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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우아한 블랙과 화려한 소품,가을女心설랜다

피나얀 2005. 10. 11. 17:51

                           

 


 

 

[머니투데이 최정호 기자]

 

검은색 정장에 화려한 악세사리로 멋을 더한 여인들이 가을 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올 가을 여성 패션을 이끌고 있는 검은색에 과감한 소품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올 가을은 검은색의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이미지가 진가를 발휘하는 계절이다. 지난 가을 붉은 색조의 화려한 느낌을 강조한 경향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신원 관계자는 "이 같은 블랙의 유행은 모노톤을 기초로한 미니멀리즘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 패션은 러시아풍 밸벳 소재로 이어지고 있다. 벨벳은 고급스럽고 우아한 여성미를 잘 살려주는 소재로 손꼽힌다. 여기에 꽃과 잎사귀 모양의 고급스러운 자수부터, 황금 장식, 자카드 소재, 또한 장교를 연상케 하는 재킷까지 올 가을은 러시안 스타일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단조로운 의상과 달리 소품은 대범해졌다. 원색의 화려안 목걸이는 주변의 시선을 모을 정도로 커졌으며 가죽과 자수, 금속 등으로 한껏 멋을 낸 높은 하이힐은 블랙 패션의 도발성과 섹시미를 강조한다.

 

가방과 모자 같은 소품도 개성을 표현하는데 안성 맞춤이다. 부드러운 섬유 느낌의 가죽 핸드백이나 자수 문양의 가방이 올 가을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모자도 검은색과 감색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다양한 색의 깃털로 포인트를 줬다.

 

목걸이와 구두, 가방과 같은 고전적 소품 외에 가터벨트와 같은 란제리도 패션 소품 소재로 등장했다.

 

스커트 슬릿 밖으로 살짝 보이게 연출한 가터벨트나 상의 여밈 사이로 나온 화려한 란제리 레이스는 속옷의 겉옷화라는 여름 패션 경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패션 속옷들은 검은색 겉옷과 잘 어울리는 두툼한 레이스와 블랙과 진한 자주색 컬러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임현주 섹시쿠키 디자인 실장은 "단조로운 블랙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한층 더 과감해지고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포인트가 되는 소품 하나면 멋스러운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원 관계자도 "양털이나 여우털 등을 모자나 신발, 가방 등에 사용, 풍성하고 우아한 느낌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호기자 lovepill@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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