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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성공을 부르는 면접 의상법

피나얀 2006. 1. 22. 14:07

 

 

 

 


병술(丙戌)년 새해다. 새로운 희망과 의욕으로 새 출발을 준비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시기다. 무엇보다도 사회 진출을 앞둔 취업 준비생과 새로운 둥지를 찾아 이직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제일 활발한 때다.

잘 준비된 옷차림은 취업의 첫 관문인 면접에서 좋은 첫인상을 남기는 첫 열쇠다. 실력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 면접 때 보여지는 이미지가 합격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돼 버렸다. 면접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므로 주어진 시간 내에 자신의 인상을 어필해야만 한다.

그러나 학창생활을 갓 마감한 예비 취업생들의 경우 정장을 처음으로 입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단점은 커버하면서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성공적인 면접 코디법이 필요한 이유다.

▦면접 차림에는 기본이 중요=정장차림이 왠지 어색한 직장 초년생들은 완벽한 멋을 추구하기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차림을 준비하는 게 좋다. 신입사원의 경우에는 단정함과 성실성을, 이직자의 경우에는 전문성과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옷차림이어야 한다. 유행을 따르는 옷차림 보다는 단정하되 포인트를 살린 옷차림이 더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직장이 금융계라면 감색이나 회색 싱글 수트에 무늬 없는 단색이나 흰색 셔츠가 무난하다. 검정, 회색, 네이비 등의 짙은 컬러 정장을 기본으로 하되 셔츠와 타이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실패를 줄이는 방법이다.

강한 스트라이프와 광택감이 지나친 정장, 상의와 하의를 다른 칼라로 입는 언발런스 룩은 세련돼 보일 수 있으나 자칫 거만한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1버튼의 지나치게 슬림한 라인 역시 피하는 게 좋고 허리선이 살짝 들어간 2버튼이 제일 무난하다. 3버튼은 자칫 고루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경력직에게 더 권한다. 최근 여러 20대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는 하이2 버튼 수트도 단추위치가 높아 다리가 길어 보인다.

▦셔츠와 타이로 개성을= 정장을 입을 때 셔츠와 타이는 남성의 개성과 색깔을 과감히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품목이다. 기본적으로 타이는 셔츠의 색보다 어두운 톤으로 매야 안정감 있어 보이고 셔츠를 강조할 수 있다. 셔츠와 타이를 같은 색 계열에 밝기의 정도를 다르게 하는 ‘톤온톤’스타일로 매는 것도 좋다.

얼굴과 가까운 곳인 V존은 첫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셔츠와 수트, 넥타이가 모두 스트라이프인 경우에는 산만해 보이고 흐트러져 보이기 때문에한 두 아이템에만 포인트를 주어 입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셔츠와 수트가 단색이라면 스트라이프나 프린트가 들어간 넥타이를, 셔츠나 수트가 스트라이프인 경우에는 단색 계열의 심플한 넥타이를 함께 매 준다.

신뢰감을 주고 지적인 이미지를 주려면 블루가 가장 추천할 만한 컬러다.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짙은 블루톤의 타이를 코디하거나 셔츠와 타이 모두 블루로 하되 색상의 강약을 조정한다. 면접관들에게 친근감으로

 


호소하고 싶다면 브라운 계열이 제격이다.

옅은 브라운 색 셔츠에는 분홍색 타이나 브라운, 옐로우 느낌의 잔잔한 무늬가 있는 타이가 잘 어울린다. 이밖에 부드러운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분홍색 셔츠와 타이가 적합하고, 잔잔한 체크나 줄무늬가 있는 셔츠라면 줄무늬와 동일한 칼라의 타이를 선택한다.

그래도 옷차림에 자신이 없다면 되도록 ‘단순’하게 연출함을 기억한다. 예를 들어 회색 수트에 하늘색 셔츠를 입는 다면 타이는 회색이나 하늘색 중 한가지로 선택하면 그만이다.

▦ 체형을 알면 답이 보인다= 작은 키가 고민된다면 선명하면서 밝은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포인트가 위쪽에 있는 스타일의 타이를 착용해 시선을 위쪽으로 쏠리도록 한다. 너무 큰 키가 부담스럽다면 회색이나 연블루 등 단색 타이를 매 안정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면접때 상의 단추를 잠그기에 타이 길이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됨으로 넥타이 두께를 조절한다면 얼굴 크기나 목의 길이 등 단점을 극복할 수 있다. 얼굴이 큰 사람의 경우 넥타이를 조금 두껍게 하고, 목이 짧은 경우에는 조금 얇게 맨다.

체형이 큰 사람의 경우 무늬 없는 짙은 회색 수트처럼 진한 색상이 무난하게 어울린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이 헐렁하게 입으면 되레 말라 보이므로 피해야 한다. 상의 깃과 어깨가 넓은 정장이나 각진 어깨선을 강조한 수트가 베스트. 바짓단을 접어 올리는 스타일은 다리가 짧아보일 수 있으니 키가 작은 경우 피하는 게 좋다.

▦여성 코디법=정장 선택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이면서도 너무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을 고르는 것이다. 단아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투피스가 적당하며 색상은 블랙, 네이비, 그레이 톤의 차분하면서도 심플한 것으로 고른다.

몸매가 너무 드러나는 정장이나 화려한 무늬가 들어간 스타일은 피하도록 한다. 재킷은 히프를 살짝 덮는 정돛?길이가 가장 보기 좋으며 치마는 너무 타이트하거나 퍼지는 스타일은 피해야 한다.

활동적이고 당당한 이미지를 연출해내고 싶다면 바지 정장도 제격이다.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주는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바지를 고른다면 다리도 길어 보이고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도 있다.

이때 바지의 통이 너무 넓은 것보다는 몸에 적당히 붙어 활동하기 편한 것으로 고른다. 캐주얼 한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정장재킷 대신 흰 셔츠나 블라우스 위에 카디건을 입어주거나 니트 앙상블을 입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산 예츠 디자인실 정은주 실장은 “ 면접 시에는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디자인에 화사한 컬러의 정장을 고르는 것이 세련된 느낌과 여성스러운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다“면서 “전체 컬러 코디는 3가지 색상을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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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경제 2006-01-18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