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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전국 스키장 개장 ‘열리는 설원’

피나얀 2005. 11. 17. 20:25

 


 

 


[한겨레]

 

스키철이 시작됐다. 강원도 일부 스키장이 16일 이미 문을 열었고, 다음달 초·중순까지는 전국 13개 스키장 모두가 설원을 열어젖힐 전망이다.

 

여느해보다 2~3일 빠른 출발이다. ‘눈밭 질주’를 손꼽아 기다려 온 열성 스키꾼들은 당장 이번 주말 강원 산간지역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개장 초기 스키장 사정은 사실 좋지 않은 편이다.

 

제설기로 만들어 뿌린 눈인 데다 개방되는 슬로프도 한두 면에 지나지 않는다. 이마저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지 않을 경우엔 설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런 여건을 감수하면서 ‘오랜만의 눈맛’에 감격해하는 꾼들도 많다. 일부 스키장은 개장일부터 일정 기간 할인 혜택을 주기도 한다. 사이버 회원이나 모바일 회원에 가입하면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용평등 강원 일부 벌써 문열어
곳곳 슬로프 새단장하고
새벽까지 쌩쌩 ‘잠못드는 밤’
각종 행사·할인 혜택까지

 

평창 용평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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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6일 개장. 중급인 핑크 슬로프를 열었고, 주말엔 초급인 옐로 슬로프도 개장한다. 주말까지 리프트료를 50~80% 할인해 준다. 기온·제설상황을 봐가며 중상급인 뉴레드, 최상급인 레드 슬로프도 차례로 열 계획이다. 12월 중순 이후 31개 면 전체를 열 전망이다.

 

10개 슬로프가 해발 1000m 이상 고지에 있고, 길이 1㎞ 이상 되는 슬로프도 10개나 된다. 메가그린 슬로프는 폭 180m로, 47명의 어른 프리스타일 보더들이 동시에 내려올 수 있다. 스노보드 파크인 테레인파크는 자동차 위를 뛰어넘는 레일슬라이더, 박스·레일을 혼합한 기물인 ‘천국의 계단’ 등 고난도 시설이 설치돼 있다. 1588-0009.

 

평창 휘닉스파크=

 

16일 펭귄 슬로프(초급)를 열고 개장했다. 주말엔 중급인 호크 슬로프도 연다. 17일엔 리프트 무료, 18일엔 절반 할인, 19일부턴 정상가로 운영한다. 이번 시즌부터 초중급자용 키위 슬로프(570m)와 중상급자용인 듀크 슬로프(280m)를 새로 선보인다.

 

두 슬로프 모두 기존의 도브 슬로프 꼭대기에 새로 마련된 불새마루에서 이용할 수 있다. 불새마루까지는 초고속 6인승 ‘팔콘’ 리프트(934m)를 설치했다. 파노라마 슬로프(길이 2.2㎞, 폭 46m)는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즐길 수 있는 대표 슬로프다. 하프파이프·테이블톱·레일 등이 설치된 익스트림 파크도 스노보더들에게 인기다. 1588-2828.

 


횡성 현대성우리조트=

 

17일 초급자용 알파2 슬로프를 개장하고 18일엔 중급 델타 슬로프를 연다. 개장 첫날 고객엔 리프트 무료(야간스키 포함), 대여·강습료 50% 할인 혜택을 준다. 12월 중순 이후 20개 면 전체를 연다. 약 3000대의 장비 보관이 가능한 ‘잼 스테이션’을 신설했다.

 

펀파크(테레인파크)를 슈퍼파이프 옆으로 옮겨 이용에 편리하도록 했다. 밤부터 새벽 5시까지 이어지는 철야스키도 운영한다. 지난해 밤엔 열지 않던 슈퍼파이프를, 조명시설을 대폭 보강해 밤에도 연다. (033)340-3000.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18일 초심자용 블루스 슬로프를 연다. 첫날 리프트 무료, 확대 개장 전까지는 1만원. 새벽스키(밤 12시~새벽 5시)를 확대운영한다. 새벽스키용 슬로프와 리프트 운행횟수를 늘렸다. 상급인 테크노 슬로프는 굽은 곳을 직선화해 속도감을 높였고, 펑키는 위쪽을 넓혔다. 익스트림 파크의 중심인 슈퍼파이프 진입로도 넓혔다.

 

 

주차장~메인센터를 오가는 왕복버스도 새로 배치했다. 세계 얼음 축제도 연다. 11월19일부터 폐장일까지 4000여평 규모의 실내외 공간에, 세계 유명 건축물과 동화나라를 형상화한 얼음조각 100여점을 전시한다. (033)434-8311.

 

무주 무주리조트=

 

12월2일 또는 9일 개장 예정. 개장일에 만선 스키장과 설천 스키장의 4개 슬로프를 동시에 열어 개장 초부터 쾌적한 질주를 즐기도록 한다. 개장일부터 1주일 동안 리프트·대여·스키학교 등 요금을 30% 할인해 준다.

 

초보자를 위해 컨베이어벨트 3기를 추가로 설치했고, 슬로프 중간 곳곳에 편의시설과 쉼터를 설치했다.

 

보드파크엔 7기의 기물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국내 최장인 실크로드 슬로프(6.1km), 가장 경사가 심한 레이더스 슬로프(평균 경사도 60%)도 있다. (063)322-9000.

 

용인 양지파인리조트=

 

25일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7개 전 슬로프를 새벽 2시까지 여는 심야스키를 운영(평일)하고, 금·토요일 밤엔 2개 슬로프를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개방하는 밤샘스키를 운영한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노파크에선 해외 프로 초청 라이더쇼, 강습회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02)542-2484.

 

춘천 강촌리조트=

 

19일 개장 예정. 초급자용 펜더와 중급자용 레빗 슬로프를 먼저 연다. 개장일부터 드래 곤 슬로프를 열 때까지 리프트는 1만원에, 대여는 50% 할인혜택을 준다. 밤 10시~2시 심야스키를 매일 운영한다.

 

서울·경기지역 왕복버스 출발지를 60곳 이상으로 늘렸다. 스노보더를 위해 보드 파크의 시설물 10여종을 보강했다. (033)260-2553.

 

포천 베어스타운=

 

11월말 개장 예정. 8대의 제설기를 새로 들여와 개장일을 예년보다 앞당길 계획이다. 새벽 2시까지 3개 슬로프를 여는 심야스키를 운영한다. 슬로프마다 스키학교 도우미를 배치해 안전하게 스키를 타도록 배려했다. (031)540-5000.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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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겨레 2005-11-17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