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AYARN™♡ 【TODAY 스크랩】

【TODAY 스크랩】 두 얼굴의 이금희?

피나얀 2006. 1. 25. 01:45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같은 진행자라도 프로그램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와 진행 스타일을 선보이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이들을 프로라고 부른다. 이들 프로 진행자중 한 사람이 바로 이금희다.

 

KBS에서 성격과 출연자가 사뭇 대조된 프로그램에서 이금희는 대조적인 스타일로 진행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그녀의 존재가 없으면 이제 상상이 되지 않는 ‘아침마당’과 전형적인 인터뷰 프로그램인 ‘파워인터뷰’다.

‘아침마당’에서 이금희는 보통 남자 진행자가 오래가고 여자 진행자가 교체되는 관행을 일거에 역전시키며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았다.

 

서민 등 일반인들이 주로 출연하는 ‘아침마당’에서의 이금희는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일반 출연자들에게 편안한 감을 주도록 노력한다. 진행 스타일도 구사하는 멘트에서부터 의상에 이르기까지 편안하고 푸근한 감을 준다.

 

어려운 단어를 배제하고 아주 쉽게 표현을 하고 결코 대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출연자에게 다그치지 않는다. 방송에 낯설어 하는 일반 출연자들이 방송에 주눅들지 않게 하기위한 배려의 진행 솜씨가 돋보인다. 어떨 때는 유머로, 어떨 때는 구수한 입담까지 선보인다.

하지만 ‘파워인터뷰’에서 이러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프로그램의 시작 즈음에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로 진행을 해 이금희의 진가가 떨어졌지만 방송이 진행될수록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아가고 이금희도 진행 컨셉을 잡아 원만하게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파워 인터뷰’에서는 진중함과 날카로움을 드러내고 있다. 얼굴에 미소는 띄고 있지만 질문을 할때는 매섭다. 21일 방송된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편에서 이금희의 진행스타일이 잘 드러났다.

 

추상적인 대답으로 넘어가려는 이금희는 “그럴 대답이 나올 것이라 예상을 했으니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지요”라고 점잖게 선수를 치며 다그치기도 하고, 초대손님에게 긴장감을 부여하며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요구한다.

 

이 프로그램에 초대된 각계 전문가들, 즉 연예스타들, 정치가, 운동선수 등에 대해 분야에 맞는 질문의 완급과 분위기의 강약 등을 조절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이금희라는 한 진행자가 이 두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 진행하는 느낌을 받는다. 이금희는 한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파워 인터뷰’에서의 진행 변신을 묻는 질문에 대해 “새프로그램을 맡으면 신인이나 마찬가지다.

 

다행스럽게도 주위에서 냉철하게 모니터를 많이 해주신다. 좀더 관심있게 지켜봐달라. 출연자들마다 한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분들이라 스튜디오에서 만나보면 솔직하고 재미있다.

 

사실 사람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다. 실제로 대학 사회교육센터에서 심리학을 공부해본 적이 있다.” 프로그램에 들어갈 때 신인의 긴장감과 진행자로서 준비할 공부와 준비를 하는 것이 이러한 두얼굴의 이금희를 연출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그녀는 항상 말한다. “MC는 방송과 시청자를 연결하는 다리라고 생각한다. 편안한 다리 구실을 하고 싶다. 그리고 솔직하고 꾸밈없는 진행자가 되는 것이 희망이다”라고. 분명 그녀를 통해 시청자는 편안함을 느끼는 동시에 이제는 시원함도 느끼기 시작했다.

[따스하고 편안한 느낌의 '아침마당'의 이금희와 냉정하기까지 한 '파워 인터뷰'의 이금희. 사진제공=KBS]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 NO1.뉴미디어 실시간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출처-[마이데일리 2006-01-24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