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막으면 밥굶고 반항… 결국 병원행::)
사이버, 쇼핑, 주식,
성형,성(性) 등 신종 중독현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 신종 중독은 마약 등 기존의 ‘약물형’ 중독과 달리 실생활에서 쉽게 빠져드는
‘생활형’ 중독 형태를 띠고 있다.
경쟁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과거의 수동적
중독과 달리 즐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능동적 중독 현상을 보이는 것도 주요한 특징중 하나다.
특히 기존의 중독층인 40,
50대만이 아니라 20, 30대는 물론 10 대까지 중독에 빠져들고 있다는 점에서 신종 중독은 무차별적으 로 한국 사회를 파고 들고 있다.
생활형, 능동형, 전연령층이라 는 세가지 색깔의 우리 사회 중독현상이 당신과 당신의 자녀들을 포위해가고 있다.
신재정 다사랑
중앙병원 원장은 “우리
사회에 중독에서 자유로 운 사람은 없다”고 경고했으며, 전문가들은 중독에 따른 사회 경제적 비용이 최소한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이모(13)군. 그는 지하철을 타면 유리창을 컴 퓨터 모니터로 착각, 마우스를 움직이는 손동작을 할만큼
심각한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군은 인터넷 게임을 못하게 하면 밥을 굶고, 거칠게 반항하며 막무가내로 생떼를 부린다.
이군의 부모는 “때리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다가
포기하고 돈을 줘서 PC방으로 보낸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모를 둔 이군은 “인터넷 게임을 하면 말을 걸어주는 사람이 있어
좋았다”고 했다. 이군은 지난해 5월부터 병원에서 사이버
중독 치료를 받고 있다.
주식투자
중독자 김모(38)씨는 전 재산을 탕진하고, 친척 돈까지 끌어다 주식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뒤 아내와 이혼하고 역시 정 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중독의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끊지 못하는 것이 더 괴롭다”며 “억제할 수 있지만 죽을 때까지 완치되는지 않는 병이 중독이라는 말에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성에 탁닉했던 회사원 최모(45) 씨는 자신을 변태라고 생각할 정도로
성(性) 중독에 빠져 있다. 그는 “이제 조그마한 스트레스를 받아도 성에 집착하게 돼 출근도 못할 지경”이라고 괴로워했다. 아내는 물론 이런
사실을 꿈 에도 모르고 있다.
설현욱 서울성의학클리닉 박사는 “성처럼 본능적 욕구에 대해서는 ‘중독’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이를 중독으로 분류해 치료하고 있다”며 “중독의 범위와 규모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선
‘악플(욕설이나 인신공격성 인터넷 댓글)’이 신종 중독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특정인에게 1만여개가 넘는 악플을 달아 법원에서
업무방해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A씨는 “ 악플도 중독성이 강하다”고 고백했다.
정우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국내 알코올의 사회 경제적 비용 조사’(2004년
12월)와 한국마사회의 ‘병적 도박
실태 조 사’(2002년)에 따르면 도박과 알코올에 따른 사회적 비용만도 각각 10조원, 11조8950억원에 달한다.
보통사람의 일상속에 파고든 신종 생활형 중독의 실태와 비용은 정확히 파악조차 되지 않 고 있으나 막대한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전영선기자 azulida@munhwa.com
출처-2006년 2월 7일 (화) 13:56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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