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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한복과 어울리는 헤어·메이크업 연출

피나얀 2006. 1. 25. 18:10

 


 

 

 

 


우리 옷은 단아한 멋과 품위를 살려야 제 멋이 난다.

 

한복에는 체형과 목선, 어깨 선이 살아나는 업스타일이 가장 잘 어울린다. 그러나 머리 길이에 따라 업스타일을 할 수 없기도 하므로 길이에 따른 스타일링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한복에 어울리는 길이별 헤어 스타일과 화장법을 제안한다.

 

뭐니 뭐니 해도 한복은 앞가르마를 하여 단아함을 표현하고 앞머리는 차분하게 혹은 약간 들어올린 아름다운 선을 살려 표현하며 깨끗한 느낌을 주는 것을 포인트로 해야 한다.

 

모발을 너무 올려 묶는 것보다 아래로 묶는 업스타일이 단연 시선을 모은다. 그러나 목이 짧거나 키가 작은 사람은 위로 묶는 업스타일이 어울린다. 화장은 평소보다 피부색은 약간 밝게 하고 아이라인과 눈썹, 마스카라로 이목구비는 또렷하게 강조한다.

 

화려한 한복엔 간단한 색조화장이 오히려 얼굴과 옷을 더 돋보이게 한다. 눈과 볼 화장은 파스텔 컬러로 한 듯 만 듯 은은하게, 입술은 화사한 핑크·오렌지 계열이 좋다.

 

▶짧은 머리

 

기본적인 업스타일이 곤란한 길이다. 삐져나오는 머리를 무시하고 억지로 업스타일을 하기보다는 드라이어로 단정하게 손질해서 짧은 머리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앞머리를 과감하게 연출해서 한복에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펑크 스타일을 시도해보면 색다른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화장도 오렌지&그린의 보색 대비로 건강하면서 발랄한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다.

 

▲헤어스타일 만들기

 

1. 앞머리는 가르마의 경계 없이 웨이브를 풍성하게 살린다.

 

2. 옆머리카락을 조금씩 나누어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꼬아 살짝 말아올린다.

 

3. 헤어 로션이나 젤을 이용, 옆머리를 손질하면 귀엽고 산뜻한 느낌을 낸다.

 

변형 스타일=핀으로 스타일 고정이 안 될 정도의 짧은 커트 머리는 자연스러운 느낌으로 드라이하여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주면 차분한 느낌을 낸다. 단발모양의 짧은 머리는 귀 밑 부분만 바깥으로 뻗치게(바깥마름) 드라이해주면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이 만들어진다.

 

▲어울리는 화장법

 

화이트 메이크업 베이스와 피부색보다 밝은 파운데이션, 투명 파우더로 평소보다 밝고 화사하게 피부표현을 한다. 입술과 볼은 오렌지 컬러, 눈은 그린 컬러를 사용하고, 립스틱보다는 립글로스로 싱그러우면서 경쾌한 이미지를 만든다.

 

▲이목구비 강조하는 라인 화장법

 

1. 눈썹은 인위적이지 않게 그리는 것이 포인트! 자신의 눈썹모양을 살리되 한복의 선을 살려 각이 지지 않게 눈썹선을 그린다. 얼굴 인상을 좌우하는 눈썹 앞머리는 자신의 헤어 컬러에 맞는 펜슬 타입으로 심듯이 섬세하게 그린다.

 

2. 연한 연둣빛 펄 섀도로 눈두덩이 전체를 펴바른다. 눈꼬리에만 어두운 카키빛 섀도를 사용, 눈매를 깊게 표현한다.

 

3. 아이라인은 액상타입 제품으로 가늘게 그리고, 눈꼬리 부분을 1~2㎜ 정도 길게 빼준다.

 

 


▶어깨선 길이의 중간머리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머리 길이인 만큼 전체적으로 화려하면서 단아한 이미지를 시도해보자. 실핀과 손가락을 사용한 꼰 머리로 완성한 변형 업스타일에, 화이트&핑크 컬러로 눈매를 강조하는 화장으로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든다.

 

▲헤어스타일 만들기

 

1. 전체적으로 드라이어를 이용, 웨이브를 풍성하게 살린 다음 뒷목선을 경계로 옆머리와 뒷머리를 나눈다. 뒷목선 부분만 적당량을 잡아서 손가락으로 돌리듯이 트위스트로 꼬아 핀으로 고정한다.

