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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패션] 찬바람 막는 데는 패딩, 모피가 최고

피나얀 2006. 1. 22. 22:00

 


 

 

 

가볍고 보온성 뛰어난 패딩 코트 인기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패딩코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낚시꾼이나 농어민의 방한용 코트로 인식되던 것이 이번 겨울에는 보온과 패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젊은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겉감은 일명 ‘프라다천’이라 불리는 방수용 소재나 워싱으로 한층 부드러워진 면 소재가 많았고, 색상은 베이지, 카키, 갈색 등이 주를 이루었다.

패딩 안에는 거위 털이나 오리 털이 충전돼 보온을 강화했으며, 토끼털이나 인조털로 제작된 내피와 모자를 탈 부착할 수 있는 디자인이 강세였다.

이렇게 탈부착이 가능한 스타일은 겨울 뿐 아니라 봄가을에 이르기까지 바람막이용으로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실용적이다.

길이는 엉덩이를 덮거나 무릎 바로 위까지 내려오는 풍성한 스타일이었지만 벨트나 고무줄로 허리선을 강조해 부하기 쉬운 패딩의 단점을 커버했다.

패딩 코트 안에는 니트를 여러 개 겹쳐 입거나 패딩 보다 길이가 긴 카디건을 매치하는 등 레이어드 스타일의 코디가 인기를 끌고 있었다.

패딩 코트와 잘 어울리는 아이템은 청바지와 부츠, 큼직한 가방이었다.

풍성한 코트에 몸에 딱 붙는 청바지를 입고 어그 부츠나 모카신 부츠, 웨스턴 부츠 등 다리선을 강조하는 부츠와 큼직한 가방을 매치하면 따뜻하면서 발랄함이 돋보이는 캐주얼 룩이 완성된다.

디자인도 가격도 다양해진 모피

이번 겨울 모피가 한층 더 젊어졌다. 그동안 중장년 층의 독보적인 사랑을 받던 박스형 스타일에서 벗어나 볼레로나 망토처럼 길이가 짧거나 모자가 달린 캐주얼한 디자인이 강세를 이루고 있다.

모피 역시 부한 느낌을 탈피하기 위해 깎은 밍크털을 사용하거나 끈으로 허리를 조이는 매끈한 실루엣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에서는 여우털이나 토끼털, 인조털을 소재로 한 재킷과 코트를 즐겨 입고 있었으며, 컬러 역시 검정이나 갈색에서 벗어나 분홍, 보라, 녹색 등 화사한 색상이 많았다.

모피 사랑은 외투 뿐 아니라 액세서리에도 적용되었다. 모자, 가방, 부츠, 브로치 등에도 모피를 사용한 장식이 많았고, 특히 모피를 니트처럼 짠 숄 스타일이 젊은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니트 모자와 목도리

외투만으로 추위를 이겨내기 힘들 때는 모자나 목도리가 훌륭한 방한 소품이 된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공기 층이 형성돼 보온성이 더욱 높아지는 니트 소재 모자와 목도리가 많았다.

지난 여름 유행했던 비니 스타일의 니트 모자에 이어 두툼한 실로 짠 벙거지 스타일이나 작은 캡이 달린 니트 모자가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군밤 장수처럼 귀를 덮는 모자, 니트 모자 양쪽에 털 방울이 달린 모자, 목도리 끝에 동그란 털이 달린 ‘폼폼 머플러’ 등 귀엽고 캐주얼한 액세서리가 거리의 차디찬 바람을 따뜻하게 막아주었다.



 

김세나 객원기자 senaro@hanmail.net사진 : 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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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주간한국 2006-01-20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