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경기도에 사는 A씨는 최근 한결 얼굴이 펴졌다. 고민거리이던 전세자금 대출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 연봉이 6500만원인 A씨는 전세자금이 1억5000만원 가량 필요했지만 수중에 3000만원 정도의 자금 밖에 없었다. 나머지 1억2000만원은 대출로 해결해야 하지만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은 최고 6000만원까지로 제한돼 은행권 대출로는 해결이 힘든 상황이었다.
할 수 없이 금리가 높지만 대출 한도가 높은 제2금융권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까 고민하던 A씨는 우리은행에서 새로운 전세자금 대출 상품이 나왔는 소식을 들었다. A씨는 우리은행에서 비교적 낮은 6%대 금리로 부족한 전세자금 1억2000만원을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전세자금 대출 상품이 다양화되고 있다.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서민전세자금 대출, 주택보증서를 담보로한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 정도에 불과했던 전세자금 대출은 지난해 2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출한도를 대폭 확대한 상품들이 출시된데 이어 올해 초 은행권에서도 금리가 낮고 대출한도도 기존보다 높인 상품이 선을 보였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고객들도 각 상품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다양해진 상품의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연간소득 3000만원 이하일 땐 국민주택기금 대출이 '딱'
연간소득이 3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는 국민주택기금의 근로자서민전세자금 대출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주택보증서를 받아 대출을 받는 경우 연 4.5%의 금리로 최대 6000만원 이내, 전세금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택보증서는 보통 연소득을 넘지 않는 선에서 발급이 되지만 연대보증인을 세울 경우 소득의 2배까지 가능하다. 결혼예정자가 대출신청시 배우자 예정자도 연대보증인 자격이 있다. 또 자녀가 3명 이상인 경우는 최대 8000만원까지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택보증서 대신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확약서가 있어도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이 경우 금리가 5.5%로 다소 높고, 대출 한도도 최고 3000만원 이내 전세보증금의 70%까지다. 근로자서민전세자금 대출은 주택 규모가 국민주택규모(25.7평)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대출이 가능하다.
◆한도 6000만원 이상, 낮은 금리 원하면 우리은행이 '유리'
연소득이 3000만원 이상인 사람은 우리은행이 최근 출시한 우리홈론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기존 은행권의 전세자금 대출은 소득이 아무리 많더라도 주택보증서를 제출해야 하고 최고 6000만원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홈론은 전세자금의 70%까지, 최고 연소득의 2배까지 대출을 해준다. 연봉이 5000만원인 사람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기존 전세자금 대출이 한도 결정시 차감하는 중도금이나 이주비 대출을 차감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6~9% 정도로 기존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보다 다소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신규로 전세를 계약한 사람 뿐 아니라 현재 전세를 살고 있는 사람도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아파트 뿐 아니라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등에 전세를 든 사람들도 대출이 가능하다.
◆소득 대비 많은 자금 필요하면 2금융권 상품
소득에 비해 많은 대출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2금융권 전세자금 대출을 노크해야 한다. 대출한도가 높고 기존 세입자도 대출이 가능한 점은 좋지만 은행권에 비해 금리가 높고 아파트 세입자일 경우만 대출이 가능한 점이 단점이다.
외국계 금융회사인 GE머니가 판매하는 전세자금 대출 상품은 전세자금의 최대 80%까지, 금액으로는 2억원까지 대출을 해 준다. 대출 대상은 서울 경기 대전 부산 지역 아파트 임차인이며 연간 소득이 최소 12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대출 이자는 신용도에 따라 9.9~27.4%로 높고 대출금액의 최고 3%를 수수료로 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전세보증금의 80%까지 최고 5억원까지 대출을 해준다.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9.5~19% 수준이며 대출금의 2%를 수수료로 받는다. 알리안츠 보험은 임차보증금 70% 또는 시세 평균가의 50% 중 낮은 금액을 한도로, 최대 3000만~2억원까지 대출을 해준다.
금리는 6.2~10.2%의 고정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서울 수도권 지역 아파트라야 하고 신용상태도 양호해야 한다. 동양파이낸셜은 임차보증금의 50%를 연 13.5%나 연 14.5%의 확정금리로 빌려주고 별도 수수료는 없다.
진상현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출처-[머니투데이 2006-01-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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