 

2. 앞머리는 옆가르마를 타 자연스러운 뱅 스타일(앞머리가 이마 부분을 덮는)을 만들고 옆머리는 조금씩 잡아서 물결모양으로 뒤로 돌리듯이 느슨하게 실핀으로 고정, 앞머리와 뒷머리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3. 조금씩 삐져나온 끝머리의 컬부분에 왁스를 발라 정돈해주고 스프레이로 고정한다.

 

변형스타일=드라이어를 이용,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준 뒤 뒷목선 부분의 머리를 양 갈래로 나누어 지그재그로 엇갈리게 위로 올리면서 실핀으로 고정시켜 올림머리 모양을 만든다. 옆머리는 조금씩 잡아서 물결모양이 되게 느슨하게 돌려 실핀으로 고정시킨다. 앞머리는 정수리부분만 꼬리빗으로 부풀리면 손쉽게 업스타일 느낌을 낼 수 있다.

 

▲어울리는 화장법

 

커버력이 좋은 그린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을 고르게 펴 바른 후 컨실러로 잡티를 정리한다. 커버력이 있는 옐로 파우더로 마무리해 피부톤을 차분하게 표현한다.

 

은은한 느낌으로 핑크 립글로스를 사용하여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핑크빛 립글로스와 볼터치, 화이트 섀도로 깨끗하면서 화사한 느낌을 만든다.

 

▲이목구비 강조하는 라인 화장법

 

1. 화이트 펄 섀도를 쌍꺼풀라인만 펴발라 깨끗하면서 커다란 눈으로 표현한다.

 

2. 아이라인은 액상타입 제품으로 조금 짙게 그리고, 속눈썹 앞머리를 마스카라로 여러 번 터치해 선명한 눈매, 풍성한 눈썹을 만든다.

 

▶긴머리

 

다양한 업스타일이 가능하다. 직선 가르마를 변형한 지그재그나 사선 가르마와 땋은 머리를 응용, 자칫 나이들어 보일 수 있는 업스타일을 경쾌하게 만든다. 헤어스타일에 디자인 요소가 많으므로 화장은 핑크 계열 한가지만 사용, 원 컬러 메이크업으로 깨끗하면서 화사하게 표현한다.

 

▲헤어스타일 만들기

 

 


1. 전통 느낌을 재해석하여 가르마를 작은 지그재그로 탄다.

 

2. 옆머리는 관자놀이를 중심으로 3등분하여 기본-디스코-기본 땋기 순으로 땋아 각각 매듭을 짓는다.

 

3. 디스코로 땋은 가운데 옆머리는 매듭을 안쪽으로 말아넣고 기본땋기를 한 양 사이드 옆머리는 서로 엇갈리게 크로스시켜 안쪽으로 넣어 주어 매듭이 보이지 않게 한다.

 

변형스타일=앞머리부터 깨끗이 정돈하여 뒤쪽으로 묶은 다음 망이 있는 헤어핀이나 밴드로 고정하면 가장 간단한 올림머리 스타일이 완성된다. 포인트는 가르마를 없앤 올백스타일, 5:5 비율의 중앙가르마·사선가르마, 2:8 비율의 사선가르마 등 자기 얼굴형에 어울리는 가르마를 찾아야 한다.

 

▲어울리는 화장법

 

피부톤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 스틱 컨실러로 기미와 잡티를 커버한다. 마무리는 가루파우더보다 밀착력이 있는 팩트형 파우더로 깨끗한 피부표현을 한다. 펄 살구색 립글로스와 연한 핑크, 살구색 섀도를 섞은 볼화장으로 생기있게 마무리한다.

 

▲이목구비 강조하는 라인화장법

 

1. 눈썹은 머리색보다 한톤 어두운 펜슬 타입으로 한올한올 심듯이 여러 번 터치하면서 자연스럽게, 또렷하게 그린다.

 

2. 아이보리 섀도를 눈두덩이에 펴바른 후 인디언핑크 섀도를 아이홀까지, 짙은 펄 핑크 섀도를 눈꼬리에만 발라 포인트를 준다.

 

3. 아이라인은 액상 타입 제품으로 가늘게 그리고 화이트펜슬을 이용하여 언더라인 점막부분을 조심스럽게 메운다. 마스카라로 마무리한다.

 

 

 

〈글 김영남기자 jacksim@kyunghyang.com〉 〈사진 박재찬기자 jcphoto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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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경향신문 2006-01-25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