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수능성적 발표…긴장풀린 수험생 ‘건강 조심’

피나얀 2005. 12. 17. 21:20

 


 

 

(::생활리듬 지켜야 탈 안난다::)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 최종결과가 발표됐다.
수능을 끝내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성적을 기다리던 수험생들은 그동안의 불안감에서는 놓여났지만, 팽팽하던 긴장이 풀려버리면서 신체적 정신적인 리듬을 잃을 수 있다.
수험생들은 이제 자신의 점수에 맞춰 대학과 지망학과를 선택하느라 고민해야한다.

또 대학입학 면접시험과 논술시험을 준비해야 한다.
수능시험을치르고 점수를 기다리느라 겪었을 긴장을 해소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대학에 합격하기 전까지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 건강을관리하며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성적에 일희일비 마라=수능 시험결과가 기대한 만큼, 또는 기대이상으로 나왔을 때는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되지만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칠 경우에는 절망감, 불안감 등이 나타나게 된다.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더불어 자신을둘러싼 주위 환경에 대한 분노도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인생의 모든 것을 수능과 대학입시가 결정짓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것이 오로지 나의 책임이라거나 전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책임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수험생들이 자신의 힘든 감정을 가족들에게 솔직히 이야기하고, 부모님 역시 자신과 마찬가지의 감정으로 괴로워할 수 있다는사실을 알아야 한다.

가족끼리 이해하고 상대를 이끌어 주는 적극적인 표현이 서로에게 가장 필요할 때이다.

◈생체리듬을 잃지 마라=수험생들은 성적발표 이후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육체피로를 풀기 위해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나친 휴식은 정신을 무기력하게만들고 생활리듬을 잃게 한다.
밀린 잠을 한꺼번에 자겠다는 욕심으로 하루 12시간씩 자거나 심한 경우는 낮과 밤이 뒤바뀌는경우도 있다.


생활리듬을 잃어버리면 인체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어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감기와 같은 질병에 걸리기 쉽다.
또한 질병에 걸리면 치료를 위해 활동량이 줄어 갈수록 운동이 더부족해진다.
이렇게 생활리듬이 한번 깨지기 시작하면 시험 준비로 약해진 체력이 더 약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를=지금껏 한번도 마음 놓고 쉬어보지 못한 수험생들은 성적발표후에는 몸이 늘어져서 운동량이 적어지기쉽다.
운동량이 적으면 소모되는 열량이 줄어 입맛이 떨어진다.

떨어진 입맛 때문에 밥보다는 간식을 더 찾게 되고 영양의 불균형을 가져오기 쉬워 그동안 약해진 체력을 보충하기에는 부족하다.

또한 규칙적이지 못한 식습관은 비만을 불러온다.
특히 그동안허약해진 몸을 보약이나 영양제 등으로 한꺼번에 보강하려 하면갑자기 살이 찔 수 있다.
비만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 요인이며다른 질병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올바른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으로 체중을 유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우선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은 피하고아침밥은 반드시 가족들과 함께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되도록 하루 30분 이상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해서 지친 몸에 활력을주는 것이 좋다.


겨울에 들어서면서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에걸리기 쉬우므로 집에 들어왔을 때는 손을 씻고 야채나 과일과같이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 체내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바람직하다.

◈공허감 채울 취미생활 도움=3년 가까운 시간을 대학입시 준비에 다 바친 고교생들은 수능성적이 나온 다음엔 시험스트레스로부터의 해방감 못지않게 일종의 허탈감에 빠질 수가 있다.


이러한 허탈감은 하루 일과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정서적 혼란, 공허함, 일시적인 우울감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하루 일과를 계획하고 규칙적으로 유지하는노력이 중요하다.
논술 및 면접에 대비하면서 잠을 자고 일어나는 시간, 식사시간 등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매일 정기적으로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출처-2005년 12월 17일(토) 오후 1:35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