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요리】

[펌] 아이들을 위한 야채요리 시리즈~~

피나얀 2005. 12. 19. 01:50

 


 

 

출처 : 보윤이랑 보성이랑

어제는 잡지촬영을 했어요...

주제는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야채요리들이었어요...

내년 1월호에 여성중앙에 나가게 될겁니다....

제가 직접 요리하고~~

일단 오신 사진작가분이 사진을 찍고나면...

제가 이어서 제 카메라로 담아 두었답니다...

사진에 담아두지 않고 그냥 먹어버리면 아깝자나요~~ㅎㅎ

여기 보여드리는 음식들중 1-2가지를 제외한 나머지들은 내년 2월경에 나오게 될 아이들을 위한 요리책에 거의다 실릴 것들이기도 합니다...

 

일단 다음달 나오는 잡지에도 실릴 내용들이지만...

자라는 아이들에게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게 해주는건 참으로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고기나 생선은 잘 먹지만, 야채는 거의 먹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도 아이들 몸에 꼭 필요한 야채들은 어떤 방법으로든 섭취를 하게 해주는것이 엄마의 몫이기도 하지요..^^

 

아이들 야채를 잘 먹이려면...

1. 이유식을 시작할때부터 야채와 친숙하게 해줘야 합니다.

보통 한가지 맛에 익숙해지라고 한가지 야채를 넣은 묽은 죽의 형태로 끓여주는 시기가 있어요...푹 무르게 끓여주면 아이들이 잘 먹거든요...(물론 엄마맘에 흡족하게 많은 양을 아이들이 먹는건 아닙니다.^^)

또 엄마의 섣부른 생각이 아이들이 야채음식에서 등을 돌리게 만들 수도 있는겁니다..

예를들면 된장찌개를 끓였을때도 아이들이 찌개에 들어가는 두부만 좋아할거라 생각하고 두부만 넣고 비벼주시죠? 안에 들어간 호박이나 양파 등은 제외시키고 말이죠. 충분히 푹 무르게 익힌 호박과 양파에서는 아주 단맛이 나요. 어릴때부터 그 맛에 익숙하게 먹여버릇 하면 잘 먹게 되어 있거든요. 또 콩을 넣고 지은밥도 아이들은 으례히 콩은 먹지 않겠거니 생각하고 콩은 빼고 밥만 따로 담아주기도 하고요. 정말 뭣 모를때 먹여버릇 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2. 큼직하게 요리하기보다 잘게 다져서 요리하세요.

아이들은 큼직한 요리보다 작고 귀여운걸 좋아하죠. 이왕이면 예쁜것도 좋아하고 말이죠. 야채를 먹이긴 해야 하는데 먹지 않는다면 다른 재료들과 함께 섞어서 조리하는 겁니다. 간 고기에 잘게 다진 야채를 넣거나...또는 다진 생선, 참치 등에 잘게 다진 갖가지 야채들을 넣어서 함께 조리해서 먹도록 하는 겁니다. 또 야채만 조리할때도 크게 써는것보다는 아이들이 먹기좋게 작게 썰어서 조리하도록 하세요. 일단 아이들은 새롭게 먹어보는 음식에 대해서 의심부터 하고 봅니다. 일단 작게 썰어 맛있게 조리해서 아이들에게 먹어보라고 권하면 작은 크기의 음식에 대해서는 부담을 갖지 않거든요. 그렇게 해서 일단 먹고나면 아이들도 이 음식이 크게 맛없거나, 멀리할 음식은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거예요. (그래도 싫다할 아이들도 물론 있겠지만..ㅎㅎ)

그리고 다지는것이 어렵다면 다지는 기구를 사용하거나 미리 야채별로 다져놓고 밀페용기에 담아두면 그때그때 요긴하게 잘 사용할 수 있을겁니다.

 

3. 아이가 어느정도 컸다면 음식의 소중함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아이가 말을 알아듣고 엄마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기라면 음식을 먹을때 왜 이 음식을 먹어야 하고, 또 골고루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것인지 설명을 해주세요. 각각의 음식들이 몸에 어떤 역활을 하고 왜 필요한지를 자꾸 이야기 하다보면, 아이들도 수긍하고 나름대로 자세가 틀려질겁니다.

저도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식사때마다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이 음식은 어떤 음식이고, 또 골고루 먹어야 키도 자라고 몸도 살이 찐다는것을요..^^

 

대충 정리하면 그렇고요~~

저는 요즘에 아이들이 입이 짧고 또 식성이 까다로운건...

정말 먹거리가 너무 풍부하고 삶이 넉넉(?)해지다보니 생긴 현상 같아요...ㅎㅎ

어디 우리 어릴때는 이런 모습들 볼수나 있었답니까??

없어서 못 먹었자나요..반찬투정 어디 할 수나 있었나요? ㅎㅎ

그리고 시간만 되면 밥 먹어라 밥먹어라 애원아닌 강요를 엄마가 하다보니 오히려 그게 더 역효과인것 같기도 해요.

