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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는 상처받기 쉬워요

피나얀 2006. 1. 14. 20:49

 


 

 

 

(::눈·비 잦은 겨울철 손질·관리·보관 어떻게 하나::) 부츠의 인기가 뜨거운 겨울이다. 모처럼 장만한 부츠를 내년에도 새것처럼 신으려면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부츠는 길게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기장으로 더러워지기 쉽 다. 따라서 일반구두에 비해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요즘에 는 일반 구두약뿐만 아니라 가죽 클리너, 스웨이드 손질전용 제 품 등이 출시돼 집에서 간편한 손질이 가능하다.

 

◈일상적인 손질법=구두를 손질하려면 먼지를 터는 것이 우선이 다. 먼지를 털지 않고 구두약을 바르는 것은 기름기를 닦아내지 않은 그릇을 세제로 문지르는 것과 같다. 먼지를 털어낼 때는 섬 세한 털로 만들어진 구두솔을 사용하면 수월하다. 그런 다음에 클리너로 구두에 묻은 오염물질과 오래된 구두약 때 등을 제거하 고, 이어서 슈크림을 골고루 바르면 된다.

 

◈부츠 스타일에 따른 세부 관리=스웨이드 부츠는 가죽뒷면의 털 (기모)을 세운 것. 이 부츠를 손질하기 위해서는 털 사이의 먼지 를 제거하면서 스웨이드 전용 솔로 가볍게 쓸어내려 기모를 살려 주는 게 중요하다. 다음에 솔로 가볍게 쓸어주면 부츠 손질은 끝 . 그러나 일반 슈크림이나 구두약을 사용하게 되면 스웨이드 특 유의 부드러움이 사라지고, 바짝 마른 나뭇가지처럼 거칠어져 망 가지기 쉽다. 따라서 전용 크림이나 스프레이 등을 사용해야 한 다는 걸 잊지 말자.

 

일반적으로 가죽은 물에 닿으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빗물 등으로 인한 오염이 심한 경우에는 차라리 물 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 먼저 먼지를 털고, 스펀지에 물을 적셔 구두 전체를 골고루 닦은 뒤 스웨이드 전용 샴푸를 뿌려 물로 씻는다. 물 세 척 후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그늘에서 건조시킨다.

 

퍼 부츠는 가죽부분과 털부분으로 구분해서 손질해야 한다. 가죽 부분의 먼지를 털고, 슈클리너나 슈크림으로 닦으면 된다. 주의 해야 할 점은 털부분. 천연 털은 알코올을 천에 묻혀 닦아내면 된다. 그러나 인조 털의 경우 털을 가볍게 손질한 다음 물에 적 셔 오염물질을 제거하도록 한다.

 

웨스턴 부츠의 포인트는 징 혹은 메탈 장식이다. 웨스턴 부츠를 손질할 때는 구두약이 장식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구두 솔로 먼지를 제거하고 슈클리너 혹은 슈크림으로 닦는 것은 일반 구두손질 과정과 동일하다. 다만 웨스턴 부츠의 경우 광택이 나 는 가죽이므로 마른 헝겊이나 스펀지를 사용해 슈크림이나 구두 약으로 닦아주고, 구두솔로 쓸어줘 자연스럽게 광택을 살리면 효 과적이다.

 

◈보관법=잘 손질한 부츠를 신발장에 무심히 구겨 넣으면 말짱 도루묵. 겨울철에는 상관없지만 겨울이 끝나 더 이상 부츠를 신 지 않을 때에는 보관까지 신경 쓰는 것이 완벽한 마무리이다. 부 츠는 그 안에 보형물을 넣어 모양을 고정시키거나, 보형물이 없 는 경우에는 신문지나 부드러운 종이를 구겨 넣는다. 습기가 적 고온도의 변화가 심하지 않으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변 형이 적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출처-[문화일보 2006-01-14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