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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Style]털부츠,러시안풍 ‘퍼 부츠’ 인기

피나얀 2005. 12. 18. 23:39

 


 

 

 

갑작스런 한파로 따뜻한 부츠가 어느 때보다 간절해지는 시기다.

올 가을 유행했던 웨스턴 스타일에서 부츠가 서서히 밀리는 대신 러시안풍의 털(Fur) 부츠가 매장 중심부로 파고들고 있다.

털 부츠는 캐주얼 스타일이 많아 대체로 굽이 낮다. 건강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기려는 웰빙족에게 안성맞춤인 아이템. 캐주얼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최근 크게 인기를 얻고 있는 털 장식으로 트리밍이 된 드레스 부츠를 권해 본다.

버팔로 김태균 MD는 “12월 들어 갑자기 추위가 몰아치면서 털 부츠 판매가 급증했다”며 “드레시한 스타일보다는 장식적인 요소가 다양하게 가미된 스타일의 부츠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소개했다.

■낮은 통굽?털 장식 부츠 인기

금강제화 등 제화업체들은 앞다퉈 다양한 털부츠를 선보이고 있다.

랜드로바는 투박한 느낌의 어그 대신 발모양 라인을 살리거나 리본?방울 등의 장식을 가미한 털 부츠를 최근 출시했다. 낮은 통굽에 신었을 때 따뜻하면서도 편안하다. 14만∼17만원대의 저렴한 가격도 포인트.

레노마는 러시안 무드를 반영한 ‘퍼 앵클 부츠’를 내놨다. 토끼털로 라펠 부분을 장식해 보기에도 화려할 뿐만 아니라 한겨울에 훈훈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소재에 로맨틱한 라스트, 리본 장식으로 디테일을 살려 사랑스러운 느낌도 살렸다.가격 29만8000원.

영국 캐주얼브랜드 클락스는 스노우 보드화 스타일에 100% 양털을 사용한 부츠로 눈길을 끈다. 안쪽 전체가 털로 돼 있어 최상의 보온효과를 낼 수 있다. 고무원액을 소재로 만든 생고무창 크레이프를 사용, 신었을 때 착용감도 뛰어나다. 가격 24만8000원.

■컬러는 블랙, 브라운, 베이지

‘숨쉬는 웰빙화’를 모토로 지난 8월 국내 런칭에 들어간 이태리 브랜드 제옥스(GEOX)의 부츠도 퍼(fur) 스타일이 압도적이다. 야심작 ‘데스티니’는 부츠 윗부분과 다리 선에 양털로 된 퍼 장식을 살린 고급스러우면서도 캐주얼함이 돋보이는 부츠. 올겨울 트렌드 컬러인 블랙을 기본으로 브라운과 짙은 브라운 등의 색상들을 보여준다.

‘디포’ 부츠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로 부츠 뒷면에는 버클과 끈 장식이 있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부츠 안쪽으로 지퍼와 고무밴드가 있어 신축성이 좋다. 컬러는 세련된 베이지 컬러로 따뜻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으며, 블랙 컬러는 스웨이드와 가죽을 매치시켜 도시적인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디 드림’ 부츠는 짙은 브라운과 베이지 컬러 두 가지가 있으며 스웨이드와 토끼털을 사용해 러시안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털 부츠 코디 포인트

사실 퍼(fur) 소재와 같이 부피감이 있는 소재의 부츠는 통통한 다리에는 잘 안 어울린다. 체형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미니 스커트나 핫팬츠와 코디를 이뤄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신는 것이 좋다. 상의는 따뜻한 느낌의 니트 및 화사한 컬러가 잘 어울린다.

털 장식이 달린 짧은 점퍼나 코트를 코디하면 발랄해 보인다. 최근 유행인 퍼 트리밍 점퍼와 매치하는 것도 추천 코디법.

슬림 스타일 진을 부츠 안에 넣어 입는 것은 여전히 유행이다. 하지만 잘못하면 팬츠의 두께와 주름 만큼 다리가 굵어 보일 수 있어 너무 헐렁한 청바지에 부츠를 코디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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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뉴스 2005-12-14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