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근래 들어 연예계 활동 영역의 확대, 대중매체의 급증, 연예인을 양산하고 유통시키는 연예 기획사의
난립에 따른 따른 연예인 증가와 일부 연예인의 공인의식 결여로 불법을 저지르고 사회 물의를 일으키는 연예인들이 크게 늘었다.
범법
행위도 음주 운전에서 사기, 폭행,성폭행, 마약 복용, 불법도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성상납설
거짓폭로에서 사생활 조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미지가 연예인의 상품성과 생명을 좌우하는 연예계 특성상 불법 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연예인은 대중의 외면을 불러와 타의 의해서든, 자의 의해서든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지는 것이 과거의 연예계 풍토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로비력과 홍보력, 마케팅력을 갖춘 연예 기획사 등장과 불법 연예인에 대한 대중의 관대함, 그리고 고도의 컴백 전략
활용, 방송사나 영화사의 불법을 저지른 연예인에 대한 복귀 기준의 부재 등으로 잠시의 휴지기를 가진 다음 곧 바로 문제 연예인의 연예계 복귀가
용이하게 이뤄지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평소에는 연예인에 대한 공인으로서의 대우는 해주지 않다가 문제만 일으키면 연예인을 도덕
교과서나 규범의 전형으로 강권하는 일부 사람들과 사회적 분위기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대중의 사랑을 기반으로 하는 연예인들이 문제를 일으킨
뒤 컴백하면서 대중들에게 보이는 행태들이다.
연예인은 불만을 토로할 지 모른다. 불법을 저질렀을 때 사법적 징계를 받을 뿐 아니라
여론의 처벌이라는 이중의 처벌을 받는다고. 그러나 그들의 존재를 있게 해주고 상품성을 결정해주며 이윤창출의 창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대중이라는 점에서 이 불만은 터무니 없어 보인다.
요즘 물의를 일으키거나 불법을 저지르는 연예인들의 컴백 유형은 크게 세가지
형태를 보인다. 첫 번째가 안하무인형이다. 일부 연예인들이 불법을 저지른 뒤 대중에 대해 최소한의 연예계 복귀 사실 공지나 사과없이 은근슬쩍
구렁이 담 넘어가듯 컴백을 하는 유형이다.
또 한가지 형태가 불법으로 이미지가 추락한 것을 충격 요법으로 다시 연예계에 복귀하는
충격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형태다. 누드 촬영 등 충격적인 홍보 전략으로 일시에 불법행위를 잊게 눈길을 끄는 컴백 방식이다.
장애인이나 노인, 소녀가장을 위한 봉사활동 등으로 이미지 전환과 연예계 복귀 여론을 조성한 뒤 복귀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복귀의 전단계로 불우이웃 시설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며 이미지 개선에 열을 올린다.
이밖에
팬클럽을 활용해 여론을 조성한 뒤 복귀하는 팬클럽 활용형 컴백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며 연예계에
복귀하는 연예인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팬들이 원한다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의 변명이며 범법이나 불법, 사회
물의를 일으킬 당시 연예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던 신문, 방송 등 일부 대중매체들이 이들의 복귀에 대한 동정 여론을 형성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극소수에 달하지만 진정으로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는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연예계에 컴백하는 유형도 있다.
범법을 했거나 사회의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연예계 복귀하는 데에는 법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하지만 그들을 사랑했고 좋아해 존립할 수 있게 해 준 대중과 그들의 존재로 인해 영향을 받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복귀 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켰으면 한다.
점차 사회적 물의나 불법 연예인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연예인 스스로 잘못된
행동을 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물의 연예인들에 대한 연예계 컴백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영화사나 방송사, 음반사,
연기자협회나 가수협회 등의 차원에서 마련한 구체적 복귀 기준이 마련됐으면 한다. 복귀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복귀 전략을 잘 구사하고
로비력이 뛰어난 기획사 소속의 연예인은 빨리 복귀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의 연예인들은 복귀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우선 방송사의 문제 연예인의
활동 재개에 대한 원칙 마련이 시급하다.
그리고 연예제작자협회 등에서도 자신들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활동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영향력과 대중의 사랑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추고 불법 행위를 한 연예인에 대한 제재와 복귀 기준 마련을 해 이 기준에 따라 복귀 시점을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밖에 팬들도 아무리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라 할 지라도 범법이나 불법을 한 행위에 대해서는 질타와
비판을 할 줄아야 한다.
[불법을 저질러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받거나 받고 있는 연예인들, 신정환,
황수정, 김상혁(왼쪽부터). 사진제공=마이데일리 사진DB, MBC]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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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마이데일리 2005-11-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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