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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구두는 가라 ‘웰빙’으로 멋 내겠다

피나얀 2006. 1. 21. 23:03

 


 

 


[패션뷰티]

 

올 어떤 남성화가 유행할까

 

‘발등에 자유를 달고.’ 올해도 국민의 발은 웰빙으로 무장하고, 멋을 낸다. 몇년 전부터 선보여 사랑을 받았던 기능성 신발이 프라다와 구찌, 페레가모 등 이국적 분위기의 디자인과 어울려 신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어울리지 않을 듯한 색상과 소재의 과감한 믹스&매치, 그리고 대담한 디자인에 화려함도 더했다.

 

금강제화 강주원 디자인 실장은 “지난해부터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던 웰빙슈즈가 이제는 절정에 이른 느낌”이라며 “컴포트 슈즈는 이제 젊은이들의 코디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됐다”고 진단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금강제화와 엘칸토 등 국내 제화업계의 화두는 웰빙이다. 발이 편해야 몸도 편한 법. 발 건강은 신발의 선택에서 좌우되기 마련인데, 요즘은 건강을 생각한 발 편한 신발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이런 성향이 두드러진다. 딱딱한 정장화에서 활동하기 편한 신발로 점차 바뀌어 가고 있는 셈이다.

 

먼저 금강제화는 ‘비즈니스 컴포트 라인’을 선보이고 나섰다. 주5일 근무제를 겨냥한 위크엔드용 슈부터, 편안하고 멋스러운 모카슈, 여러 가지 기능을 갖춘 기능성 신발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최근 남성화 시장의 변화는 전체적으로 슬림하면서도 여성적인 디테일이 가미된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는 것.

 

겉보기엔 일반 드레스화 같지만 캐주얼 이미지와 편안함을 가미, 정장은 물론 캐주얼 복장에도 멋스러운 코디가 얼마든 가능하다. 신었을 때는 푹신한 느낌을 주는 것이 장점이다.

 

흔히 컴포트 슈즈는 효도신발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세련된 앞코에 스티치를 가미, 지난 가을 출시 이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절개장식을 활용한 편안한 착화감 때문에 직장인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거슬린다면 ‘모카슈즈’로 눈을 돌려보자.

 

낮은 굽의 밑창의 일부가 구두 앞부분까지 올라와 앞부분을 U자형으로 둘렀다. 실로 꿰맨 스타일로 보통 끈이 없이 바로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레노마 남화 디자이너 우정현씨는 “모카신은 제품을 신었을 때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므로 신발이 유연하고 편안한 게 특징”이라며 “여기에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웠기 때문에 일반 정장은 물론 세미 정장에도 훌륭한 코디가 가능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폭 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경향을 소개했다.

 

레노마는 정통 모카 공법으로 제작한 모카 제품을 내놓았다. 지난 가을부터 선보이고 있는 고급 수제화 그룹인 ‘마이스터 라인’의 제품으로 고급 소재와 뛰어난 마무리 감이 특징. 정통 모카신으로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며 듀얼솔 방식(Dual sole)의 창을 사용, 구두 자체가 자연스럽게 꺾여 착화감이 좋다.

 

편안 신발과 함께 기능성 신발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신발 속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는 정전기, 전자파 방지슈즈, 은나노 살균신발 등 기능성 신발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 색깔도 스타일도 어느 때보다 화사해 졌다.

 

‘엘칸토’에서는 작년에 새롭게 출시된 충격 흡수 구두인 ‘BMW,S’(Bio Mechanic Walking Shoes)를 내놓았다. 30~40대 남성 고객들에게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활동량이 많은 현대인의 신체적 균령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충격 흡수기능이 뛰어난 우레탄 아치폼 깔창을 구두에 삽입했다.

 

보행시 아치가 주저앉는 걸 방지하고 피로를 완화시켜 준다. ‘BMW,S’는 충격 흡수기능이 가미된 아치지 지대와 천연콜크중창의 밑창을 사용한 제품으로 충격을 흡수하고 발 균형을 유지해 준다. 발 모양에 맞게 밑창이 변형되는 게 특징인데, 모랫바닥을 걷는 듯하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패션감각 또한 뛰어나 장시간 착용시 피로감을 덜어준다.

 

발은 ‘인체의 축소판’,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린다. 내장기관이 연결된 유일한 신체기관이기도 하다. 건강은 발 건강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발이 편하면 피곤함도 덜하다. 게다가 멋까지 낼 수 있으니 하루가 즐거워진다.

 

 

 

 

김지만 기자(manj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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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헤럴드 생생뉴스 2006-01-21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