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얀™♡【패션】

설빔 맵시, 곱기도 해라...밝은 색상-고급 문양이 '트렌드'

피나얀 2006. 1. 22. 21:56

 


 

 

 

속옷 갖춰입고 고름 잘 매야 '멋쟁이'

 

 민족의 명절 설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친지와 어른들을 뵙고 인사드린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맘이 설렌다. 예의를 차리고 어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한복만 한 것이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

 하지만 대체 어떤 걸 입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김예진 한복 디자이너는 "올해 한복은 채도가 높은 밝은 색상이 트렌드"라고 조언한다.

 소재는 양단이나 모 본단보다는 실크나 명주에 그림을 그려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살리는 한복이 인기라고. 당의나 한복에 그림을 화려하게 그려 넣은 것은 파티나 연회용으로 착용해도 좋다.

 

 작고 마른 체형은 밝은 색상으로 어깨나 도련 방향으로 그림이 들어간 것이 낫고, 뚱뚱한 체형은 짙은 색상과 삼회장저고리 앞길 중앙에 그림을 그려 넣어 날씬하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다.

 

 한복은 '벙벙해서' 속옷이 별로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속옷을 잘 갖춰야 태가 사는 것은 기본. 또 여성의 경우 고름 매기를 제대로 해야 한복이 예뻐 보인다. 고름을 맬 때는 긴 고름이 아래로 짧은 고름은 위로 가도록 잡은 후 짧은 고름을 안쪽으로 집어넣어 잡아빼고 돌려 감는다.

 

돌려 감은 짧은 고름 사이로 긴 고름을 넣어 고를 만든 후 팽팽하게 잡아당겨 정리하면 된다. 저고리는 어깨 솔기와 깃고대가 약간 앞으로 숙여서 뒤로 넘어가지 않게 입어야 한다.

 저고리의 길이에 비례하도록 깃을 짧게 달아서 목 둘레를 단아하게 감싸야 한다.

 

 저고리는 몸에 붙게 입고, 고름의 고를 적당한 길이로 매었을 때 가장 단아해 보이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매는 것이 고상한 분위기와 품위를 더 해준다.

 

 남성의 경우는 대님 매기가 까다로운데, 먼저 대님이 안쪽 복사뼈에 위치하도록 하고 발등 부분의 옷을 잡아당긴다. 잡아당긴 옷을 그대로 잡고 발 바깥 방향으로 끝 부분이 위치하도록 돌려 감는다. 대님 끈을 바깥 방향에서 안쪽으로 교차시킨 뒤, 끈을 복사뼈 방향으로 돌린 후 매듭을 지으면 된다.

 

 외출할 땐 반드시 두루마기를 입어야 하고, 마고자 차림으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유아정 기자 poroly@>

 

 
조끼 모양 '깜찍' 배자 방한효과도 굿

한복 소품으로 멋내기

 

◇ 배자는 따뜻할 뿐 아니라 귀여운 맛이 있다. <박술녀 한복 제공>

 

한복에도 다양한 소품들이 있다. 특히 겨울 소품은 보기에도 따뜻하고 멋스러운 게 특징.

 

 부녀자들의 방한모 가운데 하나인 조바위는 조선 말기 양반층에서 서민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된 소품. 머리에는 꼭 맞되 이마와 귀를 가리며 윗부분은 드러내고 뒤는 낭자머리가 보이도록 둥글게 튼다.

 

귀를 덮는 부분은 안으로 약간 오그라들게 해 바람을 막도록 천을 덧댄 게 특징이다. 목도리는 추위를 막거나 모양을 내기 위해 목에 두르는 것으로, 동물의 털이나 비단 등으로 만들어 고급스럽다. 때로 수를 놓아 화려함을 더한다.

 

 저고리 위에 덧입는 단추가 없는 조끼 모양의 옷인 배자는 귀여움이 특징이고, 토시는 손목에서 팔꿈치까지 솜을 둔 천으로 만들어 따뜻하다. 토수는 소맷부리에 끼워 손목과 손등을 가려주어 멋스럽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스포츠조선 2006-01-22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