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법 활용… ‘중독’ 가능성땐 상담·치료를::)
친구들과 게임비 정도를 걸고
하는 내기 당구나 스트레스가 쌓일 때 기분을 풀기 위해 물건을 사게 되는 것도 중독일까? 신종 생활형 중독현상이 확산되면서 ‘혹시 나도 중독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과연 어떤 상 태를 ‘중독’이라고 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중독을
가늠할 때 양이나 시간보다, 몰입 정도와 특 정 대상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지장 여부를 먼저 따져볼 것을 권 했다.
특히 신체적
변화가 뚜렷한 물질 중독과 달리 최근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행위 중독’은 표면적으로 눈에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판단이 쉽지만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아래와 같은 ‘자가진단법’을 활용해 중독 여부를 점검해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인터넷중독 자가진단법
다양한 진단법이
있지만 미국 피츠버그대 소속 사이버
심리학자 킴벌리 영의 인터넷중독자가진단(표)이 널리 쓰인다. 20개 문항 에 응답하며 5단계로
수치화해 자신의 중독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점수를 합산해 29~39점이 나왔다면 당신은 평균적인 온라인 이용자다.
인터넷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보통사람보다 길 수는 있지만 아직은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정도다. 40~60점은 인터넷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인터넷 이용자다. 인터넷 이용 시간 관리를 시작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중독 증상에 대해 말해두어야 한다.
70~100점이라면 인터넷 중독 문제가 발 생할 수 있으므로 문제를
바로 해결해야 한다. 조만간 심각한 위기가 닥칠 수 있다. 자신만의 힘으로 해결이 힘들 때는 지체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는다.
어린이의 경우 자가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관찰이 필요가 있다. ‘사는 기쁨 정신과’ 김현수 원장은 저서 ‘아이들이 인터넷 게임 때문에 너무 아파요’에서 자녀의 인터넷 중독을
판단하는 방법으로 네가지 질문을 할 것을 권유한다.
▲평균적으로 하루 4시간 이상 사용하는가
▲인터넷 사용으로 해야 할 일을 못하는가
▲인터넷을 같이하는 친구들과 교제하는가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가족들과 문제가 발생하는가
등을 묻고 이중 한가지라도 해당되면 인터넷
중독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쇼핑중독 자가진단법
기분을 풀기 위해서
쇼핑을 하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를 쇼핑 중독이라고 하지 않는다. 새물건을 갖게 됨으로써 기분이 전환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다. 그러나
물건을 사다 놓고 포장 도 뜯지 않는 등 ‘구매행위’ 그 자체에 몰두할 경우 중독일 가능성이
높다.
1. 나는 도무지 나의 소비습관을 통제할 수가
없다.
2. 나는 쇼핑할 때 죄책감이 든다.
3. 나는 내가 얼마나 쇼핑을 하는지 잘 모른다.
4. 나는
가족들이 보지 못하도록 쇼핑한 물건을 숨기곤 한다.
5. 쇼핑은 내게 있어서 긴장이나 불안감을 풀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6. 나는 사는 물건보다 물건을 사는 행위 그 자체를 더 즐긴다.
7. 우리 집에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들이 가득하다.
8. 나는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쇼핑을 많이 한다.
9. 내가 얼마나 쇼핑을 많이 하는지
다른 사람들이 알면 놀랄 것이다.
10. 나는 기분을 더 좋게 하기 위해 물건을 산다.
표를 이용해 자가진단을 해 보고
▲10개의 문항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다면 ‘건전형’ 소비자다. 물건 구매에 대해 매우 실용적 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10개 문항 중 (5), (6), (10)번에 하 나라도 해당하는 경우 ‘기분파’. 충동구매를 하는 경향이 다소 있으며 그것이 때때로 과시소비로 이어지기도 한다.
▲10개 문 항 중 (2), (3), (4), (7), (9)번에 하나라도 해당하는 경우 ‘과 다쇼핑’이다.
일상적으로 쇼핑을 자주하며 열성적이고 경쟁적인 형태의 구매행위를 한다. 쇼핑중독에 걸릴 위험이 아주 높다.
▲10개 문항 중 (1), (8)번에 하나라도
해당하는 경우. 쇼핑중독 증세에 해당하므로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알코올중독 자가진단법
역시 술 마시는
빈도나 양으로는 알코올 남용, 알코올
의존증(중독) 등인지 알 수 없다. 양이나
횟수보다는 조절능력의 상실과 부정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알코올을 찾는 상태를 주목 해야 한다.
하루 한잔만 마셔도 금단현상을 겪는다면
중독자이며 폭음을 해도 자기통제가 가능하다면 알코올 중독으로 볼 수 없 다. 알코올 중독은 술에 대한 내성, 금단현상 등으로 판단한다. 표의
항목중 2 문항 이상에 해당되면 알코올 남용, 3 문항 이상에 해당되면 알코올 의존증(중독)이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통해 중독
정도를 가늠할 수도 있다.
▲혼 자서 마시는 음주 패턴이 있다(초기 이상)
▲남들이 나에게 술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초기 이상)
▲한번 마셨다하면 만취할 때까지 마신다.(초기 이상)
▲‘필름’이 자주 끊긴다. (초기 이상)
▲한번 마시면 연속 며칠 마신다.(중기)
▲해장술을 마신다
▲ 술을 마시다가 안마시면 불안하거나 잠이 안온다.(중기 이상)
▲ 매일 365일 마신다.(말기)
▲오전부터 술기운을 유지한다.(말기)
전영선기자
출처-2006년 2월 7일 (화) 14:26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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