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AYARN™♡ 【TODAY 스크랩】

【TODAY 스크랩】차인표,신애라가 말하는 ‘예은이 만남에서 입양까지’

피나얀 2005. 12. 14. 18:05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나요. 지난 며칠동안 입양을 위한 절차를 밟는 동안 가슴이 뛰어서 일을 제대로 못했어요. 오늘 예은이가 집에 와 너무 벅차요”(차인표) “배가 아파 낳은 아들 정민이와 가슴 아파 낳은 딸 예은이는 똑같이 소중한 가족”(신애라)

두 부부는 가족으로 맞이 하는 예은(1)이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예은이가 14일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입양절차를 모두 마치고 신애라의 품에 안기면서 예은이는 이 세상에 소중한 엄마와 아빠, 그리고 오빠를 얻게 됐다.

14일 이들 부부의 입양은 10년만의 마음속 약속을 지킨 것이었다. ‘사랑을 그대 품안에’ 출연으로 애인 사이가 된 두사람은 지난 1995년 3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 결혼식에서 두사람은 서로에게 약속을 하나 했다. “첫째아이를 낳고 둘째 아이부터 입양을 해서 키우자고”

첫째 정민이가 태어난 뒤 둘째 아이를 입양하기 어려웠다. 바로 신애라의 어머니이자 차인표의 장모인 우영미씨가 위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신애라, 차인표 부부는 5년여 동안 연예계 활동과 우씨의 간호에 매달리면서 입양 계획을 약간 유보했다. 지난해 우씨가 숨을 거뒀다.

신애라는 늘 하던대로 각종 기관에 나가 봉사활동을 하고 정민이와 남편 차인표의 뒷바라지로 바빴다. 신애라는 남편 차인표가 ‘홍콩 익스프레스’를 끝내고 시간이 남는 틈을 타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올 3월 13일 탄현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드라마‘불량 주부’기자 간담회에서 신애라는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 하나를 들려줬다. “둘째는 입양하고 싶어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정민(아들)이가 좀 더 크고 지금보다 그릇이 커지면, 동생을 입양할 생각이 있다.

 

직접 아이를 키우다 보니 입양이 더 절실했다”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입양할 의사가 있음을 공개한 것이다. 하지만 차인표는 기자와 수차례 만나면서 입양에 대한 계획과 준비를 이야기 해 부부가 입양에 대해 간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들 부부는 봉사활동과 성금기탁, 자선단체 홍보대사 활동 등을 활발히 하는 가운데 특히 아동학대방지센터, 고아 시설 지원등 영육아시설과 어린이 후원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차인표는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아동학대방지센터에 억대에 이르는 거금을 쾌척했는가 하면 지난 해와 올해 북한을 방문했을 때에도 보육원을 방문해 선물과 거액을 기탁했을 정도다. 또한 올초 대만을 방문해 대만 드라마 출연료 전액을 고아를 돌보는 구호기금에 기탁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고아, 어린이 사랑도 부창부수라고 했던가. 신애라 역시 ‘불량주부’홍보차 올해 대만을 방문했을 때 신애라는 예정에 없던 보육시설을 찾았다. 신애라는 대만의 대동(大同)보육원을 찾아 한국에서 손수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며 아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대만 일간지 대성보는 보육원의 아이들이 ‘신씨 아줌마’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악기 연주와 춤놀이를 준비했으며 신애라도 즉석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차인표가 만들어 화제가 됐던 ‘응가송’을 불러 아이들을 즐겁게 해줬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신애라와 보육원 아이들이 즐겁게 어울려 언어장벽을 무색케했다고 덧붙였다.

신애라는 이 보육원에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자식을 무척 사랑한다”며 “엄마가 어디 있을 지는 모르지만 엄마 심정은 다 나와 같을 거야. 너희들 힘내고 희망을 버리지마”라고 보육원 아이들에게 격려를 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아무리 힘든 처지에 있는 어린아이들도 정성과 사랑으로 대하면 그 아이는 훗날 사랑을 베푸는 아이로 자랄 것이다. 그래서 더욱 더 어린 아이들에게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말했다.

입양이 구체화된 것은 1개월전이다. 차인표는 “애라씨가 봉사활동을 나가는 대한사회복지회에 갓난 아기가 들어왔는데 눈에 밟힌다고 아파했다. 계속 그 아이를 보면서 아파하며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행복하게 입양을 동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사람은 한사람을 입양하는 것은 가족 구성원이 된다는 것이기에 가족들에게 입양의사를 밝혀야했고 무엇보다 나이 어린 정민이가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에 혼란을 느낄 것을 걱정했다.

 

차인표와 신애라는 “초등학교 1학년인 정민이에게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정민이가 어려서 입양에 대한 의미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찬성을 했다. 앞으로 정민이가 힘들어하는 상황은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설득하고 마음으로 동생을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곧 바로 차인표, 신애라부부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장인어른를 찾아가 갓난 여자 아이 입양의사를 내비쳤다. 부부는“입양을 계획을 말하자 1분도 안돼 찬성을 하셨다. 세분이 모두 새가족이 생기는 걸 진심으로 기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차인표가 갓난 아이를 처음 본 것은 10여일전이다.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났다. 꼭 정민이 처음 봤을때 느낌이었다. 애라씨가 배아파 낳았든 가슴아파 낳았든 모두 내자식이다”고 당시의 벅찬 감동을 전해줬다.

갓난 아이의 이름은 가족들과 상의해 예수님의 은혜라는 의미로 ‘예은’이라고 지었다. 입양기관의 입양여부에 대한 가정환경 조사 등 입양에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14일 예은이는 차인표 신애라 부부의 딸로 거듭났다.

신애라는 “입양은 숨길 일이 아니라 아이를 주시는 하나님의 또 다른 방법일뿐”이라며 “배가 아파 낳은 아들 정민이와 가슴아파 낳은 딸 예은이는 똑같이 소중한 가족”이라는 말을 건넸다.
차인표, 신애라, 정민이 그리고 예은이가 앞으로 행복한 일만 있기를 기원해본다.


[차인표 신애라는 입양한 예은이나 배아파 낳은 정민이나 모두 소중한 가족이다고 말한다.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 NO1.뉴미디어 실시간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출처-[마이데일리 2005-12-14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