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춘이 지난지도 벌써 3주,산뜻한 새싹채소로 눈과 입에 봄바람을 불어넣는 것은 어떨까.
새싹채소는 씨앗을 발아시켜 본잎이 1∼3개 정도 나온 어린 채소로,흔히 먹는 콩나물과 숙주나물은 물론 무순,배추,유채,겨자 등의 싹이 해당된다. 성장기에 있는 싹이라 영양소가 응집돼 다 자란 채소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평균 3∼4배 더 많고,맛과 향이 부드러우며 소화가 잘 되는데다 외부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독소가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새싹채소는 야채가 쓰이는 음식에는 어디에나 쓸 수 있어 활용도가 높고,작고 앙증맞은 모양 때문에 요리 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담음새가 살아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루 1분 내 손으로 길러 먹는 새싹채소’를 쓴 윤덕기씨는 “웰빙 붐에 맞춰 허브가 요리재료로 각광받고 있지만 한식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럴 때 새싹을 이용하면 한식과 양식 두루 쓸 수 있다”고 말한다. 특별한 도구나 기술 없이도 손쉽게 재배할 수 있으므로 아이들과 함께 재미삼아 새싹채소를 키운 후 상에 올리는 것도 좋겠다.
◇기르는 법=새싹채소는 흙이 필요없고,잡초나 해충을 신경쓸 필요도 없다. 물컵만한 작은 화분에 절반 가량 배양토를 담고 충분히 적셔질 만큼 물을 준 후 그 위에 씨앗을 고루 뿌려 싹이 날 때까지 종이로 덮어둔다. 배양토가 없을 경우 젖은 솜이나 천을 사용해도 괜찮다. ⅔정도 싹이 났을 때 종이를 걷어 해가 드는 곳으로 옮겨두면 7∼10일 후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란다.
새싹쇼핑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92푸드닷컴’의 최계경 고문은 “일반 씨앗은 농약이나 방부제 처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새싹을 먹도록 선별된 씨앗을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국내산 씨앗을 사용하면 재배 성공률이 높다”고 조언한다.
◇응용 요리법=가장 간편한 방법은 새싹채소에 허니 머스타드 소스나 아일랜드 드레싱을 뿌려 샐러드를 만들거나,프라이팬에 살짝 구운 두부 위에 참기름과 간장,깨소금으로 버무린 새싹을 얹어내는 것.
밥이나 면과 함께 새싹채소를 담아내고 초장 등의 양념으로 비비면 한끼 식사로 손색없는 새싹비빔밥이나 새싹비빔면이 된다. 딸기나 바나나,베이컨,치즈 등과 함께 식빵에 얹어 마요네즈를 뿌려 먹는 새싹 샌드위치도 봄기운 나는 아이들 간식이 된다.
'♡피나얀™♡【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어요리…산란기 2월 제철 기름진 살맛 그만 (0) | 2006.02.22 |
---|---|
[전통주 기행](50) 충남 서산 ‘들국화주’ (0) | 2006.02.22 |
[소금과 건강]좋은 소금 고르는 요령 (0) | 2006.02.21 |
웰빙 소금 짭짤하네 (0) | 2006.02.21 |
이토록 아름다운, 향기로운 메주‥ (0) | 2006.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