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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코트도 다이어트? 갈수록 날씬

피나얀 2005. 11. 20. 22:57

 


 

 

 

닥스-실크네이비트렌치

두툼한 코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코트는 값은 조금 비싸더라도 오래 입을 수 있어 보온용과 멋내기용으로 제격이다.

 

전문가들은 “어떤 재질을 입느냐에 따라 체형이 달라보인다”며 “추위만 생각해 너무 두꺼운 원단의 옷을 입으면 자칫 둔해 보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고르는 법=

 

코트는 크게 모직코트, 패딩코트와 모피 콤비네이션 코트(소매나 칼라·여밈 부분에 모피가 달린 것) 등 3가지로 나뉜다. 먼저 양모의 원산지와 가공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모직코트는 털에 윤기가 있고 촘촘하며 입었을 때 가볍고 촉감이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

 

패딩코트는 오리털로 만든 덕다운 코트와 솜, 천 등이 들어간 일반 패딩코트로 나눠진다. 요즘에는 털이 한쪽으로 몰리는 단점을 줄여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패딩코트는 바느질 부분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바느질이 촘촘하지 않을 경우 내피(안 재질)가 빠져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피 콤비네이션 코트는 여성정장 브랜드에서 주로 내놓는다. 이른바 ‘프라다천’이라고 불리는 합성섬유 소재와 모피를 조화시킨 제품은 가볍고 보온성이 좋다는 게 특징이다.

 

◇여성코트=

 

올해는 가볍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게 두드러진 추세다. 전체적으로 볼륨감 있는 스타일이 유행한다. 올 겨울 트렌드인 ‘러시안 룩’에 섬세한 자수, 모피, 벨벳 장식이 주로 달려나온다.

 

또 여성성을 강조한 ‘페미닌무드’가 주류라 어깨선은 좁아지면서 부드러워졌고 허리선은 더 잘록해졌다. 칼라(Calar)의 모양은 크고 둥글게 바뀌었다. 7부 소매와 함께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나팔 모양의 소매가 눈길을 끈다.

 

색상은 전반적으로 짙어지고 무거워졌다. 가을 시즌에 이어 유행을 타고 있는 검정과 잿빛 블루, 와인 색깔이 상당수다. 볼륨감 있는 코트를 입을 때는 밑으로 갈수록 통이 넓어지는 ‘부츠컷 바지’를 입으면 전체적으로 체격이 커 보일 수 있다. 코트 아래로 살짝 나오는 정도 길이의 스커트를 입고 롱부츠를 신는 게 낫다.

 

‘쿠아’ 디자인실 문미영 실장은 “올해 겨울 코트는 러시아와 유럽 등의 특색있는 모티브를 이용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넓은 칼라와 허리선을 강조하는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코트=

 

올해 남성복 트렌드는 과거 여성복에나 볼 수 있던 소재가 주도하고 있다. 울소재가 100% 일색이던 예년과 달리 남자들이 입기에 부담스러웠던 벨벳이나 모피 소재 등이 많이 나와있다.

 

 올 겨울 남성코트도 여성코트처럼 어깨나 허리선을 강조한 검정색 계열의 어두운 색상이 인기다. 이런 옷차림에는 밝거나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셔츠를 골라 니트를 덧입으면 활동성이 돋보인다.

 

남성의 경우 7부 코트가 인기다. ‘마에스트로’ ‘닥스’ 등 남성복 브랜드에서는 무릎 위로 살짝 올라오는 길이의 코트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또 배가 나온 경우 두툼한 느낌이 나거나 광택이 심한 소재의 코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마에스트로’의 문경아 디자이너는 “이번 시즌 남성 코트는 전반적으로 길이가 짧아진 것이 특징”이라며 “원단에 스트라이프 등의 무늬가 들어간 제품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문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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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신문 2005-11-16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