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증상 1개월 이상 지속땐 만성피로::) 대 중반의 대기업 임원 김모씨는 1년 전부 터 극심한 피로 증상, 불면증, 근육통, 두통, 식은땀, 기억력 감 퇴 등의 증상을 느껴왔다. 최근에는 뚜렷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 어드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주변의 권유로 정밀 진찰을 받은 결과 김씨는 최근 1년간 직장에 서 책임을 맡고 있는 부서의 수출 실적이 부진하고 그로 인한 퇴 출 압력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이것이 만성화하면서 결과적으로 심한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것 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그동안 각종 건강식품이나 보약을 섭렵했지만 피로 증상 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김씨는 피로 증상의 원인을 확인한 후 상 담과 이완훈련·운동요법 등으로 현재는 피로 증상이 많이 호전 되었다.
◈피곤도 병이다=피곤도 계속되면 병이다. 우리 몸은 질병 등의 침입에 대해 저항, 경고, 탈진 3단계로 대응한다. 피로현상은 이 중에서 경고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피로 증상을 느낄 때에는 우 선 그 피로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적인 원인에 의한 피로인지, 단순한 생리적인 원인에 의한 피로인지??따라 그 대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과로 등 생리적 인 원인이 대표적이지만, 병적인 원인에 의한 피로 증상도 다양 하다. 먼저 신체 질환들(당뇨, 갑상선 기능 장애, 바이러스성 간 염, 결핵, 빈혈, 만성 신부전증, 울혈성 심부전증, 각종 암 등) 과 정신 질환들(우울증, 불안증, 정신분열증, 조울증 등)이 대표 적이다.
다음으로 만성적인 스트레스 등 정신사회적 원인, 각종 약 물(감기약, 고혈압약, 소염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항불안제 등), 지나친 흡연 및 음주, 운동 부족, 비만도 원인이 된다. 이외에 만성피로 증후군, 섬유근통 증후군 등 원인을 정 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원인따라 해소법 달라=스트레스나 과로가 원인인 경우 묘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적절한 휴식만이 유일한 해결 방법이다.
피로 증상은 신체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리적인 신호이자 몸이 능력 이상으로 혹사되고 있다는 경고이므로 생활의 재정비 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휴식은 심신의 긴장을 완화시켜 주고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일을 하면서 적당한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호철 교수는 “일상적인 피로를 해소 하기 위해서는 운동, 목욕, 영양 섭취, 수면 등 여건에 맞게 나 름대로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원인진단 없이 건강음 료나 보약을 먹거나 커피 마시기, 음주, 흡연으로 피로를 풀려는 것은 오히려 피로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 적했다.
그러나 만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피로 증상이 심하거나 , 피로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거나, 많이 쉬어도 피로 증상이 회복되지 않거나, 피로 증상 외에 체중 감소나 발열 과 같은 다른 동반 증상들이 나타날 때에는 다른 병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 아야 한다.
◈만성피로 이완요법 효과=특별한 원인이 없이 피로 증상이 나타 나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만성피로를 의심해야 한다. 만 성피로 증상이 있을 경우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지 않고 그저 단순히 휴식을 취하거나 효과가 불확실한 건강식품을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 만성피로 증후군은 정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피로 증상이 6개월 이상 나타나나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 우다. 6개월 이상 지속·반복되는 만성피로 증상을 보이고, 진찰 을 받아도 특별한 원인이 나타나지 않고, 충분히 쉬고 일을 줄여 도 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다. 인위적으로 조절이 안 될 때는 바이오피드백 요법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바이오피드백 요법은 복식호흡 등으로 긴장되어있는 자율신경계 를 풀어주는 이완요법이다.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가 밸런 스를 맞춰 심장박동 땀나는 것 등 생리적인 현상을 조절해서 컨 디션을 좋게 유지하는 것이다.
〈도움말=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호철 교수〉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출처-[문화일보 2006-02-28 15:14]'♡피나얀™♡【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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