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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우아…발랄…시선을 사로 잡아라

피나얀 2005. 12. 11. 21:30

 


 

 

 


결혼한 지 2개월된 ‘새댁’ 임순희(32·알로에마임)씨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평소 ‘옷 잘 입는다’는 소리를 꽤 듣는 임씨지만 결혼해서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시댁 식구들과의 모임에는어떤 옷을 입고 가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평소 대담한 디자인도 즐기고,유행에도 민감한 편이지만 어른들께는 좋은 인상을 주지 않을 것 같아서요. 또 남편 회사 동료나 친구들과 부부동반 모임도 꽤 있을 텐데 그런 자리도 처음이어서 걱정입니다.”

임씨와 시댁 모두 신앙인들이어서 특히 크리스마스 때는 특별한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미지컨설턴트 정연아씨는 “모임 성격에 따라 차림을 달리 해야 하다”면서 “어른들과의 모임에는 현재 유행하는 옷차림보다는 니트 카디건·스커트,투피스 등 단정한 차림이 좋으며,너무 단조롭다 싶을 때는 액세서리로 변화를 주라”고 조언한다.

 

정씨는 부부동반 모임의 경우 크리스마스나 송년파티라면 우아한 원피스 차림이 제격이고,친한 친구들과의 모임 때는 청바지 등 개성을 살리면서 편한 옷이 좋다고 추천한다.

 

에뜨로 기획팀 이향숙 팀장은 “난방이 잘 되는 요즘에는 평소에도 실내에선 반팔 을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면서 “파티나 모임에선 하늘하늘한 시폰이나 부드러운 실크 소재의 민소매 원피스에 모피를 활용하면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차림이 될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준다.

 

모피의 경우 숄이나 조끼 등이 있으면 덧입고,새로 마련해야 한다면 칼라용 모피를 구입해 한쪽 어깨에만 살짝 둘러 묶어줘도 멋스럽다.

가방은 원피스 등 정장차림일 때는 손에 드는 자그마한 핸드백이,청바지 등 캐주얼차림에는 어깨에 매는 숄더백이 잘 어울린다.

 

임씨는 화장은 회사 동료의 도움을 받았다. 알로에마임 메이크업 연구팀 강지연씨는 “요즘 유행도 그렇지만 조심스런 자리라면 자연스런 화장이 좋다”면서 “그래도 특별한 자리이니 눈가를 펄파우더로 마무리하고 핑크색 블러셔로 생기를 주라”고 말했다.

 

부부동반의 경우 남편의 옷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정연아씨는 “부부동반모임에서 한쪽은 정장인데 한쪽은 캐주얼 차림이라든지 서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차림은 실례이므로 잘 맞춰 입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씨의 남편 김문범(34·굿모닝신한증권)씨는 주로 정장을 입는 편으로,웬만한 모임에는 평소 차림으로 가도 될 정도. 하지만 임씨는 “그래도 모임자리인만큼 신경쓰인다”고 했다.

 

LG 알베로 디자인실 송은영 실장은 “집안이나 직장동료 모임 등 격식을 다소 차려야 되는 자리면 정장에 색상이 화려한 넥타이와 행커치프로 마무리하면 된다”고 말한다.

 

송 실장은 또 “친구들과의 모임에는 올겨울 크게 유행하고 있는 벨벳 소재 재킷에 터틀넥과 브이넥 니트 세트를 입거나 셔츠에 집업 스웨터를 겹쳐 입고,바지는 울소재 바지가 무난하지만 좀더 젊게 보이고 싶다면 데님 바지도 좋다”고 추천한다.

 


김혜림 기자 mskim@kmib.co.kr

출처-[국민일보 2005-12-06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