저는 가끔 시간 되서 밥을 주기보다 아이들이 밥을 달라고 할때까지 기다려 보기도 합니다..ㅋㅋㅋ

정말 배가 고프면 지들이 먼저 밥달라고 해요...그리고 떠 먹여주는게 다 뭡니까?? 자기들이 다 알아서 푹푹 정신없이 먹더라고요~~하하~~

그리고 밥을 먹지 않으니 이거라도 먹여야지 하면서 주는 간식들이 점점 더 아이들을 꼭 먹어야 할 밥과 반찬에서 멀어지게 하는것도 사실일테고요~~

흠..그리고 아이들은 같이 집단 생활에 모여 있으면 더 잘 먹기도 합니다...

우리 동네 아이들은 가끔 한집에 모아놓고 밥을 해서 주는데요...

그때는 너나 할것 없이 밥을 참 잘 먹더군요...

서로 경쟁심리가 작용하는겐지...일부러 잘 먹는 자기 한번 더 쳐다보라고 오버해서 먹는 경향도 있더라고요~~^^

 

엄마라면 늘 아이들 먹거리가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시지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타고난 식성도 있긴 하겠지만, 엄마의 몫도 중요하다는거 잊지 마시고요...

저를 비롯한 저희집 형제들이 식성 하나는 참 좋습니다...물론 우리집 친정 식구들은 다 소식을 하는 편입니다...저희 친정 엄마도 그렇고 제 동생들 모두 밥을 3분의 2공기 정도를 한끼 식사로 먹습니다. 반찬이나 음식들 대부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입니다...(혐오음식들을 제외하고..ㅎㅎ)

어릴때 저희 친정엄마가 잘 해주신 덕이라 생각해서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

음식이 중요한건...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사회 생활을 할때도 중요한 부분이예요.

골고루 음식을 즐길줄 알아야 사람을 만날때도 편하고 부담이 없는거거든요..

저도 한다고 하긴 하는데...우리 둥이들이 어찌 잘 따라줄지는 저도 좀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자..그럼 제가 어제 촬영했던 요리들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자세한 레서피는 일일히 다 적긴 그렇고, 대충 간단한 레서피도 함께 올리도록 합니다...

 


 


 

 

잘게 썬 야채와 다진 쇠고기(다진쇠고기는 밑간을 하고~)를 달달 볶아서 전자렌지에 데운 밥에 넣고 타원형의 주먹밥을 만든 뒤에, 달걀 푼 것을 팬에 길게 늘어뜨려(?) 밥을 넣고 돌돌 말아 익혀준겁니다.

안에 갖가지 야채들을 잘게 다져 넣었어요. 볶음밥 많이들 해서 주시죠?

맨날 먹는 볶음밥을 아이들이 십상할때 즈음에 한번씩 이렇게 추가 조리를 해서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면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주먹밥같은 밥요리를 할때는 저는 밥을 멥쌀과 찹쌀을 8:2로 섞어서 합니다. 그러면 밥이 잘 붙고, 찹쌀이 일부 들어가서 먹고나서 든든하기도 하거든요...

아이들이 포크로 푹 찍어 케찹이나 소스를 콕콕 찍어서 아주 잘 먹습니다...

소풍때 싸가지고 가도 좋은 메뉴기이도 합니다..^^


 

 


 

 


 

 

위에 밥은 똑같은 볶음밥 사용했어요. 다만 안에 늘어지는 피자치즈를 넣고 밥을 동그렇게 빚은 후에 밀가루->달걀푼것->빵가루 순으로 옷을 입혀서 기름에 튀겨준겁니다.

이것도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메뉴죠...

 


 


 

 


 

 

알밥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치즈를 넣어준겁니다..

참기름 넣고 달군 돌솥에 밥을 3분의 2공기 정도 넣고 ....

잘게 다진 야채들....크래미맛살 다진것, 그리고 단무지 무친거, 김치 쫑쫑 썬것...

여기에 날치알과 피자치즈 넣고 돌솥을 달궈주면 됩니다.

사진은 이쁘게 찍으려고 한거고요..

저는 보통 아이들 줄때 밥을 돌솥에 볶듯이 해서 날치알이 다 익게 조리해서 줍니다.

이렇게 해서 주면 오돌오돌 씹히는 단무지도 맛있고...

또 김치도 이렇게 해서 비벼주면 많은 김치를 섭취할 수 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다른 재료와 함께 비비다 보면 김치가 들어갔는지 잘 모르거든요~~^^


 

 


 

 


 

 

이건 잡지에는 안 나오는데 제가 우리 둥이들 요새 입맛에 없어 밥을 덜 먹어서 해준 해물야채죽입니다...

밥을 이용한 죽이고요...

집에 있는 해물과 야채들을 잘게 다져 넣고 끓인겁니다..

나중에 나올 제 아이들을 위한 요리책에 밥을 이용한 여러가지 죽요리가 나올거거든요...

실제 저도 아이들 이유식 할때 어른이 먹는 밥을 이용해서 뚝딱 죽을 끓여서 먹이곤 했거든요...

촬영 오신 기자분과 사진작가님 모두 제일 맛있게 드신 요리기도 합니다...^^

달군 냄비에 잘게 썬 야채와 해물을 달달 약불로 볶다가 밥을 넣고 볶고...

