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MBC ‘정보토크 팔방미인’에서는 심각하게 먹는 것을 찾는 아이에 대한 육아법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먹보대장’ 다은이(21개월)는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집안 일을 하는 엄마에게 밥을 달라고 떼를 쓰는가 하면 찜질방에서 모르는 사람들의 음식에 서슴없이 손을 내밀 정도로 식탐이 강하다.
다은이의 엄마 이은옥씨는 “항상 먹을 것을 주다 보니 잘 먹는 것을 넘어서 식탐으로 변한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다은이의 경우 단순히 밥을 잘 먹는 것으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식탐으로 변해 독점욕 소유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이은옥씨는 “처음에는 젖을 먹어서 잘 몰랐는데 폭력성이 사라지면서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폭력적이었던 아이가 이제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는 얘기.
이와 관련 소아정신과 전문의 성양숙 박사는 “아이가 20개월 정도 되면 정상적으로 식욕이 부진해지는데 다은이의 경우는 오히려 음식을 더 찾는다는 점에서 정서불안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아동들은 무의식적으로 물건이나 음식을 보이지 않는 부모의 대칭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장난감 같은 것에 집착하고 심지어 도벽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다은이의 경우는 식탐이나 물건에 대한 집착이 애정결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
전문가들은 다은이의 식탐을 고칠 수 있는 몇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우선, 엄마의 임신으로 인해 식탐이 많아진 다은이에게 동생의 존재를 알게 해준다. 엄마의 배를 만져보게 하거나 초음파 아기의 사진을 보여주고 동생에 관해 얘기해 준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임신에 대한 개념 인식이 부족해 엄마가 질병에 걸린 것을 오인, 두려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엄마와 함께 요리를 함으로써 음식은 즐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 무엇보다 애정결핍이 의심되는 다은이에게는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여 아이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방송은 “식탐은 소아 비만이나 식이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TV리포트 유인경 기자]ikryu@pimedia.co.kr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
출처-2006년 2월 2일(목) 오후 1:01 [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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