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건강】

여보, 난 살 뺄게 당신은 금연하세요

피나얀 2006. 1. 2. 18:22

 


 

 

새해 가족건강 이렇게-계절별 질병 꼭체크 한가지 운동은 필수 소식으로 비만 예방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시기다. 새해 아침이 밝아오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한 해의 소망을 빌어본다.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서로의 희망을 빌어주기도 하고, 멀리 여행을 떠나 해돋이를 보며 소망을 빌어보기도 한다. 이러한 소망 중에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나의 건강 또는 가족의 건강이다.

 

하지만 이런 소망은 그냥 이뤄지지 않는다. 건강 역시 마찬가지다. 전문의들은 한 해 동안 나와 가족의 건강계획을 짜서 꾸준히 관리를 하는 것이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건강캘린더`로 1년 건강을 챙기자=대략적으로 볼 때 기온과 습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호흡기 질환과 그에 따른 합병증이 많다. 봄철에는 꽃가루, 먼지 등이 바람에 날려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병에 감염되기 쉽다. 여름철에는 음식물에 의한 질병이 흔히 발생하고, 가을철에는 일본뇌염, 유행성출혈열,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자주 보게 된다. 어떤 질병들은 특정 시기에 발생 확률이 20배까지 높아진다.

 

▶비만관리와 운동, 연중 내내 신경쓰자=전문의들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비만에 대한 관리와 지속적인 운동 습관은 1년 내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오래 살려면 소식하라`는 말처럼 비만은 당뇨, 심혈관질환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온 가족이 비만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만한 사람들의 경우 대개는 잘 씹지 않고 빨리 먹는데 100번씩 씹어 먹으면 만복감을 느껴 과식을 피하게 되고, 소화가 잘 돼 흡수율이 높아진다"며 "소식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운동의 중요성 또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20, 30대 남성은 근력증진기구를 이용한 근력운동이 좋고, 근력증진 후에는 달리기, 테니스, 검도, 스케이트 등을 통한 지구력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의 경우 근지구력을 증진시키는 운동으로 에어로빅, 자전거, 등산, 볼링, 스케이트, 수영 등을 택하는 것이 좋다. 운동이 동맥경화를 방지하고 당분의 대사를 도와 당뇨병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전문의들에 따르면 40, 50대는 체조를 생활화하고 조깅, 수영, 골프, 등산, 배드민턴 등을 통해 지구력과 유연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좋다. 60대 이후의 노인들은 스트레칭 체조, 배드민턴, 탁구, 수영, 고정식 자전거 등으로 유연성과 지구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희철 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정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불안감과 우울증을 줄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택해 운동량을 천천히 늘려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m.com)

 

월별ㆍ계절별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을 미리 파악해 대비한다면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내는 데 도움이 된다.

 

▶1월=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장애가 있는 사람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2~3일 기침이 계속되고 담이 나오면 기관지염, 폐렴, 부비동염 등 2차 감염이 의심된다.

 

▶2월=직장인들은 빌딩증후군에 유의하고, 건성피부 소유자는 피부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3월=직장인은 인사 이동 등에 따른 스트레스로 과민성대장증후군, 소화성궤양을 조심해야 한다. 일교차가 심해 감기 등에 잘 걸린다.

 

▶4월=춘곤증으로 생활리듬이 흐트러지기 쉽다. 먼지, 황사, 꽃가루가 일으키는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호흡기, 피부, 눈)에 노출되는 시기다.

 

▶5월=알레르기성 질환도 번창하는 시기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6월=여름철 수인성 질환이 시작된다. 일본뇌염모기가 활동한다.

 

▶7월=식중독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이 기승을 부린다. 각종 피부병(특히 곰팡이질환)이 번창하니 청결이 요망된다.

 

▶8월=자외선, 태양열, 벌레들의 침범에도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유행성각결막염 등 눈병이 급증한다. 냉방병도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로 인한 외이도염 등 귓병에 주의한다.

 

▶9월=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 유행성출혈열이 번지기 쉽다. 추석 연휴로 생활리듬이 깨지기 쉽다.

 

▶10월=일교차가 심해지므로 심혈관계 질환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 지루성피부염도 증가한다. 정신적으로 우울증이나 불안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11월=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증가 속도가 빨라진다.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이나 피부건조증 등이 나타나기 쉽다.

 

▶12월=과다 음주로 건강을 상하기 쉬우므로 충분한 영양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심혈관계 환자들은 주의를 요하는 시기다. 중이염, 빌딩증후군, 안면신경마비, 건선 등을 조심해야 한다.

 

 

 

<도움말:유병연 건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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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헤럴드경제 2006-01-02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