물을 넣고 푹 끓여주면 됩니다..나중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면 되는거고요..

진짜 맛있는 죽을 만들어 드시려면 물 대신에 해물육수나 멸치다시육수 넣어서 끓이면 정말 끝내주게 맛있답니다...

낼 때에는 깨소금과 참기름 살짝 더 두르고...김가루와 취향 따라서 후추가루 살짝 가미해서 드시면 더욱 맛이 좋아진답니다...^^
 

 


 

 


 

 

기름기를 제거한 캔 참치에 잘게 다진 야채들 넣고...

소금, 후추, 다진마늘 넣어서 간을 하고...밀가루를 조금 넣어서 찰지게 치대서 완자모양을 만든 뒤에, 완자 겉면에 녹말가루를 살짝 묻히고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굴려가면서 지져줍니다...

그렇게 지진 완자를 케찹과 돈가스소스, 물엿, 그리고 물을 섞은 소스를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소스가 걸쭉해지면 미리 지진 완자를 넣고 소스에 굴려주면 되는겁니다..

우리집 큰아들이 환장을 하고 먹는 반찬이기도 합니다...^^

어제 우리 큰아들이 다 먹었답니다..ㅋㅋ


 

 


 

 


 

 


 

 

미리 한번 데친 브로콜리를 넣어서 만든 달걀찜입니다..

달걀 2개에 데친 브로콜리 1줌 양파 다진것 약간, 그리고 크래미 맛살 1개를 썰어넣고, 우유(3)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서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찐겁니다...

우유가 들어가서 부드럽고...

또 브로콜리도 일단 한번 데쳐서 넣은거라 푹 무르게 익혀서 달걀과 함께 먹도록 조리한겁니다..

아이들이 브로콜리를 싫어한다면 더 잘게 다져서 넣어도 좋습니다...

저는 칵테일 새우도 있어서 함께 다져 넣어 줬더니 씹는맛이 좋더라고요..더 맛도 있고 말이죠..^^

부드러운 달걀찜이라기 보다는 달걀팬케이크 같은 느낌이 더 나는 음식입니다..

용기에 참기름을 바르고 달걀과 야채들을 넣어 조리하고 나중에 용기에서 빼내 모양을 내서 썰어도 참 예쁘답니다..

 

 


 

 


 

 

전에 한번 올린거죠?

잔멸치 볶은것과 시금치 데친거, 햄과 그리고 잘게 다진 야채들을 한데 섞고...

달걀을 풀어서 소금과 후추간을 해서 팬에 부쳐준겁니다...

잔멸치 씹는맛도 있고...

햄과 스위트콘이 같이 씹히는 맛이 밥반찬으로 괜찮은것 같습니다...


 


 

 


 

 

아이들 야채 먹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죠..

이건 제 블로그에 앞서 자세하게 설명한 야채토스트입니다..(일명 길거리표 토스트)

저희집 아이들도 종종 해주는데 아주 잘 먹습니다...

갖은 야채와 햄이나 맛살 그리고 다진파 등을 넣고 달걀을 풀어 지진후에~~

토스터기에 구운 빵에 한면에는 사과쨈을..

다른 한면에는 케찹과 허니머스타드소스를 발라서 샌드한 겁니다...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뜨거울때 먹으면 죽음입니다..ㅎㅎ


 

 


 

 


 

 

다진 오징어와 다진 새우살...

그리고 갖은 야채들(당근, 양파, 파, 깻잎, 피망, 스위트콘 등등)을 넣고,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넣고 간을 해서 반죽을 만든 뒤에...

동그란헤 손으로 모양을 잡아서 약한불로 달군 기름에 튀겨준겁니다..

앞에 제 블로그에 상세한 레서피도 함께 나옵니다...

이 외에도 야채요리들 많이 있는데..

 

어제 오신 기자분과 사진작가분이 음식 하나하나 다 너무 맛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ㅎ

촬영중이라 정신이 없어서 상은 내버려두고 바닥에 해놓은 음식을 펼쳐놓고 먹었거든요.

미리 끓여둔 굴콩나물두부국(정체모를국..ㅎㅎ)과 함께 내서 저와 셋이서 촬영이 다 끝나고 늦은 점심을 먹었더랬죠...넉넉히 해서 음식이 많아서 이웃집에도 골고루 다 나눠줬답니다..^^

이어서 온 우리집 둥이들도 함께 촬영을 했고요...

녀석들 감기 때문에 몸도 안 좋아서 걱정 많이 했는데...

시키면 시키는대로 잘 해줘서 너무 즐겁게 잘 했네요...

촬영이 끝남과 동시에 설거지와 뒷정리도 말끔하게 해서...(저는 그렇게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ㅎ)

돌아가시고 난 뒤에 아이들과 눈싸움도 하고, 책도 보고, TV 시청도 하고, 뒹굴뒹굴 놀았답니다..ㅎㅎ

저희 동네에는 어제 눈이 엄청 많이 왔답니다...

온통 세상이 하얗네요~~^^

 

아이들과 함께 맛있게 만들어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