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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건강]좋은 소금 고르는 요령

피나얀 2006. 2. 21. 23:37

 


 

 

좋은 소금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 같은 염전에서 생산되는 것이라도 일조량과 토양, 해수의 청정도, 바람의 세기, 생산되는 달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요즘은 국내산 천일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소금이 싼값에 수입돼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

 

◆맛으로, 색으로 알아요!=좋은 소금은 맛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좋은 소금은 부드럽고 단맛이 나며 뒷맛도 깨끗한 반면 나쁜 소금은 황산근과 염화마그네슘이 많아 쓴맛이 난다. 톡 쏘는 맛이 나는 것은 화학 폐기물이 혼합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좋은 소금은 또 습기가 없어 한움큼 쥐고 비비면 쉽게 부서진다.

 

나쁜 소금은 간수가 많아 비비면 부서지지 않고 덩어리가 진다. 색이 맑지 않고 우중충하면 모래나 흙 등의 이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소금을 유리컵에 담아 물에 녹여보면 침전물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산 구별하기=국내산과 중국산 소금을 구별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입자의 크기가 일정한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국내산 천일염은 염전의 바닥이 고를 뿐 아니라 수심이 일정한 같은 염전에서 당일 생산되기 때문에 입자가 고르다. 그러나 중국산 소금은 수심이 일정치 않은 염전에서 2∼3일에 한 번씩 채취되므로 입자가 고르지 않다.

 

중국산 소금은 또 경도가 높아 부서지지 않는다. 국산염은 손으로 쥐었다 폈을 때 잘 부서진다. 소금이 손바닥에 붙으면 국산염이고 손바닥에 잘 붙지 않으면 중국산일 확률이 높다. 중국산은 여러 유통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마모도가 국내산에 비해 훨씬 심해 입자의 각도 뚜렷하지 않다.

 

소금을 담고 있는 마대의 상태로도 대략적인 구분이 가능하다. 국내산 천일염은 수분 함유량이 많아 오래된 간수가 마대 표면에 붙어 있으나 중국산의 경우 간수의 흔적이 거의 없다.

 

 

 

 

 

조민중기자

출처-[세계일보 2004-11-11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