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속지 말자! ‘무가당’의 진실

피나얀 2007. 7. 4. 20:54

 

출처-2007년 7월 4일(수) 9:47 [우먼센스]

 

깐깐한 요즘 엄마들은 아이 몸에 해로운 것은 절대 주지 않겠노라며 음료 하나를 고르더라도 식품 표시를 꼼꼼히 확인한다. 하지만 정작 ‘무가당’ 주스에 당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판매 전략에 속지 말고 꼭 알아야 할 무가당의 진실.

 

앞으로는 ‘무가당(無加糖)’이 아닌 ‘무당(無糖)’만 표시 가능


음료 진열대를 들여다보면 ‘무가당·무향료·무색소’라는 문구가 없는 제품이 없을 정도다. 특히 유아용 음료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마치 당분이 전혀 없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기고 있다.

 

엄마들이 아이의 건강을 생각해 무가당 제품을 찾는 이유는 단것을 되도록이면 먹이고 싶지 않아서다. 하지만 무가당이라는 것은 당을 인위적으로 첨가하지 않았다는 표현일 뿐이지, 식품 자체에 당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과일 주스의 경우 무가당이라고 해도 과일 자체에 당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가당이라고 쓰여 있는 제품을 고르면서 안심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가 오해할 만한 식품 표시 방법을 개선하고 있다. 첨가물 표시에 있어서 무가당, 무가염, 무보존료 등 오인할 수 있는 표시를 사용할 수 없게 한 것. 음료뿐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빙과류, 과자, 사탕, 껌 등 대부분의 식품이 모두 마찬가지다. 대신 당이 없거나 매우 적게 든 제품에 대해서만 ‘무당’이라고 표시할 수 있게 하였다.

 

‘당’, 어떻게 섭취해야 안전할까?

 

1. 돌 지난 후 조금씩


꿀을 돌 이전에 먹이면 위험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영아에게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보툴리누스균이 들어 있기 때문인데, 후기 이유식이 끝난 후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 그러나 이런 사실은 알면서도 엄마들이 무심코 꿀이 든 과자나 음료를 먹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자. 흑설탕도 이유식 후기까지는 먹이지 않는다. 초콜릿은 두 돌이 지나서 먹이는 것이 안전하다. 토마토케첩이나 요구르트도 당 함유가 많기 때문에 돌 이전에는 먹이지 말고 돌이 지난 후에 조금씩 주도록 한다. 요구르트를 먹이려면 무당 플레인 요구르트가 적당하다.

 

2. 당 음료를 마실 때는 컵 사용


당분의 해로운 점 중 하나는 치아를 썩게 한다는 것. 주스나 음료수를 먹일 때는 컵을 사용하도록 한다. 빨대나 우유병을 이용하는 것보다 치아에 당분이 덜 남게 되므로 효과적이다. 먹은 후에는 가제를 이용해 잇몸과 치아를 닦아주거나 칫솔로 양치질을 해준다. 양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물로 입 안을 헹궈내 단맛이 남아 있지 않도록 한다. 캐러멜과 같이 치아에 달라붙는 음식물을 먹은 경우엔 3분 내에 양치질을 해야 한다.

 

3. 설탕 대신 단맛 내기


인공적인 단맛에 한번 길들여지면 천연의 맛보다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된다. 하지만 달콤한 맛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맛이기도 하다. 천연 재료의 단맛을 적극 활용해보자.

 

단호박

 

설탕을 넣지 않고도 달콤한 맛을 낼 수 있는 식품 중 하나. 특히 쿠키나 빵을 만들 때 활용하면 좋다.

올리고당

 

물엿과 비슷하지만 물엿보다는 덜 달고 설탕의 ¼정도 칼로리로, 다이어트에 이용되기도 한다. 또 장(腸) 내 비피더스균을 증식시켜 건강에도 유익하다. 요구르트 제품에 대부분 올리고당을 사용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요리할 때 설탕과 적절히 섞어 사용한다.


 

이유식에 무를 넣어 푹 끓이면 단맛이 우러난다. 국물 있는 이유식을 만들 때 무, 양파, 양배추 등을 이용해 국물을 내면 달큰하면서도 진한 감칠맛을 낼 수 있다.


매실 원액

 

매실 원액은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하기도 하는데, 고기를 잴 때나 나물을 무칠 때 설탕 대신 사용하면 감칠맛을 더한다. 단, 매실 원액에도 이미 많은 설탕이 들어가므로 돌 이전에는 먹이지 않는다.

파인애플

 

파인애플을 비롯해 사과, 바나나 등은 단맛이 풍부한 과일. 당 성분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섬유질과 비타민 등도 풍부하기 때문에 설탕보다 훨씬 훌륭한 음식이다. 즙을 내어 설탕 대신 소스 등에 활용해도 좋다.

 

대체감미료는 안전할까?


건강을 위해 대체감미료인 아스파탐, 과당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아스파탐은 설탕 양의 의 양만 쓰고도 같은 단맛을 내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음료의 단맛을 내는 데 주로 사용된다.


과당 또한 맛이 깔끔하고 설탕보다 두 배 정도 달기 때문에 가공식품에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특성상 치아에 달라붙어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원료이기도 하다. 이런 성분들은 설탕이 아니라는 이유로 ‘sugarless'라고 표시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단순히 설탕이 들어 있지 않다고 해서 달지 않거나 마음 놓고 먹어도 된다는 뜻이 아님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