 뇌 척수액의 순환을 악화시켜 지령 계통이 혼란을 일으켜 머리가 무겁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공부를 할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앉아 정수리에 끈이 매달려서 위로 잡아당기고 있는 기분으로 허리를 펴고 턱을 당겨주는 것이 좋다. 이때 팔은 자연스럽게 책상에 올리고 무릎은 90도로 바르게 세우면 집중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사진 참조>

 

지속적인 긴장상태가 생활화되면 민감한 소화기관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이는 위장 운동이 원활하지 못하고 소화액의 분비가 감소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각종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야식은 되도록 가벼운 것이 좋고 최적의 두뇌 상태 유지를 위해 아침식사는 절대 걸러서는 안 된다. 아침을 거르게 되면 혈당치가 떨어지면서 학습능력이 저하될 뿐 아니라 피로가 쉽게 쌓이기 때문이다.

 

김상환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과식할 경우, 소화기관으로 많은 양의 혈류가 흘러가 상대적으로 뇌 혈류가 줄어 두뇌 기능이 떨어지고 졸음을 유발한다”며 “적당량만 먹고 더 먹고 싶을 때 그만 먹어야 기민한 두뇌활동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잠은 하루 최소 6시간을 자는 것이 좋다. 특히 신체의 모든 기능이 자연스럽게 약해지는 오전 1~3시는 능률이 떨어지고 피로감만 쌓이므로 무조건 자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은 체력 증진에 필수. 하루 30분 정도 산책하거나 자전거 타기, 조깅 정도가 적당하다. 또 목과 팔의 근육이 뭉치면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두피와 목 부위를 마사지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뭉친 근육을 풀고 기분전환을 위해 틈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주면 신체피로 해소는 물론, 근육의 건강까지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